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창세기 41장 1 – 13 잊힌 자의 기억, 하나님의 때에 일어나다

smile 주 2025. 5. 1. 06:53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바로가 꿈을 꾸다

1 <왕의 꿈> 그로부터 이 년 뒤에 파라오가 어떤 꿈을 꾸었습니다. 그는 꿈 속에서 나일 강가에 서 있었습니다.

2 파라오는 강에서 살지고 아름다운 소 일곱 마리가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소들은 강가에서 풀을 뜯어먹었습니다.

3 그 다음에 또 다른 소 일곱 마리가 강에서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그 소들은 야위고 못생겼습니다. 그 소들은 아름다운 소 일곱 마리와 함께 강가에 서 있었습니다.

4 그런데 야위고 못생긴 소 일곱 마리가 살지고 아름다운 소 일곱 마리를 잡아먹었습니다. 바로 그 때, 파라오는 잠에서 깼습니다.

5 그리고 나서 파라오는 다시 잠들어 또 꿈을 꾸었습니다. 파라오는 꿈 속에서 잘 자라고 토실토실한 이삭 일곱 개가 한 가지에 난 것을 보았습니다.

6 그 다음에는 또 다른 일곱 이삭이 솟아 나온 것이 보였는데, 그 이삭들은 야윈데다가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바싹 말라 있었습니다.

7 그 야윈 이삭들은 잘 자라고 토실토실한 이삭을 잡아먹었습니다. 바로 그 때에 파라오가 또다시 잠에서 깼습니다. 깨어나 보니 모든 것이 꿈이었습니다.

8 이튿날 아침 파라오는 그 꿈 때문에 마음이 편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왕은 이집트의 마술사와 지혜로운 사람들을 다 불렀습니다. 파라오는 그들에게 꿈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이 어떤 꿈인가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9 그 때에 파라오에게 포도주를 바치는 신하가 말했습니다. “전에 제가 어떤 약속을 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그런데 그 일을 잊고 있었습니다.

10 파라오께서 저와 빵을 바치던 신하에게 화를 내셨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 파라오께서는 저희를 경호대 대장의 감옥에 가두셨습니다.

11 그 감옥에서 우리 두 사람은 같은 날 밤 각기 다른 꿈을 꾸었습니다.

12 그 때, 어떤 젊은 히브리 사람이 우리가 있던 감옥에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경호대 대장의 종이었습니다. 그 사람에게 우리의 꿈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그 사람은 우리의 꿈이 무슨 꿈인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13 그런데 모든 일이 그 사람이 말한 그대로 되었습니다. 저는 제 옛날 자리를 되찾았고, 빵을 바치던 신하는 장대에 달려 처형되었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gzmCcEMYovc?si=MCjGxBZDMHSoQ4Y1

 

바람은 보이지 않지만 존재합니다. 바람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바람을 느낄 수 있고 바람을 통해서 나뭇잎이나 깃발이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바람이 보이지 않아도 바람이 하는 일들을 통해서 바람의 존재를 알 수 있는 것이죠. 우리 하나님 역시 눈에 보이지 않으시지만 살아계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과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때로 하나님의 일하심이 보이지 않아서 하나님이 부재하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만 그것은 우리의 영적 시력이 약하고 믿음이 부족해서 그런 것입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은 감옥에 갇혀 있던 요셉이 바로 왕에게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그동안 부재하신 것처럼 보였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첫번째로,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쉬지 않고 일하십니다. 보디발 장군의 아내 때문에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된 요셉은 하나님의 은혜로 간수장에게 인정을 받아 그곳의 살림을 도맡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왕의 신하 두 사람이 그곳에 갇히게 되었을 때 그들의 꿈을 해석해 주었습니다. 요셉의 해석대로 그 중 한 사람은 복직했고 다른 한 사람은 처형당했습니다. 요셉은 복직하게 된 신하에게 자신의 사정을 바로 왕에게 알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그 신하는 복직한 후에 요셉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만 이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본문 1절입니다. “만 이 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 자기가 나일 강 가에 서 있는데성경은 만 2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침묵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요셉이 억울한 옥살이를 2년 넘게 했다는 것입니다.

 

요셉은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노력했고 감옥에서 나오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부재하신 것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셨습니다. 완벽한 때에 구원의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서 모든 것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하십니다. “나는.... 시온을 위하여 잠잠하지 아니하며 예루살렘을 위하여 쉬지 아니할 것인즉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쉬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그러므로 보이는 상황과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오직 말씀에 의지하여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고 인내로 승리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세상의 지혜는 하나님의 지혜를 결코 따라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요셉이 감옥에 갇혀 있던 어느 날, 바로 왕이 꿈을 꾸었는데 그 내용이 상당히 특이했습니다. 꿈 때문에 마음이 뒤숭숭해진 바로 왕은 이집트의 점술가와 현인들을 모두 불러서 꿈을 해석해 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 꿈을 해석할 수 없었습니다. 본문 8절입니다. “아침에 그의 마음이 번민하여 사람을 보내어 애굽의 점술가와 현인들을 모두 불러 그들에게 그의 꿈을 말하였으나 그것을 바로에게 해석하는 자가 없었더라당시 세계 최강대국이었던 애굽에는 학식과 지혜가 출중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고 중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였음에도 바로의 꿈을 해석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세상의 지혜와 지식만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의 지혜는 하나님의 지혜를 결코 따라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1 25절에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바울은 하나님의 어리석음조자도 사람보다 지혜롭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지혜와 사람의 지혜는 비교 자체가 안 된다는 것이죠.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늘 겸손하시기 바랍니다. 내 생각과 지혜만으로는 어떤 것도 올바르게 감당할 수 없음을 고백하시고 날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당신 앞에서 마음을 낮추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지혜를 구하는 자들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않으십니다. 세상의 지혜가 아닌 하늘의 지혜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 요셉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있었던 2년의 시간처럼 우리의 인생에도 하나님의 일하심이 보이지 않고 하나님이 부재하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 눈에 보이는 상황과 느낌과는 상관없이 우리 하나님은 일하고 계심을 믿으며 인내로 승리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세상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요셉처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하시고 그 지혜로 승리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우리의 소망이 되신 하나님

요셉의 꿈 해석대로 술 맡은 관원장은 복직했고, 떡 굽는 관원장은 처형당했습니다. 요셉이 술 관원장에게 꿈을 해석해 주며 바란 것은 단 하나, 자신의 억울함을 바로에게 알리고 감옥에서 풀려나는 것이었습니다( 40:1-22). 하지만 요셉은 2년을 더 감옥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술 맡은 관원장으로 하여금 요셉을 다시 기억하게 하시고 그를 감옥에서 불러내셨습니다. 모든 소망이 사라지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하나님이 우리의 소망이 되십니다.

 

오늘의 만나

호의에 대한 답례를 받지 못했을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소망이 없을 때 내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세상의 지혜가 가진 한계

바로는 자신이 꾼 꿈을 해석하기 위해 애굽의 점술가와 현인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당시의 애굽이 강대국이었던 만큼 그들은 세상에서 지혜와 지식이 뛰어나다고 불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바로의 꿈을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세상의 지혜와 지식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헤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세상의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보다 세상의 지혜를 의지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한계가 없는 하나님의 지혜를 의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문제를 만날 때 세상과 하나님 중에 어떤 것을 더 의지합니까?

하나님께 묻고 구해야 할 문제는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야곱의 가족이 가나안 땅에 거주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요셉이 애굽의 노예로 팔려간 후의 시간적 배경을 갖습니다. 지리적으로는 요셉이 억울하게 갇힌 애굽의 왕궁 감옥이 주된 무대입니다. 성경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주신 꿈을 통해 그의 미래를 예시하시고, 그 꿈의 실현 과정이 고난과 역경 속에서 점진적으로 드러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와 계획하심을 보여주는 서사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41장 1-13절은 이집트의 바로 왕이 꿈을 꾸고, 그 꿈을 해석할 사람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 1-4절: 바로가 꿈을 꿉니다. 나일 강에서 일곱 아름답고 살진 암소가 올라오고, 그 뒤를 이어 올라온 일곱 파리하고 흉한 암소가 살진 암소를 잡아먹습니다.
  • 5-7절: 다시 꿈을 꾸는데, 한 줄기에 일곱 무성한 이삭이 나고, 그 뒤에 나온 마르고 동풍에 마른 이삭들이 무성한 이삭을 삼켜버립니다.
  • 8절: 아침이 되어 근심한 바로는 애굽의 모든 술사와 지혜자들을 불러 꿈을 해석하게 하나, 아무도 설명하지 못합니다.
  • 9-13절: 술 맡은 관원장이 드디어 요셉을 기억하며, 감옥에서 꿈을 해석해주었던 일을 바로에게 고백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하나님은 잊혀진 것 같던 요셉을 정확한 하나님의 때에 기억하게 하시고, 그의 인생을 반전시키십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시간과 달리 신실하고 완전하게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심을 믿고 인내해야 함을 배웁니다.

 

(오늘의 기도)

모든 것을 주관하시며 꿈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잊힌 자 같던 요셉을 기억하시고 높이시며, 그 삶 속에 섭리를 이루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요셉이 억울한 감옥 생활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인내했던 것처럼, 우리 또한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 낙심하지 않고 주님의 뜻을 기다리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의 때와 계획이 있음을 믿고 기다릴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고난 중에도 주님을 신뢰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 거룩한 뜻이 이루어지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과 연관된 성경 구절)

① 창세기 39 20-21 : “이에 요셉의 주인이 그를 잡아 옥에 가두니 그 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더라 요셉이 옥에 갇혔으나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 본문 이전의 상황으로, 요셉이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음에도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음을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이는 오늘 본문에서 요셉이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 줄 수 있는 배경이 됩니다.

 

② 잠언 16 9 :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 요셉의 삶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요셉의 의지와 상관없이 애굽으로 팔려가고 감옥에 갇히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져 갔음을 상기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