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창세기 32장 1 – 12 형 에서를 만나러 가는 야곱의 두려움과 기도

smile 주 2025. 3. 30. 06:56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야곱이 하나님 앞에 기도하다

1 <야곱이 에서를 만남> 야곱이 자기 길을 가고 있는데 하나님의 천사들이 야곱에게 나타났습니다.

2 야곱은 하나님의 천사들을 보고 이는 하나님의 군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그 곳을 마하나임이라고 불렀습니다.

3 야곱의 형 에서는 에돔 나라의 세일이라고 하는 지역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야곱이 에서에게 심부름꾼들을 자기보다 먼저 보냈습니다.

4 야곱이 심부름꾼들에게 말했습니다. “내 주 에서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당신의 종인 야곱이 말씀드립니다. 저는 라반과 함께 살며 지금까지 그 곳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5 저에게는 소와 나귀와 가축 떼와 남종과 여종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이 사람들을 보내어 전하여 드리고, 형님의 은혜를 구하려 합니다.’”

6 심부름꾼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말했습니다. “주인님의 형님이신 에서에게 다녀왔습니다. 에서는 사백 명을 거느리고 주인님을 만나러 오고 있습니다.”

7 야곱은 그 말을 듣고 너무나 두렵고 낙심이 되었습니다. 야곱은 자기와 함께 있는 사람들을 두 무리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양 떼와 소 떼와 낙타들도 두 무리로 나누었습니다.

8 야곱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에서가 다가와서 한 무리를 친다 하더라도 나머지 한 무리는 도망칠 수 있을 것이다.’

9 야곱이 말했습니다. “제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 제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네 나라, 네 집으로 돌아가거라. 네게 은혜를 베풀어 줄 것이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0 저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신 온갖 은혜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처음 요단 강을 건넜을 때, 저에게는 지팡이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에게는 재산을 둘로 나눌 수 있을 만큼 많은 재산이 있습니다.

11 제발 저를 제 형 에서로부터 구해 주십시오. 에서가 와서 저와 아이들의 어머니와 아이들까지 해치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12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내가 너에게 은혜를 베풀겠다. 내가 네 자손을 바다의 모래처럼 셀 수도 없이 많게 해 주겠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UjEig4Qe1Ok?si=m4ioODnm8alY2Usg

 

“고난이 축복입니다.”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어떤 이에게는 쉽게 와 닿지 않는 말일 수도 있고, 지금 당장 고통을 겪는 이에게는 참으로 건네기 어려운 말입니다. 그러나 정말로 고난이 축복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나고 보니 고난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 성도님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떠하십니까? 고난은 사실 그 자체로는 아픔이고 고통이지만, 이 고난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소화해내는가에 따라서 체감되어지는 감각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야곱은 자신에게 찾아온 고난으로 인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기억하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고난 가운데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말씀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곤고할 때 하나님께서 먼저 찾아와주시는 은혜가 있습니다. 야곱이 외삼촌 라반과의 갈등을 잘 해결한 다음, 본문 말씀은 갑작스럽게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난 장면으로 전환됩니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지만 야곱은 자신이 만난 천사를 하나님의 군대라고 합니다. 여기서 군대라는 단어는 진영을 뜻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군대가 거하는 진영, 캠프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장면에서 야곱을 만나주신 벧엘의 하나님과 유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20년 전 야곱이 집을 떠나 허허벌판에서 돌베개를 베고 잠을 청하던 그 때, 벧엘의 하나님께서 그를 만나주셨습니다. 집은 떠나왔지만,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그 집이 야곱 가운데 임하였습니다.

 

그리고 20년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는 그 때, 하나님은 또다시 야곱을 만나주셨습니다.

이번엔 단순한 집이 아니라 군대진영입니다. 앞으로 만날 에서의 군대와는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강력한 군대가 야곱과 동행하고 있음을 미리 알려주는 신호였습니다. 이처럼 야곱은 어려울 때마다 먼저 하나님이 찾아와 주시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벧엘의 하나님, 마하나임의 하나님은 야곱의 어려움 한 가운데로 성큼 들어오셨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이러한 은혜가 있길 소망합니다.

 

우리가 어리석어서 하나님의 이름을 찾지 못하고 어찌할 바 모르는 그 때에라도 하나님께서 먼저 찾아와주시고, 호위해주시고, 붙들어 주시는 은혜가 있을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기분에 따라서 불규칙적으로 우리를 대하지 아니하시고, 약속의 말씀에 따라서 신실하게 진실하게 동일한 모습으로 우리를 찾으시고, 만나시고, 안아주시고, 도와주시는 참 좋으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어려울수록 더 깊이 하나님을 만나시길 축복합니다.

 

둘째, 고난 중에 우리를 지지해주는 약속의 말씀이 있습니다. 20년 전에 해결되지 않았던 형 에서와의 갈등이 이제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400명의 사람들을 거느리고 자신을 만나러 온다고 할 때에 야곱은 혼비백산했을 것입니다. 7절 말씀에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라고 말씀합니다. 두려움이 야곱을 사로잡았고, 야곱은 서둘러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생존전략을 세웁니다. 먼저 사람들과 가축들을 두 무리로 나누고, 에서가 한 무리를 치면, 그 때 남은 한 무리가 도망가는 작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무조건 패배하고 당할 것이라는 전제조건이 깔린, 그야말로 악수였습니다.

 

이렇게 진퇴양난에 빠지고 나서야 야곱은 드디어 하나님을 생각해내고, 하나님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지켜주시기를, 에서로부터 자신을 건져내 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야곱이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일입니다. 그동안 찾지 않았던 하나님이었는데, 고난이 임하자 하나님을 바로 찾게 됩니다. 하나님을 부르고, 하나님의 손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고난이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이끌어 주기에, 이 은혜를 경험한 자들은 고난이 축복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의지할 분이 하나님밖에 없고, 말씀밖에 없어서 즉각적으로 하나님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고난 중에 얼마나 하나님을 찾고, 주의 말씀을 구하십니까? 어려울수록 주의 말씀을 기억해내고, 하나님을 적극적으로 찾을 때에, 그 말씀이 우리를 지탱하고, 생명의 말씀이신 주님께서 우리를 심연 깊은 곳에서 건져내 주실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는 능력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고난 중에 먼저 찾아와 주시는 하나님, 말씀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을 만남으로 고난이 축복이 되고,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는 놀라운 기적의 역사가 임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고난의 때에 우리를 먼저 찾아와 주시는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임을 믿습니다. 낙심하고, 좌절하고, 곤고할 때마다 하나님의 풍성하신 자비와 사랑을 구하게 하시고, 약속의 말씀을 믿음으로 고난의 터널을 잘 통과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고난이 축복으로 변화되는 놀라운 간증의 주인공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확신하라

야곱이 고향을 향해 갈 때 하나님의 사자를 만납니다. 야곱은 그들을 하나님의 군대라고 하며 그 땅의 이름을 '마하나임'이라고 짓습니다. 야곱은 사자들을 앞서 보내서 형 에서를 살펴보게 했습니다. 그리고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자신에게 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두려움에 떱니다. 야곱은 자신들을 지키고 있는 하나님의 군대를 확인했음에도 두려움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야곱은 자신이 나름대로 세운 대비책의 효과를 확신할 수 없었고, 다만 하나님만을 의지할 뿐이었습니다. 우리는 두려움이 몰려올 때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확신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삭에게 보여 주신 그 군대로 우리를 지켜 주실 것입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두렵고 답답한 일을 만날 때 무엇을 하게 됩니까?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확신할 때 두려움 앞에서 나의 반응은 어떻게 달라집니까?

 

약속을 간절히 구하라

야곱은 두렵고 답답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기도합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을 부르며 간절히 구합니다. 하나님이 벧엘에서 야곱을 만나신 일과 밧단아람에서 자신을 지켜주신 일, 그리고 반드시 돌아오리라고 하신 약속에 의지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형이 자신과 가족들을 해할까봐 두려웠지만, 하나님이 행하신 일과 약속을 붙들며 기도하는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기도의 능력은 자기 자신에게 있지 않습니다. 기도의 능력은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두려움에 약한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하나님이 나의 삶에 이미 행하신 일을 어떻게 기도에 반영하고 있습니까?

내가 기도할 때 붙잡을 하나님의 약속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창세기 32장 1-12절은 야곱이 형 에서를 만나기 전,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나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기도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20년 전 형 에서를 피해 도망쳐 나온 후,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야곱은 에서가 자신을 해칠까 봐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이야기는 야곱의 인간적인 두려움과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이 대비되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당시 야곱은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는 길이였고,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났습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32장 1-12절은 야곱이 형 에서를 만나기 전,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나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기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1-2절: 야곱은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나고, 그곳을 '마하나임'이라 부릅니다.
  • 3-5절: 야곱은 세일 땅 에돔에 있는 형 에서에게 전령을 보내 자신의 귀환을 알리고 호의를 구합니다.
  • 6-8절: 전령들이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온다고 전하자 야곱은 두려워하며 재산과 가족을 두 진영으로 나누어 대비합니다.
  • 9-12절: 야곱은 하나님께 조상의 약속을 상기시키며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야곱은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간구하며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이는 우리가 위기를 만날 때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며 기도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또한, 야곱이 하나님의 군대를 보고도 여전히 두려워한 모습은 인간의 연약함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며 신실하게 약속을 이루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약속을 지키시며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두려움 속에서도 주님께 간구할 수 있는 믿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야곱에게 나타나 위로하시고, 약속을 상기시켜 주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도 동일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우리도 야곱처럼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항상 하나님께 의지하는 믿음을 주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