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야곱이 라반과 품삯을 정하다
25 <야곱이 라반을 속임> 요셉이 태어난 후에 야곱이 라반에게 말했습니다. “이제는 제 집, 제 나라로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26 제가 장인 어른을 위해 일해 드리고 얻은 아내와 자식들을 데리고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제가 장인 어른을 위해 해 드린 일은 장인 어른께서 더 잘 아실 것입니다.”
27 라반이 말했습니다. “괜찮다면 나와 함께 계속 있게나. 여호와께서 나에게 복을 주신 것이 다 자네 때문인 것을 내가 예측하여 알고 있었네.
28 자네 품삯은 자네가 정하게. 내가 그대로 주겠네.”
29 야곱이 대답했습니다. “장인 어른께서는 제가 장인 어른을 위해 열심히 일한 것과 제가 돌보아 드린 장인 어른의 가축 떼가 제 앞에 얼마나 있는지 아십니다.
30 제가 장인 어른께 처음 왔을 때는 가축 떼가 얼마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크게 불어났습니다. 제 발길이 닿는 곳마다 여호와께서 장인 어른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도 이제는 제 식구를 위해 일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31 라반이 물었습니다. “그래, 무엇을 해 주었으면 좋겠나?” 야곱이 대답했습니다. “다른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한 가지만 해 주십시오. 그렇게 해 주시면 제 마음을 돌이켜 다시 장인 어른의 가축 떼를 돌보아 드리겠습니다.
32 오늘, 제가 장인 어른의 모든 가축 떼 사이로 다니면서 점이 있거나 얼룩이 졌거나 검은 새끼양과 점이 있거나 얼룩이 진 새끼염소를 골라 낼 테니, 그것을 저에게 주십시오.
33 제가 정직한가 정직하지 않은가는 장인 어른께서 앞으로 저에게 오셔서 제 가축 떼를 보시면 알게 될 것입니다. 만약 제가 점이 없는 염소나 얼룩이 지지 않은 염소나 검은 색이 아닌 양을 가지고 있다면, 제가 그것을 훔친 것으로 여기셔도 좋습니다.”
34 라반이 대답했습니다. “좋네. 자네 말대로 하겠네.”
35 그러나 그 날, 라반은 몸에 줄무늬나 점이 있는 숫염소들을 따로 떼어 놓았습니다. 또한 몸에 얼룩이 있거나 점이 있거나 하얀 반점이 있는 암염소들과 검은 양들도 모두 따로 떼어 놓았습니다. 그런 다음에 라반은 그 짐승들을 자기 아들들에게 맡겨 돌보게 했습니다.
36 라반은 이 짐승들을 야곱에게서 삼 일 길쯤 떨어진 곳으로 몰고 갔습니다. 야곱은 라반의 나머지 가축 떼를 쳤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UdIpTWJUh7M?si=BeDmOPhYX2ravqQu
성경은 종종 성도의 삶을 나그네에 비유하곤 합니다. 나그네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지금 머물고 있는 땅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물론 그 땅에서 기쁨을 누리고, 슬픔의 눈물도 흘리지만 모두 지나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마을 공동체의 결속력이 강했기에, 낯선 나그네가 등장하면 누구나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나그네는 그곳에 함께 머물기는 했지만, 결코 그 땅에 속한 사람은 아니었죠. 나그네는 어디를 가든지 존재감이 드러났고, 그 땅의 사람들과는 다른 가치관을 보여주는 존재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 천성을 향해 나아가는 자들입니다. 세상은 우리의 모습을 통해 ‘다름’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을 보며, 하나님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이 사실을 다음과 같이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첫번째로,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을 드러내는 자입니다. 창세기 31장 41절을 보면, 야곱은 20년간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일했습니다. 처음에는 사랑하는 라헬과 결혼하기 위해 7년간 일했습니다. 그러나 라반의 속임수로 원치 않던 레아와 혼인하게 됩니다. 그렇게 야곱은 또다시 7년을 더 일한 후에야 라헬과 결혼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로도 라반의 집에 6년을 더 머물며 가축을 돌봐야만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습니다. 더군다나 야곱은 라헬과 결혼함으로써 자신의 목표를 이미 이룬 상태였죠. 그러나 야곱은 언제나 성실하게 일했습니다.
본문 29절입니다.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어떻게 외삼촌을 섬겼는지, 어떻게 외삼촌의 가축을 쳤는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야곱은 라반에게 “내가 얼마나 열심히 섬겼는지 당신도 알지 않습니까?”라고 말합니다. 우리도 과연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요? '내가 얼마나 성실하게 일했는지 당신이 아시지 않습니까?'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라반 역시 야곱의 성실함을 인정하며 말합니다. 27절입니다. "라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깨달았노니…" 야곱과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음을 라반도 깨달았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종종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할 때, 그분들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드러나기를 기도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존재를 세상에 보여주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증거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여주는 증인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의 복이 흘러가길 소망합니다. 여러분의 가족, 직장 동료, 이웃들이 하나님의 복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말 그대로 ‘복덩이’가 되십시오. 세상에 하나님을 드러내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하나님의 사람은 약속의 땅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본문 속 야곱은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야곱은 형 에서를 피해 도망쳐 나온 후, 새로운 땅에서 가정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하나님이 머물라고 하신 땅이 아니었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가나안 땅에 대한 약속이 야곱을 통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본문 25절입니다.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나를 보내어 내 고향 나의 땅으로 가게 하시되" 야곱은 더 이상 하란 땅에 머물러 있지 않으려했습니다. 그런데 이 하란은 어떤 곳입니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신 곳입니다.
과거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갈데아 우르를 떠났지만, 하란에 잠시 정착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란에 머물고 있는 아브라함을 다시 부르시고 가나안으로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이제 야곱도 아브라함처럼 가나안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분명, 하란은 안정된 곳입니다. 그러나 영원히 머물 땅이 아닙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야곱에게 다음과 같이 약속하셨습니다. 창세기 28장 15절입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그렇게 야곱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다시 약속의 땅으로 나아갑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모든 성도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향해 나아가는 자들입니다. 이 땅은 우리가 영원히 머물 곳이 아닙니다. 아무리 많은 재산을 쌓고, 안정을 이루었다 해도 이 땅에 정착해서는 안 됩니다. 혹, 우리의 신앙이 어느 순간 정체되어 있진 않습니까? 안주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아가십시오. 하나님 말씀에 의지하여 믿음의 순례길을 걷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 나를 부르시고 주와 동행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땅의 나그네로서 하나님을 드러내는 복의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혹, 내 신앙에 정체된 모습이 있다면 다시 일으켜 세워주시고, 믿음으로 걷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야곱은 라헬을 통해 아들 요셉을 얻은 후 고향 땅으로 돌아가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라반은 야곱이 자신의 곁에 더 머무르기를 원했습니다. 야곱이 온 후로 라반은 더욱 부유하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야곱은 자신이 라반의 집에서 성실하게 일했고, 하나님이 야곱을 통해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음을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성실함으로 세상에 복을 끼치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어디서든지 모든 일에 성실하여 예수님을 나타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는 사람입니까?
나를 통해 다른 사람이 복을 받을 때, 나에게는 어떤 은혜가 있습니까?
손해를 보더라도 희생하는 성도
야곱은 두 아내를 얻기 위한 봉사 기간을 마치고 다시 라반과 품삯 계약을 맺습니다. 야곱은 라반의 양과 염소 중에 아롱진 것이나 점이 있는 것, 그리고 검은 것을 달라고 요구합니다. 이는 야곱에게 불리한 분배 조건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양은 희고 염소는 검기 때문입니다. 라반은 이러한 제안을 수락했고, 심지어 야곱에게 품삯을 덜 주기 위해 가축을 구분해 놓습니다. 그는 야곱의 성실함을 이용해 자신의 이득을 챙기려 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이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실 것을 신뢰했기에 손해를 감수했습니다. 성도는 성실한 태도에 따르는 손해를 알아도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행한 대로 하나님이 반드시 갚으실 것입니다.
오늘의 만나
님의 성실함을 이용하려는 사람들과 하나님이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나는 희생이 따르는 일을 만날 때 어떠한 결정을 내립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창세기 30장 25-36절은 야곱이 라반의 집에서 20년 동안 생활을 마치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하는 시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야곱은 라반과의 약속을 통해 자신의 품삯을 정하고, 그에 따라 양과 염소를 분리하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이 이야기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유목 생활과 가족 관계,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를 배경으로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에게 약속하신 축복과 번성을 이루어가는 과정 중 하나입니다. 야곱은 라반의 집에서 많은 재산을 모았고,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30장 25-36절은 야곱이 라반의 집에서 20년 동안 생활을 마치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 25-26절: 라헬이 요셉을 낳은 후, 야곱은 라반에게 고향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요청하며, 자신이 가족과 함께 떠나기를 원함을 말합니다.
- 27-28절: 라반은 야곱으로 인해 복을 받은 것을 깨닫고, 그에게 품삯을 정하라고 하며 함께 머물기를 권유합니다.
- 29-30절: 야곱은 자신의 수고로 라반이 어떻게 번성했는지를 설명하며, 이제 자신의 가족을 위해 일하고자 함을 밝힙니다.
- 31-33절: 야곱은 라반에게 일정한 기준에 따라 양떼를 나누자고 제안하고, 아롱지고 점 있는 양과 염소를 자신의 몫으로 삼겠다고 합니다.
- 34-36절: 라반은 이를 동의하고, 그날로 희고 점 있는 가축들을 야곱과 분리하여 자기 아들들에게 맡기고, 야곱과의 거리를 삼일길로 벌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말씀은 우리에게 정직과 신뢰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야곱은 라반의 속임수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게 일했고, 하나님은 그를 축복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의 노력과 환경을 통해 일하시며, 때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를 번성케 하십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정직하게 살아야 함을 배웁니다.
(오늘의 기도)
성실하셔서 정직한 자의 수고를 기억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야곱의 삶 속에서도 섬세하게 역사하시며 필요한 때에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희도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며, 성실하게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저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축복이 나타나게 하시고, 저희가 주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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