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요셉이 관원장의 꿈을 해석하다
1 <요셉이 두 꿈의 뜻을 설명해 주다> 이 일이 있은 뒤에, 이집트 왕의 신하 가운데 두 사람이 이집트 왕에게 미움을 샀습니다. 그들은 왕에게 포도주를 바치던 신하와 빵을 바치던 신하였습니다.
2 파라오는 포도주를 바치던 신하와 빵을 바치던 신하에게 화를 냈습니다.
3 그래서 파라오는 그들을 경호대 대장의 집 안에 있는 감옥에 집어넣었습니다. 그 곳은 바로 요셉이 갇혀 있던 감옥이었습니다.
4 경호대 대장은 요셉에게 두 죄수의 시중을 들게 했습니다. 그들은 얼마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5 어느 날 밤에 이집트 왕에게 포도주를 바치던 신하와 빵을 바치던 신하가 모두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꿈의 내용이 저마다 달랐습니다.
6 이튿날 아침에 요셉이 그들에게 가 보니 그들이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7 요셉이 파라오의 신하들에게 물었습니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슬퍼 보입니까?”
8 두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지난 밤에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이 무슨 꿈인지 풀어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네.” 요셉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꿈의 뜻을 풀어 줄 분은 하나님 이외에는 없습니다. 저에게 그 꿈 이야기를 해 주십시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Wobkyf_GmVc?si=fnjSSrCzNRSpl7aw
우리는 인생의 긴 시간 가운데 수많은 타인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20세기 사회학자 솔라 풀은 한 사람이 일생 동안 만나는 사람은 평균 2만 명이고, 그중에 의미 있고 중요한 관계를 맺는 사람은 3,500명 정도라고 말하였습니다. 현대사회는 SNS와 더불어 더 다양하고 많은 사회적 관계를 맺기 때문에 훨씬 많은 사람들을 마주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만나거나 스쳐 지나간 사람들 중에 나를 변화하게 만든 사람은 누구입니까? 평범하다고 생각한 그 사람이 나중에 중요한 사람이 되어 만난 적은 없으십니까? 이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에 간혹 누군가를 붙여주심으로 일하실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주변의 그 사람이 혹시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분은 아닙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삶을 어떻게 인도하여 나가시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며 살아가야 할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 번째,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뜻과 계획에 맞게 신실하게 역사하고 계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요셉은 지금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는 극한의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감옥의 간수장이 요셉을 신임하여 죄수들과 감옥의 모든 일을 맡았지만,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성공한 자리가 절대 아닙니다. 여전히 요셉은 죄인으로 감옥에 있는 신세이고, 그가 매일 만나는 사람들 역시 옥중 죄수들 뿐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 중에도 하나님은 요셉을 위한 계획을 준비하시고, 하나씩 실행해 나가고자 하십니다. 때마침 애굽의 고위직인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 감옥에 잡혀왔습니다. 요셉에게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는 소식일지도 모릅니다. 애굽에 그렇게 관심 있지도 않을뿐더러, 아무리 높은 지위를 가진 자라고 해도 어차피 다 같은 죄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평범함 일은 아닐 것입니다. 고위직의 사람들이 도대체 어떻게 하였기에 왕 앞에 크게 잘못하여 요셉이 갇힌 감옥까지 오게 된 것입니까?
그러나 놀라운 것은 이 상황조차 하나님께서 아주 적절하게 사용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관원장들과 요셉을 조우하게 하신 이유는, 노예 신분의 요셉을 애굽 왕 앞에 한 순간에 서게 하려는 하나님의 뜻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크고도 먼 계획을 깨달아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만큼은 명확합니다. 이것은 운명론적이고 기계적으로 정해진 미래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은혜를 주시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의 상황을 이해하시며, 우리를 위한 좋은 계획들을 예비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의심하지 마시고, 매일 하나님을 신뢰하고 감사하며, 주어진 상황들 가운데 하나님의 깊은 뜻을 발견하는 저와 여러분 되길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합니다. 요셉은 비록 하나님의 큰 계획을 몰랐지만, 보디발의 명령대로 관원장들을 잘 섬겼습니다. 창세기 39장에 요셉이 보디발을 섬겼다고 할 때 쓰인 “섬기다”라는 단어와 동일한 단어로, 요셉은 관원장들을 잘 섬겼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셉이 얼마나 마음을 다해 그들을 섬겼는지, 그들의 얼굴이 근심으로 가득차 있음을 보고 그들을 살핍니다. 그 살핌의 시간이 하나님의 계획에 한 걸음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요셉의 관심에 관원장들의 마음이 열렸는지 자신이 꾼 꿈을 해석할 자가 없다고 토로합니다. 그 때 요셉은 곧바로 자신이 섬기는 “하나님”을 드러내며, 하나님이 하실 수 있다고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여러분, 바로 이 순간이 드디어 하나님을 밝히 드러내는 순간이자, 하나님께서 요셉을 마음껏 사용하시는 놀라운 순간입니다.
그렇게 요셉은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다가 하나님이 허락하신 기회를 붙잡고, 자신의 신앙을 담대하게 고백하며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가져왔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붙여주신 사람은 누구입니까? 오늘 나를 스쳐간 그 사람과 일상에 벌어지는 일 하나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음을 깨닫고 최선을 다해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일하심에 동참하게 되고,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아직 보이지 않지만, 아직 잘 모르지만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멈추지 않고 이 하루를 걸어가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할 때에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놀라운 은혜와 복을 마음껏 받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역사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삶에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 있는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하나님을 신뢰하고 말씀 안에 거하는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시고, 감사와 기쁨이 넘쳐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요셉이 갇힌 감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습니다. 애굽의 왕 바로가 두 관원장을 옥에 가두었는데, 요셉이 갇힌 감옥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친위대장 보디발은 요셉이 두 관원장을 시중들게 했습니다. 요셉의 삶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형들에게 배신당해 애굽으로 팔려 왔고,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으로 감옥에까지 갇히게 되었습니다. 감옥에서는 바로의 두 관원장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우연이 아니었으며, 하나님의 섭리 아래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뜻과 계획에 따른 역사를 정확하게 이루시는 분입니다.
오늘의 만나
나의 삶을 돌아볼 때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은 무엇입니까?
모든 것을 이끄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때 나의 태도는 어떻게 달라집니까?
인생의 답이신 하나님
감옥에 갇힌 두 관원장은 각각 술과 떡을 관장하는 관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감옥에 갇힌 후 며칠이 지나 꿈을 꾸었는데, 그로 인해 매우 번민하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두 관원장의 얼굴에 근심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에게 꿈의 내용을 이야기해 달라고 말합니다. 요셉은 꿈의 해석이 하나님께만 있다고 말합니다. 진정한 해석자이신 하나님께 묻지 않으면 두 관원장과 같이 문제 앞에 번민하고 근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에서의 삶이 이해되지 않더라도, 인생의 답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상황이 아닌 모든 것을 계획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답답한 현실로 인해 근심할 때 무엇을 합니까?
말씀과 기도를 통해 삶의 해석을 경험한 적은 언제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야곱의 아들 요셉이 형들의 시기로 인해 이집트로 팔려간 후의 이야기입니다. 시간적 배경은 족장 시대 후기로, 이집트는 강대국으로 번성하고 있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이집트의 왕궁 감옥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입니다. 성경적으로는 요셉의 고난과 하나님의 섭리가 드러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는 억울하게 갇혔지만, 그곳에서 왕의 측근들을 만나게 되며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는 개인의 고난이 하나님의 큰 구원 계획 안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서사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40장 1-8절은 요셉이 감옥에서 만난 두 관원장의 꿈과 그 해석을 준비하는 장면을 기록합니다.
- 1-4절: 애굽 왕의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 범죄하여 감옥에 갇히고, 친위대장 보디발이 요셉에게 그들을 맡깁니다. 요셉은 그들을 섬깁니다.
- 5절: 두 사람이 같은 밤에 각각 다른 꿈을 꾸고, 꿈으로 인해 근심하게 됩니다.
- 6-7절: 요셉은 아침에 그들의 근심한 얼굴을 보고 관심을 가지고 이유를 묻습니다.
- 8절: 두 관원장은 꿈을 해석할 사람이 없다고 답하고, 요셉은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라며 하나님을 의지할 것을 강조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우리는 억울하고 답답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여전히 일하고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요셉은 감옥이라는 절망의 자리에서도 사람들을 섬기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상황에 관계없이 주어진 자리에서 사람들을 섬기고 하나님의 계획을 기다려야 함을 배웁니다. 모든 해답은 결국 하나님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섬세하게 섭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요셉이 감옥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쓰임받았던 것처럼, 우리 삶의 모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이 있음을 믿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주어진 자리에서 충성하는 믿음을 갖게 하시옵소서. 모든 해답과 소망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며, 우리 삶의 억울함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이 주권자이심을 믿고,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명과 섬김의 기회를 발견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과 연관된 성경 구절)
① 창세기 41장 16절 :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평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하니”
📖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의 꿈을 해석하기 전 요셉이 바로에게 한 고백으로, 꿈의 해석 능력이 자신이 아닌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히 밝히는 점에서 오늘 본문 8절의 태도와 연결됩니다.
② 다니엘 2장 28절 :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 다니엘도 꿈과 비밀의 해석이 하나님께 있음을 밝히며, 요셉과 같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믿음의 본을 보입니다.
'주만나 아침 묵상 > 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세기 41장 1 – 13 잊힌 자의 기억, 하나님의 때에 일어나다 (2) | 2025.05.01 |
---|---|
창세기 40장 9 – 23 하나님이 해석하시는 꿈, 요셉을 통한 섭리의 시작 (2) | 2025.04.30 |
창세기 39장 11 - 23 억울한 누명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 요셉 (2) | 2025.04.28 |
창세기 39장 1 - 10 요셉과 함께하시는 하나님 (0) | 2025.04.27 |
2025년 4월 26일 창세기 38장 24 - 30 죄와 수치 가운데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구속 역사 (2) | 2025.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