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요셉이 감옥에 갇히다
11 어느 날, 요셉은 보통 때처럼 집으로 들어가서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에 집에는 요셉밖에 없었습니다.
12 주인의 아내가 요셉의 옷자락을 붙잡고 말했습니다. “와서 나와 같이 자자.” 그러나 요셉은 붙잡힌 옷을 남겨 둔 채 집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13 주인의 아내는 요셉이 옷을 남겨 놓은 채 밖으로 뛰쳐나간 것을 보고
14 집에 있던 종들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내 남편이 우리를 창피스럽게 만들려고 저 히브리 노예를 데리고 왔나 보다. 저놈이 들어와서 나를 강간하려 했다. 내가 소리를 지르니까
15 저 놈이 놀라서 도망쳤다. 저 놈이 도망치다가 떨어뜨린 옷이 여기에 있다.”
16 주인의 아내는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 요셉의 옷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7 그리고 남편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신이 데리고 온 저 히브리 노예가 나를 강간하려 했어요.
18 그 놈이 가까이 오길래 내가 소리를 질렀더니 이 옷을 버려 두고 도망쳤어요.”
19 요셉의 주인은 자기 아내가 요셉에 대해 하는 말을 듣고 매우 화가 났습니다.
20 그래서 보디발은 요셉을 붙잡아 감옥에 넣었습니다. 그 감옥은 왕의 죄수들을 넣는 곳이었습니다. 요셉은 감옥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21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요셉과 함께 계셨으며, 요셉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그래서 요셉을 간수장의 마음에 들게 하셨습니다.
22 간수장은 요셉에게 감옥에 있는 모든 죄수를 맡겼습니다. 요셉은 감옥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을 맡았습니다.
23 간수장은 요셉이 하는 일에 조금도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요셉이 무슨 일을 하든 성공하게 만드셨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C-vqnX1s7fQ?si=sH33DG0nvLL6AghZ
우리는 살아가면서 각자 나름대로의 생활 방식과 규칙들이 있습니다. 일상 중에 변수가 발생해도 지금까지의 생활 방식과 규칙들이 적절하게 반응을 합니다. 그런데 이 변수가 신자의 삶을 흔들만큼 큰 죄의 유혹이나 시험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평소에는 스스로 믿음을 잘 지켰다고 생각했지만, 커다란 변수가 그 기준을 완벽히 뒤집어 놓을 때도 있습니다. 17세기 스웨덴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소한 악에게 문을 열어주지 말라. 다른 더 큰 악이 항상 그 뒤에 숨어들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별일 아니듯 가볍게 허용하며 열어주었던 그 작은 문틈 사이로 더 큰 악이 슬그머니 따라오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늘날 죄악의 변수를 어떻게 막아내고 반응해야 할지 함께 본문을 통해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내 삶의 통치권과 주도권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노예로 팔려온 요셉의 주도권은 누가봐도 보디발의 손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경도 보디발을 “요셉의 주인 애굽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셉의 참된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보디발 역시 요셉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디발의 아내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안주인이라는 명분 아래에 요셉을 자신의 통치 아래 복종시키길 원했습니다. 요셉이 자신의 유혹을 아무리 거절해도 언젠가는 자신의 뜻 앞에 굴복될 것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사람들이 아무도 없을 때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의 옷을 강력하게 붙잡았습니다. 요셉을 자신의 품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적극적인 기회를 잡은 것이지요. 하지만 요셉은 즉각적으로 자신의 옷을 버려두고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죄의 유혹을 뿌리치고 아주 단호하게 대처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도권의 싸움이자 영적 전쟁입니다. 누가 요셉을 주도하십니까? 누가 요셉을 다스리십니까? 오직 하나님만이 주도하시고, 하나님만이 다스리십니다. 요셉은 그 여인이 자신을 다스리도록, 더 나아가 죄악이 자신을 다스리도록, 자신의 정욕이 자신을 다스리도록 결코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전히 하나님을 바라보며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영적 전쟁은 단순히 죄를 이기는 정도가 아닙니다. 우리는 죄악과 싸워 승리한 이후에 내 삶의 통치권과 주도권을 계속해서 하나님께 내어드려야 합니다. 그리할 때에 우리는 어떠한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바로 설 수 있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삶은 누가 이끌고 가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삶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분은 누구입니까? 바라기는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주인되시고, 여러분의 삶을 강력하게 다스리기를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환경에 상관없이 우리에게 주어진 몫을 성실히 해야 합니다. 그렇게 말씀을 지키며 고군분투한 요셉의 결과는 어떠합니까? 더 잘되거나 성공하지 않았습니다. 보디발의 아내의 계략으로 노예에서 죄수라는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성적 유혹이라는 변수보다 더 큰 변수로 인해 삶이 완전 무너져 버렸습니다. 너무나 억울하고, 성실했던 삶에 허무함을 느끼며 자포자기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입니다. 그러나 너무나 깜깜한 이 순간에도 요셉은 포기하지 않고, 의연하게 자신의 삶의 기준대로 성실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보디발이 요셉을 가정 총무로 모든 것을 일임한 것처럼, 감옥의 간수장 역시 요셉에게 모든 죄수들과 업무들을 다 맡기고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 일이 가능했습니까?
21절에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상황은 바뀌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그 자리에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변함없이 요셉과 함께 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셨기에 요셉은 자신의 상황에서 자신의 몫을 성실히 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변수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몫을 해내는 것이 믿음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몫을 행할 때, 우리 주님께서 다시금 살아갈 힘과 은혜를 주실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많은 상황과 환경에 매여 하루에도 열 번씩 우리의 생각과 기준이 달라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일수록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고, 그분께 우리의 주도권을 내어드리며,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히 감당하길 원합니다. 그리하면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서 하나씩 정리해주시고, 우리의 앞 길을 인도해주실 줄로 믿습니다. 그 은혜를 마음껏 사모하고 누리시는 복된 하루 되길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수많은 변수와 죄의 유혹들이 몰려올 때마다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믿음과 은혜와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다스림 가운데 판단하고 선택하도록 성령님께서 함께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요셉이 일을 하다가 혼자가 되었을 때, 보디발의 아내는 기회를 틈타 요셉에게 재차 접근합니다.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의 옷이 벗겨질 정도로 강하게 그를 붙잡았지만, 요셉의 굳은 결심을 무너뜨릴 수 없었습니다. 요셉은 또 다시 찾아온 유혹 앞에서도 죄의 자리를 피해 실패할 틈을 내주지 않았고 넘어지지 않았습니다. 성도가 아무리 유혹을 뿌리쳐도 사탄은 집요하게 공격해 옵니다. 자신이 선한 싸움을 싸우고 믿음을 지켰다고 말한 사도 바울과 같이(딤후 4:7). 결코 방심하지 말고 죄의 자리에서 단호히 벗어나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내가 벗어나야 할 죄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사탄의 집요한 유혹 앞에서도 어떻게 넘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
요셉은 억울한 모함으로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요셉이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셨고,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처럼 감옥의 제반 사무를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감옥에서도 진실하고 신실한 태도로 임했습니다. 보디발이 하나님이 요셉을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던 것처럼, 간수장도 요셉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어디서든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나타내는 사람들입니다. 비록 위기 가운데 놓여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소유할 때, 하나님은 은혜를 허락하십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의 심지를 견고히 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감옥과 같은 현실을 마주했던 경험은 언제입니까?
하나님께 신실하게 나아갈 때 하나님이 내게 베푸실 은혜는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창세기 39장은 야곱의 아들 요셉이 형들의 시기로 인해 이집트로 팔려간 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본문은 요셉이 이집트 왕의 신하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지리적으로는 나일강 삼각주 지역에 위치한 고대 이집트 문명의 중심지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성경적으로는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으로 이어지는 언약의 계보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가 어떻게 개인의 삶을 통해 이루어져 가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요셉의 고난과 그 가운데 나타나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은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이라는 더 큰 그림을 위한 준비 단계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39장 11-23절은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거절하고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 11-12절: 요셉이 집안 일을 하러 들어갔을 때, 보디발의 아내가 그를 유혹합니다. 요셉은 그녀의 손을 뿌리치고 도망칩니다.
- 13-15절: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이 도망친 후 그의 옷을 잡고, 요셉이 자신을 공격하려 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 16-18절: 그녀는 요셉의 옷을 증거로 삼아 남편 보디발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 19-20절: 보디발은 아내의 말을 듣고 화가 나서 요셉을 감옥에 가둡니다.
- 21-23절: 그러나 하나님은 감옥에서도 요셉과 함께 하시며, 간수장의 신임을 얻게 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요셉은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지만, 하나님의 함께하심으로 결국 형통함을 얻었습니다. 우리도 부당한 어려움을 겪을 때 요셉처럼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고난 속에서도 우리를 향한 선한 계획을 이루십니다.
(오늘의 기도)
고난 중에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요셉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으나, 그와 함께 하시며 형통하게 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도 뜻하지 않은 고난과 억울함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정직함과 믿음을 잃지 않게 하시옵소서. 요셉이 억울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성실하게 살아간 것처럼,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선한 뜻을 바라보며 살아가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과 연관된 성경 구절)
① 시편 37편 5절 :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 요셉이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의 길을 인도하시고 결국 형통하게 하셨음을 보여주는 말씀과 연결됩니다.
② 시편 34장 19절: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느니라”
📖 요셉의 삶을 보면, 하나님은 의인을 고난 중에도 보호하시고, 고난을 통해 더욱 단련시켜 주신다는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요셉의 고난도 결국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일이었음을 깨닫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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