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창세기 30장 9 – 24 질투와 경쟁 속에서 피어난 생명

smile 주 2025. 3. 24. 06:19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하나님이 라헬의 태를 여시다

9 레아는 자기가 아이를 더 낳지 못하게 된 것을 알고, 자기 몸종 실바를 야곱에게 아내로 주었습니다.

10 그래서 실바에게도 아들이 생겼습니다.

11 레아가 말했습니다. “나는 운이 좋다.” 그래서 레아는 그 아들의 이름을 갓 이라고 지었습니다.

12 레아의 몸종 실바가 아들을 또 낳았습니다.

13 레아가 말했습니다. “나는 행복하다. 이제는 여자들이 나를 행복한 사람이라고 부르겠지.” 그래서 레아는 그 아들의 이름을 아셀이라고 지었습니다.

14 보리를 거두어들일 무렵에 르우벤이 들판에 나갔다가 합환채를 발견해서 자기 어머니 레아에게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러자 라헬이 레아에게 말했습니다. “언니 아들이 가져온 합환채를 나에게도 조금 줘요.”

15 레아가 대답했습니다. “너는 내 남편을 빼앗아 가더니, 이제는 내 아들이 가져온 합환채까지 빼앗으려 드는구나.” 그 말을 듣고 라헬이 말했습니다. “그 합환채를 나에게 주면 그이가 오늘 밤에는 언니와 함께 자도록 해 주겠어요.”

16 그 날 저녁, 야곱이 들에서 돌아오자, 야곱을 맞이하러 나간 레아가 말했습니다. “오늘 밤에는 나와 함께 자야 해요. 내 아들이 가져온 합환채로 당신의 대가를 치렀거든요.” 그래서 그 날 밤에 야곱은 레아와 함께 잠을 잤습니다.

17 하나님께서 레아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레아가 다시 임신을 했습니다. 레아는 야곱의 다섯째 아들을 낳았습니다.

18 레아가 말했습니다. “내가 내 몸종을 남편에게 주었더니 하나님께서 그 값을 갚아 주셨구나.” 그래서 레아는 그 아들의 이름을 잇사갈이라고 지었습니다.

19 레아가 또 임신을 하여 야곱에게 여섯째 아들을 낳아 주었습니다.

20 레아가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좋은 선물을 주셨다. 내가 여섯째 아들을 낳았으니, 이제는 남편이 나를 존중해 주겠지.” 그래서 레아는 그 아들의 이름을 스불론이라고 지었습니다.

21 그후에 레아는 딸을 낳고 이름을 디나라고 지었습니다.

22 하나님께서 라헬을 기억하시고 라헬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라헬도 아이를 낳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23 라헬이 임신을 해서 아들을 낳았습니다. 라헬이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부끄러움을 없애 주셨다.”

24 라헬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아들을 더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면서 그 아들의 이름을 요셉이라고 지었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Pm6xHpKt9XI?si=Dh6eTeV9W5_7sPAe

 

야곱의 아내 레아와 라헬은 자매였지만, 서로 질투하고 경쟁해야하는 아픔을 경험했습니다. 우리 역시 가까운 사람들로 인해 상처를 받아본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겁니다. 때로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상처가 안에서 곪아가며 우리 삶을 병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 속 레아와 라헬 역시 각기 다른 아픔과 상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그 상처를 더욱 곪아가게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래된 이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요? 확실한 것은 사람의 능력으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아픔을 싸매시고 회복하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레아의 소원을 들으셨고, 라헬을 기억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시고 회복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십니다. 레아는 늘 남편인 야곱의 사랑을 갈망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마음은 레아가 아닌 라헬에게 가있었기에, 레아는 늘 외로웠습니다. 이에 레아는 자녀를 낳는 것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합니다. 자신의 여종 실바를 야곱에게 내어주면서까지 아이를 얻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남편의 사랑을 갈망하면 할수록 그녀는 더욱 외로워졌습니다.

 

그러던 중, 레아를 더욱 낙심케 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녀의 아들 르우벤이 들에서 합환채를 가져왔는데, 그 합환채를 라헬이 가져간 겁니다. 당시 사람들은 합환채가 임신을 돕는다고 믿었습니다. 이미 남편의 사랑을 라헬에게 빼앗겼는데, 이제는 임신의 기회마저 빼앗으려는 라헬이 너무도 밉고 괘씸했을 겁니다. 이에 레아는 다음과 같이 말하죠. 본문 15절입니다. [레아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내 남편을 빼앗은 것이 작은 일이냐 그런데 네가 내 아들의 합환채도 빼앗고자 하느냐…] 레아의 마음속에 얼마나 깊은 상처가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삶에도 이러한 아픔과 상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채워지지 않을 때 우리는 절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은 우리의 이러한 상처를 온전히 이해할 수도, 치유해줄 수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아픔을 아시고 치유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레아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본문 17절입니다. [하나님이 레아의 소원을 들으셨으므로 그가 임신하여 다섯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은지라] 하나님이 레아의 소원을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깨달은 레아는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20절입니다. [레아가 이르되 하나님이 내게 후한 선물을 주시도다…]

 

하나님이 레아를 보셨고, 그녀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상처와 아픔을 있는 그대로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아가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위로하시고, 치유하시며, 삶을 새롭게 하십니다. 상처를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둘째, 인간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시다. 라헬은 사랑받는 여인이었지만, 그녀에게도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녀가 없다라는 것이었죠. 당시 문화에서 여인이 자녀를 낳지 못한다는 것은 큰 슬픔이요 수치였습니다. 이에 라헬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신의 여종 빌하를 야곱에게 주어 자녀를 얻었으나, 여전히 자신은 자녀를 출산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는 언니 레아의 아들 르우벤의 합환채를 빼앗습니다. 자녀를 얻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심정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결과는 어땠습니까? 라헬이 아닌 레아가 또다시 임신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아무리 애를 써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이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노력이 하나님보다 앞설 수 없습니다. 라헬 역시 최선을 다해 노력할수록 그 상처는 더욱 커져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라헬을 기억하십니다. 본문 22절입니다.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하나님이 그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므로]라헬이 간절히 원했던 자녀가 인간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집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돕고, 우리의 인생을 이끌어 가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인간의 노력보다 뛰어난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시길 축복합니다. 고린도전서 1 25절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우리의 문제를 주님께 맡길 때, 가장 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맡겨 드리기로 결단하는 것입니다. 나의 문제, 상처, 걱정까지 모두 하나님께 맡겨드림으로 하나님의 치유를 경험하는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나의 아픔과 상처, 내 모든 노력까지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내 삶을 인도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경험케 하옵소서. 모든 관계의 문제로 고통받는 자들을 치유하시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나타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과도한 욕심의 결과

레아의 첫째 아들 르우벤이 들에서 합환채를 구해 왔습니다. 합환채는 당시 임신을 돕는 약초로 여겨졌습니다. 이를 알게 된 라헬은 언니에게 합환채를 요구했고, 그 대가로 레아가 야곱과 동침하게 했습니다. 라헬은 합환채를 차지해서라도 언니를 이기고 싶어 했습니다. 라헬의 과도한 욕심은 두 사람의 경쟁을 더욱 키울뿐이었습니다. 과도한 욕심으로는 아름다운 결과를 얻지 못합니다. 우리는 여러 관계 안에서 욕심을 내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에 집중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의 과도한 욕심이 삶을 피폐하게 만든 적은 언제입니까?

공동체 안에서 과도한 욕심이 불러오는 결과는 무엇입니까?

 

수치를 씻으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이제 라헬의 목소리를 들으십니다. 자녀를 얻기 원하는 라헬의 태를 여셔서 아들 요셉을 허락하십니다. 라헬은 전에는 남편 야곱을 원망하기도 하고, 자신의 여종을 내주면서까지 아들을 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모두 자신의 수치로 돌아왔습니다. 요셉을 낳은 라헬은 하나님이 비로소 자신의 부끄러움을 씻으셨다고 고백합니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처음부터 하나님이 쥐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수치와 눈물을 씻으시고 회복의 길로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오늘의 만나

오늘 내가 안고 있는 수치는 무엇입니까?

나는 나의 신음을 들으시는 하나님 앞에 어떤 회복을 원하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창세기 30장 9-24절은 야곱이 하란에서 머물며 그의 두 아내 레아와 라헬, 그리고 그들의 여종 실바와 빌하를 통해 자녀를 낳는 이야기입니다. 이 시기는 족장 시대이며, 지리적으로는 현재의 이라크 북부 지역에 해당하는 하란에서 일어납니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일하며, 아내들 간의 경쟁 속에서 많은 자녀를 얻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기원이 되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30장 9-24절은 레아와 라헬의 출산 경쟁을 다룹니다.

  • 9-13절: 레아의 여종 실바가 야곱과의 사이에서 갓과 아셀을 낳습니다. 레아는 이 출산을 기뻐하며, 갓을 낳았을 때는 "복되도다!"라고 외치고, 아셀을 낳았을 때는 "기쁘도다 모든 딸들이 나를 복된 자라 하리로다"라고 말합니다.
  • 14-21절: 밀을 추수할 때 르우벤이 들에서 합환채를 발견하고 레아에게 가져다줍니다. 라헬은 그 합환채를 탐내고, 레아와 거래를 합니다. 그 결과, 레아는 잇사갈과 스불론을 낳고, 딸 디나를 낳습니다.
  • 22-24절: 하나님께서 라헬을 생각하시고 그의 태를 여시어 요셉을 낳게 하십니다. 라헬은 아들을 낳은 후, "하나님이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셨다"라고 말하며, 또 다른 아들을 낳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의 말씀은 인간의 욕심과 경쟁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짐을 보여줍니다. 레아와 라헬은 서로 경쟁하며 자녀를 낳으려 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뜻대로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기초가 마련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욕심과 계획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과 관계없이 그의 계획을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의 기도)

질투와 경쟁 속에서도 신실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인간의 연약함 속에서도 주님의 놀라운 계획이 이루어짐을 묵상합니다.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며 기다릴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우리의 가정과 삶이 주님의 은혜로 번성하게 하시고, 그 축복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도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더 깊은 묵상을 위하여 : 야곱의 12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