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창세기 32장 13 – 20 화해를 위한 준비: 야곱의 지혜와 두려움

smile 주 2025. 3. 31. 07:11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야곱이 에서를 만날 준비를 하다

13 그 날 밤, 야곱은 거기에서 묵었습니다. 야곱은 자기가 가진 것 중에서 에서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14 야곱이 준비한 선물은 암염소 이백 마리와 숫염소 이십 마리, 암양 이백 마리와 숫양 이십 마리,

15 젖을 먹이는 암낙타 삼십 마리와 그 새끼 낙타들, 암소 사십 마리와 황소 열 마리, 암나귀 이십 마리와 새끼 나귀 열 마리였습니다.

16 야곱은 이것들을 각각 떼로 나누어 자기 종들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나보다 먼저 가거라. 그리고 가축 떼와 가축 떼 사이에 거리를 두어라.”

17 야곱은 종들에게 명령을 했습니다. 첫 번째 가축 떼를 몰고 가는 종에게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형 에서가 너에게 다가와서 너는 누구의 종이며 어디로 가는 길이냐? 이 짐승들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면

18 너는 이렇게 대답하여라. ‘이 짐승들은 주인님의 종 야곱의 것으로서 에서 주인님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야곱도 저희들 뒤에 오고 있습니다.’”

19 야곱은 두 번째 종과 세 번째 종과 가축 떼를 따라가는 그 밖의 모든 종들에게도 똑같은 명령을 내렸습니다. “에서를 만나거든 똑같이

20 ‘주인님의 종 야곱은 저희들 뒤에 오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여라.” 야곱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가기 전에 먼저 이 선물을 주면 형의 마음이 풀어질지도 모른다. 그런 다음에 형을 만나면 형이 나를 맞아 줄 것이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k3kV3c5ISNg?si=88M60GzahovAWU_G

 

우리는 매일 사람들을 만나고 그 얼굴을 마주하게 됩니다. 얼굴은 단순히 신체 부위 중 하나가 아니라 개인의 자아와 사회적인 관계를 반영하고 더 나아가 인식과 소통의 역할들을 중요하게 감당합니다. '얼굴, 감출 수 없는 내면의 지도'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얼굴을 대하는 방식이야말로 우리가 인간으로서의 우리 자신을 어떤 태도로 대하는지를 보여주는 표지이다.' 성경에서도 얼굴은 정서와 본질, 임재를 상징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오늘 본문은 야곱이 형 에서의 얼굴을 마주하기 전, 분주하고 준비하고 고민하는 흔적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이 하루를 살아갈 때 마주하는 많은 이들과의 관계에서 우리 믿는 자들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로, 우리의 열린 자세를 통해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야곱이 기도하기 전에는 회피형계획을 세웠다면, 기도 후에는 형을 만나기 위한 작전으로 변경합니다. 20절 말씀에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라고 하는 것을 보아서, 재물로 환심을 사려는 단순한 생각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야곱이 신경쓰는 기준은 바로 형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첫 번째 선택한 것이 예물이었습니다. 이 예물은 야곱이 20년동안 많은 어려움 가운데 받은 그의 시간과 땀에 대한 소중한 보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떻게든 이 관계를 돌파하기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종들에게 먼저 앞서 가도록 명령하고, 이렇게 말하도록 합니다. 18절 말씀입니다. “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야곱은 자신을 주의 종이라고 낮추고, 에서를 자기 주라고 높이면서 이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종들에게도 이 사실을 주지시켜줌으로 예의를 갖출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단순히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묘책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나는 이들에게 어떠한 자세로 나아가야 할지 힌트를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말로만 사랑하고 관계를 유지해내려는 것이 아니라 열린 자세로, 기꺼이 베풀 수 있는 실제적인 행동으로 나아갈 때에 상대방의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특별히 갈등의 관계를 풀고자 하거나 복음을 전하고자 할 때에 우리의 겸손한 모습과 상대방을 위한 배려는 상대방을 부드럽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그리하여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하여 주의 사랑을 함께 나누길 소망합니다.

 

두번째로, 우리는 영혼을 마주하듯 얼굴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본문 20절 말씀을 보면 야곱은 총 네 번의 얼굴이라는 히브리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단어를 써서 말씀을 다시 읽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얼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얼굴을 덮은 후에 그의 얼굴을 보면 형이 혹시 내 얼굴을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 (20) “감정을 풀다라는 문장을 직역하면 얼굴을 덮는다.” 라는 의미가 됩니다. 지금 야곱은 자신의 얼굴과 형의 얼굴 사이를 예물로 덮어서, 둘 사이의 화해가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존재와 존재가 서로 만나 이제는 그 마음이 누그러뜨려지고, 자신의 얼굴을 그대로 마주하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혹시 여러분은 이렇게 누군가의 얼굴, 그 마음, 그 실존을 온전히 바라보며 깊이 마주한 적이 있으십니까? 우리는 한 사람의 얼굴을 바라볼 때 그의 영혼을 만나듯이 바라보아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사회는 사람을 수단으로 대할 때도 많고, 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 대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영혼을 온전히 바라보는 시선은 상대방을 향한 회복의 통로를 열게 합니다. 그렇게 얼굴을 바라보고자 했던 야곱은 나중에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브니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 주변에 허락해주신 그 영혼을 힘써 대하는 하루가 되길 원합니다. 혹시 관계의 어려움이 있다면 그 사람의 영혼을 바라보고, 열린 자세를 통해 갈등이 해결되길 원합니다. 내 힘으로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간구하면 나아가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삶과 가정과 일터와 교회, 모든 영역들이 주 안에서 평강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많은 이들을 붙여주시고, 함께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그의 영혼을 순전하게 바라보며 대하게 하시고, 모든 갈등과 어려움이 끊어지고 복과 기쁨의 관계, 화평의 관계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재물을 주신 이유

야곱은 기도를 마친 후에 에서를 만날 준비를 합니다. 자신이 가진 가축 중에서 예물을 택하여 여러 떼로 나누고, 각 떼마다 거리를 두어 순차적으로 형 에서에게 앞세워 보냅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넘치도록 많은 재산을 허락하신 것은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야곱에게 가장 어려운 문제인 형과의 관계를 해결하게 하려 하심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6:9a). 하나님은 성도에게 재물을 허락하십니다. 성도는 그 재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야 합니다. 세상과 하나님을 화목하게 하는 그리스도의 사신으로 살아가 야 합니다(고후 5:20).

 

오늘의 만나

하나님이 나에게 재물을 허락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복음을 전하는 일에 나의 재물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습니까?

 

갈등을 푸는 실마리

야곱이 에서에게 많은 예물을 보냈지만, 여전히 그의 마음은 불안했습니다. 야곱은 가축 떼를 맡은 종들에게 에서가 묻거든 야곱이 뒤에 있다고 대답하도록 당부합니다. 예물로 에서의 감정을 먼저 누그러뜨린 후에 대면하면, 에서가 자신을 받아 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관계의 문제를 물질로 해결하려고 한 것입니다. 이는 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로운 처신이었지만, 진정한 해결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진심으로 사과하고, 이해하고, 용서해야 합니다. 돈이면 다 되는 것처럼 말하는 세상 앞에서 우리는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가 드리는 예물보다 진심과 순종을 기뻐하시듯이, 우리도 모든 사람에게 진심과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어려웠던 적은 언제입니까?

진심이 중요함을 염두에 두면 이웃과의 교제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습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이 본문은 야곱이 형 에서와의 재회를 앞두고 두려움에 휩싸인 상황을 배경으로 합니다. 야곱은 20년 전 형의 분노를 피해 도망쳤고, 이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고향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온다는 소식에 야곱은 큰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이 장면은 야곱이 얍복 강 근처에서 형을 만나기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야곱은 형의 마음을 녹이기 위해 많은 예물을 준비하여 종들을 통해 먼저 보냈습니다. 이는 야곱이 자신의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32장 13-20절은 야곱이 라반의 집을 떠나 형 에서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는 여정을 다룹니다.  

  • 13-15절: 야곱은 밤을 지내고 에서에게 보낼 예물을 준비합니다. 염소, 양, 낙타, 소, 나귀 등 짝을 맞춘 많은 가축을 선별합니다.
  • 16절: 그는 가축을 종들의 손에 나누어 맡기며, 떼마다 간격을 두고 나아가게 합니다.
  • 17-18절: 종들에게 에서가 누구의 것이냐고 묻거든, “당신의 종 야곱의 것이며, 형 에서에게 드리는 예물이다”라고 말하라고 지시합니다.
  • 19-20절: 야곱은 반복적으로 이 말을 하게 하여, 예물을 통해 에서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자 하며, 마지막에야 자신이 대면하려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야곱은 형 에서를 두려워하면서도 그 관계 회복을 위해 최선의 준비를 합니다. 이는 인간적인 두려움 속에서도 지혜롭게 행하고자 하는 모습이며,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겸손과 용기를 보여줍니다. 우리도 깨어진 관계 속에서 진심과 지혜로 화해를 준비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관계 회복의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의 말씀을 통해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의지하며 지혜롭게 행동하는 법을 배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야곱이 형 에서의 분노를 두려워하면서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선물을 준비한 것처럼, 우리도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의 두려움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