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창세기 40장 9 – 23 하나님이 해석하시는 꿈, 요셉을 통한 섭리의 시작

smile 주 2025. 4. 30. 06:51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술맡은 관원장이 복직되다

9 그러자 왕에게 포도주를 바치던 사람이 요셉에게 꿈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꿈에 어떤 포도나무를 보았다네.

10 그 나무에는 가지가 셋 있었는데 가지에서 싹이 나고 꽃이 피더니, 포도가 열렸다네.

11 나는 파라오의 잔을 들고 있다가 포도를 짜서 즙을 내어 파라오에게 바쳤다네.”

12 그 이야기를 듣고 요셉이 말했습니다. “그 꿈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가지 셋은 삼 일을 뜻합니다.

13 앞으로 삼 일이 지나기 전에 파라오가 당신을 풀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전에 하던 일을 다시 맡길 것입니다. 당신은 전에 하던 것처럼 다시 파라오에게 포도주를 바치게 될 것입니다.

14 풀려나시게 되면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저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파라오에게 말해서 제가 이 감옥에서 풀려나도록 해 주십시오.

15 저는 히브리 사람들의 땅에서 강제로 이 곳에 끌려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감옥에 갇힐 만한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16 빵을 바치던 사람은 요셉의 꿈 해몽이 좋은 것을 보고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나도 꿈을 꾸었다네. 내 머리 위에 빵이 담긴 바구니 세 개가 있는 꿈을 꾸었다네.

17 가장 위에 있는 바구니에는 파라오에게 바칠 온갖 빵들이 있었다네. 그런데 새들이 내 머리 위에 있는 바구니 속의 음식을 먹었다네.”

18 요셉이 대답했습니다. “그 꿈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세 바구니는 삼 일을 뜻합니다.

19 앞으로 삼 일이 지나기 전에 파라오가 당신의 머리를 베어 버릴 것입니다. 파라오는 당신의 시체를 장대 위에 매달 것입니다. 그래서 새들이 당신의 시체를 쪼아 먹을 것입니다.”

20 그로부터 삼 일 뒤는 파라오의 생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파라오는 모든 신하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는 신하들 앞에서 포도주를 바치던 신하와 빵을 바치던 신하를 감옥에서 불러 냈습니다.

21 파라오는 포도주를 바치던 신하에게 옛날에 하던 일을 다시 맡겼습니다. 그래서 그 신하는 다시 파라오의 손에 포도주 잔을 바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2 하지만 빵을 바치던 신하는 장대에 매달았습니다. 모든 일이 요셉이 말한 대로 이루어졌습니다.

23 그러나 포도주를 바치던 신하는 요셉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요셉을 잊고 말았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KLlxeH6lPp8?si=BPwk-hxbPbEllD9s

 

미션임파서블이라는 영화의 한 장면에 핵폭탄이 터지기 직전의 상황이 펼쳐집니다. 핵폭탄이 터지기 15초 전이지만 이들은 폭탄을 제거하지 못하고 기다립니다. 왜냐하면 또 다른 핵폭탄과 연결되어 있어서, 반드시 주인공과 함께 동시에 제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들은 1초 전에 폭탄을 제거하는 데 성공합니다. 당장 해결해야만 하는 긴박한 상황처럼 보였지만 정확한 타이밍이 필요했고, 이 타이밍이 곧 사는 길이었습니다. 영화라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영화보다 더한 상황이 우리들의 삶에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역경과 고난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때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함께 은혜 나누기 원합니다.

 

첫번째로, 각자의 때가 있고, 하나님의 때가 있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과 떡 맡은 관원장은 각자의 꿈을 요셉에게 일러줍니다. 술 맡은 관원장이 꾼 꿈은 사흘 안에 복직한다는 아무 희망적인 내용이었지만, 떡 맡은 관원장은 사흘 안에 죽임을 당한다는 절망적인 내용이었습니다. 함께 갇혔고, 함께 꿈을 꾸고, 함께 사흘 만에 출옥하게 되었지만 그 결과는 너무나 상반되었습니다. 단순히 꿈 때문에 그들의 인생이 첨예하게 달라진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미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결과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들의 죄질에 따라 사면되거나 죗값을 받은 것입니다. 이것이 그들 각자의 때입니다. 그렇다면 요셉의 때는 무엇입니까? 꿈을 해석해 주는 것,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그에게 꿈을 해석해주는 때는 왔지만, 억울함을 푸는 사면과 석방의 때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주면서 희망의 때를 발견하게 됩니다.

 

어쩌면 이 기회를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회복의 기회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술 맡은 관원장에게 은혜를 구하고, 억울하게 갇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합니다. 요셉은 정말로 간절히 구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요셉의 희망사항이었고, 하나님의 때는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는 한참 뒤입니다. 아직 때가 안되었기에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는 어떠합니까? 먼저는 내가 원하는 바와 하나님이 원하는 바가 맞아야 하는지 알아야 하고, 두번째는 원하는 바가 맞는다 할지라도 내가 원하는 때와 하나님의 때가 맞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답답하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하고, 너무 힘들어서 어찌해야할지 모를 때도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셉의 때가 전적으로 하나님의 때에 속해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의 때도 전적으로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가 있을 것을 믿고, 그 타이밍을 잘 기다리며 믿음으로 인내하는 저와 여러분되기를 소망합니다.

 

두번째로, 하나님께서 주신 꿈은 하나님께서 이루어가실 것을 확신해야 합니다. 요셉이 감옥에서 꿈에 관한 주제를 마주했을 때, 그의 어릴적 삶이 떠올랐을지도 모릅니다. 열일곱살에 꾼 꿈 때문에 형들의 시기를 받았고, 형들은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라고 말하며 요셉을 구덩이에 집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의 나이 스물여덟살에 다시 이라는 익숙한 테마가 주어졌습니다. 11년만에 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요셉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꿈 때문에 죽을 뻔한 인생이, 이제는 꿈 때문에 자유하게 될 것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잊어서는 안될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바로, 요셉이 꾼 꿈은 요셉이 자발적으로 원한 꿈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꿈이라는 것입니다.

 

즉 요셉의 꿈은 하나님이 발생시킨 하나님의 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꿈을 반드시 이루어나가실 것을 신뢰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관원장들의 꿈도 현실이 되었는데, 요셉의 꿈이 현실이 되지 않겠습니까?

 

비록 술 맡은 관원장이 복직한 뒤에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까마득히 잊었지만, 하나님은 요셉을 잊지 않으셨고, 그의 꿈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요셉의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잊지 아니하시고 기억하시는 분이심을 꼭 믿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의 때가 이를 때까지 선하게 인도하시는 분임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고 끝까지 믿음의 길을 걸어갈 때에, 은혜의 때가 반드시 임할 줄로 믿습니다. 그 날이 이를 때까지 하나님의 약속을 기대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라도 우리를 잊지 아니하시고 기억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이 모든 과정 가운데 함께 하시고, 하나님의 은혜의 때에 역사하시고 인도하여 주실 줄을 또한 믿습니다. 그 믿음으로 소망하고 기도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주저함없이 순종하라

요셉은 두 관원장의 꿈을 각각 해석해 주었습니다. 요셉의 해석대로라면 3일 안에 술 맡은 관원장은 복직되고, 떡 굽는 관원장은 처형될 것입니다. 그리고 3일째가 되어 바로의 생일날, 요셉이 전한 해석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성취됩니다. 성경은 요셉의 꿈 해석을 들은 관원장들의 반응을 기록하지 않습니다. 이는 그들이 믿든지 안 믿든지 하나님은 예정을 바꾸거나 지체하시지 않고 꿈대로 이루셨음을 나타냅니다. 이를 아는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 주저함없이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세상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부정할 때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오직 하나님을 두려워할 때 나의 삶은 어떻게 달라져야 합니까?

 

하나님이 꿈을 이루실 것을 믿으라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 주면서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자신은 결백하니 술 맡은 관원장이 복직하면 그가 자신을 감옥에서 꺼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요셉을 잊어버렸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은 배은망덕해 보일 수 있지만 모든 것은 주님의 계획 아래에 있었습니다. 두 관원장의 꿈은 이루어졌지만 요셉의 꿈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요셉의 꿈은 요셉이 아닌 하나님이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의 때에 남겨 두셨습니다. 우리의 꿈 역시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예비하신 계획, 그 꿈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믿음으로 인내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의 요청을 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람의 능력에만 기대어 나의 목표와 꿈을 이루려 했던 적은 언제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요셉이 애굽에서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팔린 후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 있을 때를 배경으로 합니다. 당시 애굽은 세계적인 문명 중심지였고, 감옥은 왕의 신하들이 구금되는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하나님은 이 고난의 시간을 통해 요셉을 애굽의 중요한 인물로 세우실 준비를 하셨습니다. 또한, 요셉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합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40장 9-23절은 요셉이 감옥에서 두 관원장의 꿈을 해석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9-15절: 술 맡은 관원장이 자신의 꿈을 요셉에게 이야기하자, 요셉은 그 꿈을 해석하여 그가 3일 후에 복직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요셉은 관원장에게 자신을 기억하고 바로에게 말해달라고 부탁합니다.
  • 16-19절: 떡 맡은 관원장도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자, 요셉은 그 꿈을 해석하여 그가 3일 후에 처형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 20-23절: 요셉의 해석대로 술 맡은 관원장은 복직되었으나, 떡 맡은 관원장은 처형됩니다. 그러나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잊어버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섬세한 섭리와 인간의 연약함을 동시에 깨닫게 됩니다. 요셉은 절망적인 감옥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주신 능력으로 다른 사람의 꿈을 해석하며 소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는 우리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자신의 은사를 사용하여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교훈을 줍니다.

 

(오늘의 기도)

인간의 어리석음 속에서도 신실하게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 아버지! 감옥 속에서도 요셉에게 꿈 해석의 지혜를 주시고, 그를 통해 장차 이루실 구원 역사를 보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우리의 간절한 바람과 달리 응답이 더디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주님의 선하신 계획을 신뢰하며 인내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또한 술 맡은 관원장처럼 은혜를 잊고 살아가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깨어있게 하시고, 받은 은사를 통해 서로를 섬기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과 연관된 성경 구절)

① 창세기 41 14 :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불렀더니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놓으매 그가 수염을 깎고 옷을 갈아입고 바로에게 들어가니

📖 술 맡은 관원장의 잊음으로 인해 요셉은 2년이나 더 옥에 갇히게 되지만, 결국 하나님의 때가 되어 바로 앞에 서게 되는 장면입니다. 이는 고난의 시간이 길어질지라도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② 잠언 16 9 :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 술 맡은 관원장은 자신의 복직을 기대하며 요셉에게 부탁했지만, 그의 기억력은 하나님의 계획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이 말씀은 인간의 계획과 하나님의 인도하심 사이의 주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