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창세기 44장 14 – 34 형제의 생명을 대신하려는 유다의 헌신

smile 주 2025. 5. 14. 07:02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유다가 희생의 본을 보이다

14 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요셉의 집으로 돌아왔을 때, 요셉은 집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요셉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했습니다.

15 요셉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나 같은 사람이면 이런 일쯤 점을 쳐서 다 알아 낼 수 있다는 것을 몰랐느냐?”

16 유다가 말했습니다. “총리님께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우리에게 죄가 없다는 것을 어떻게 보여 드릴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니 이 잔을 훔친 베냐민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총리님의 종이 되겠습니다.”

17 그러나 요셉이 말했습니다. “그런 일은 내게 있을 수 없다. 오직 은잔이 그 짐 속에서 발견된 사람만이 내 노예가 될 것이다. 나머지 사람들은 자유롭게 너희 아버지에게로 돌아가도 좋다.”

18 그러자 유다가 요셉에게 나아가서 말했습니다. “총리님, 총리님께 한 말씀드릴테니 허락해 주십시오. 제발 저에게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총리님은 파라오만큼이나 높으신 분입니다.

19 전에 저희가 여기에 왔을 때 총리님은 너희에게 아버지나 다른 형제가 있느냐?’ 하고 물어보셨습니다.

20 그 때에 저희는 저희에게는 늙으신 아버지가 계십니다. 그리고 동생도 있습니다. 저희 동생은 아버지가 늙으셨을 때 낳은 아들인데 저희 막내 동생의 형은 죽었습니다. 그래서 그 막내 동생은 그 어머니의 마지막 남은 아들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그 아이를 매우 사랑하십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21 그러자 총리님은 저희에게 그 동생을 나에게 데려오너라. 그 사람을 보고 싶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2 우리는 총리님께 그 어린아이는 자기 아버지를 떠날 수 없습니다. 만약 그 아이가 아버지를 떠나면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말 것입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23 하지만 총리님은 너희 막내 동생을 데리고 와야 한다. 만약 데리고 오지 않으면 다시는 나를 못 볼 줄 알아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4 그래서 저희는 저희 아버지에게로 돌아가서 총리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말씀드렸습니다.

25 얼마 뒤에 저희 아버지께서 다시 가서 곡식을 좀 사 오너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6 그래서 저희가 아버지께 말씀드렸습니다. ‘막내 동생과 함께 가는 것이 아니라면 갈 수 없습니다. 막내 동생을 데리고 가지 않으면 총리를 만날 수 없을 것입니다.’

27 그러자 제 아버지께서 저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도 알듯이 내 아내 라헬은 내게 두 아들을 낳아 주었다.

28 그런데 한 아들은 나를 떠났다. 나는 그 아이가 틀림없이 들짐승에게 찢겨 죽었다고 생각한다. 그 아이가 나를 떠난 뒤로 나는 그 아이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29 그런데 너희가 이제는 이 아이마저도 내게서 빼앗아 가려고 하는구나. 이 아이에게 어떤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 나는 죽을 때까지 슬퍼하게 될 것이다.’

30 그러니 저희가 그 막내 동생 없이 집에 계신 아버지께 돌아가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저희 아버지에게 그 아이는 무엇보다도 가장 소중한 아들입니다.

31 아버지께서 만약 그 아이가 저희와 함께 오지 않는 것을 아신다면 아버지는 돌아가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는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한 죄인이 되고 맙니다.

32 저는 아버지께 그 아이를 무사히 돌려보내 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는 아버지에게 만약 제가 그 아이를 아버지에게 돌려보내지 못하면, 두고두고 그 죄값을 받겠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33 그러니 제발 저를 남겨 두어 종으로 삼으시고, 그 아이는 형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34 그 아이를 데리고 가지 않는 한, 저는 아버지께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슬퍼하시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A43NFddOZ4w?si=tk-sq9KLNkFSjp8w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단연 십자가 사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건이야 말로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의미 있는 사건이죠. 십자가 사건이 없었다면 우리는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죄와 사망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죽음 이후에 영원토록 지옥 불에서 고통을 받아야 돼요. 하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신 채 하나님의 진노를 남김없이 받으시고 돌아가셨기 때문에 우리는 죄와 사망의 문제를 해결 받았습니다. 영생을 얻게 되었어요. 그러므로 십자가 사건이야말로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사건입니다.

 

십자가 모양을 보면 가로와 세로가 만나서 이루어져 있죠. 이처럼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만난 사건입니다. 십자가에는 하나 밖에 없는 독생자를 죽여야 할 만큼 죄를 싫어하시는 하나님의 공의가 담겨 있고 또 우리 죄를 대신해 독생자를 내어줄 만큼 우리를 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고 또한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공의와 사랑으로 우리를 대하세요. 우리 역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닮아가야 하는데요, 오늘 본문을 통해 전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번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를 의식하며 살아야 합니다. 요셉의 형제들은 요셉의 집에서 풍성하게 대접을 받은 뒤 고향 집으로 돌아가다가 졸지에 도둑으로 몰렸습니다. 베냐민의 자루에서 요셉의 은잔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징계를 피할 방도가 없었어요. 그들은 요셉 앞에서 땅에 엎드렸고 요셉은 그들의 잘못을 책망했습니다. 그러자 유다는 도저히 해명할 수가 없다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본문 16절입니다. “유다가 말하되 우리가 내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무슨 설명을 하오리이까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정직함을 나타내리이까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찾아내셨으니 우리와 이 잔이 발견된 자가 다 내 주의 노예가 되겠나이다유다는 억울하다고 말하기보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죄악을 찾아내셨다고 고백했습니다.

 

은잔을 훔치지 않았기에 너무 황당하고 억울하다고 하소연을 할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고 하나님이 자신들의 죄악을 찾아 내셨다고 말했어요. 이것은 동생 요셉이 살려달라고 애원했음에도 매정하게 팔아넘긴 죄에 대한 대가를 공의의 하나님께서 치르게 하셨다고 인정한 것이죠. 유다가 하나님의 공의를 의식했고 인정했듯이 우리 역시 하나님의 공의를 의식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죄에 대해 정확히 책임을 물으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모든 죄에 대해서 하나하나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의식하셔서 죄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더욱 감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사랑은 희생으로 완성됩니다. 유다는 하나님이 자신들의 죄악을 찾아내셨다고 하면서 죄 값을 치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베냐민을 포함한 모든 형제들이 노예가 되겠다고 했어요. 그러자 요셉은 은잔이 발견된 자루의 주인인 베냐민만 노예로 삼을 것이니 나머지는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처자식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유다와 형제들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제안이었어요. 하지만 유다는 요셉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베냐민이 아버지와 한 생명처럼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베냐민의 형 요셉을 잃어버린 상황인데 베냐민까지 잃어버리면 도저히 그 아픔을 견디시지 못할 것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베냐민 대신에 자신이 노예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본문 33절입니다.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유다는 아버지와 형제들을 위해서 희생정신을 발휘했습니다. 너무나 성숙한 모습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태도였습니다. 여러분, 희생은 사랑의 최고봉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5 13절에서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희생이 가장 큰 사랑이라는 것이죠.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야 하는데 그 핵심이 이웃사랑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부르심을 받았어요. 그리고 이웃 사랑은 희생으로 완성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희생으로 사랑을 완성하셨듯이 우리 역시 희생적인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너무 어려운 일이지만 십자가를 묵상함으로 희생으로 사랑을 나타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공의로우시고 또한 사랑이 많으신 분이심을 믿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 아버지를 닮아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날마다 하나님의 공의를 의식하며 죄를 멀리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억하며 희생적인 삶을 살기 원합니다. 희생으로 사랑의 본을 보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하나님의 공의를 의식하라

도둑으로 몰린 형제들은 요셉 앞에서 다시 한번 엎드립니다. 요셉이 그들을 추궁하자, 유다가 나서서 답합니다. 형제들 중에 누구도 은잔을 훔친 적이 없었기에 억울하다고 항변하며 누군가의 계략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 '하나님이 자신들의 죄악을 찾아내셨다'라고 말하며 이 일이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임을 인정했습니다. 과거에 요셉을 매정하게 노예로 팔아 버린 일에 대한 죗값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공의의 하나님은 우리의 삶 역시 지켜보고 계십니다. 죄의 유혹을 받을 때, 하나님의 공의는 완전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죄를 완전히 끊어 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하나님의 공의의 실현을 경험한 적은 언제입니까?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공의가 적용됨을 믿는다면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합니까?

 

사랑의 최고봉인 희생을 실천하라

유다는 모든 형제들의 죗값을 치르기 위해 노예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요셉은 은잔이 발견된 자루의 주인인 베냐민만 노예로 삼고 나머지는 돌아가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때 유다가 다시 나서서 베냐민과 한 생명처럼 연결되어 있는 아버지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베냐민을 대신하여 노예가 될 테니 다른 형제들을 돌려보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유다는 이전과 다르게 희생정신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은 친구를 위하여 희생하는 것이 가장 큰 사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5:13). 이는 예수님을 본받아 희생적인 사랑을 실천하라는 말씀입니다. 나에게도 이러한 희생정신이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희생정신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

나는 희생하는 편입니까, 아니면 희생시키는 편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야곱의 가족이 흉년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와 정착한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요셉은 이미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있었고, 그의 형들은 과거에 자신을 팔았던 죄책감과 아버지에 대한 염려 속에서 애굽을 방문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가나안에서 애굽으로 이어지는 여정, 그리고 애굽의 통치 중심지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룹니다. 성경적으로는 야곱의 가족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의 형성과 구원 역사를 예비하는 중요한 단계에 해당합니다. 특히 요셉의 지혜와 형들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엿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44장 14-34절은 요셉의 계략으로 베냐민이 도둑으로 몰리게 된 상황에서 유다가 요셉에게 나아가 간절히 탄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14-17절: 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요셉의 집으로 가서 엎드리고, 요셉은 그들에게 책망하며 베냐민만 붙잡겠다고 말합니다.
  • 18-29절: 유다는 요셉에게 가까이 나아가 자신의 아버지 야곱과 베냐민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호소합니다. 그는 베냐민이 없으면 아버지가 슬픔으로 죽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자신이 베냐민을 대신하여 종이 되겠다고 간청합니다.
  • 30-34절: 유다는 베냐민 없이 아버지에게 돌아갈 수 없는 자신의 절박한 심정을 토로하며, 동생을 잃은 아버지의 고통을 차마 볼 수 없다고 눈물로 간청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유다는 자신의 생명을 내어놓으며 형제와 아버지를 지키려는 사랑을 보여줍니다. 이는 책임감과 희생의 진정한 본보기입니다. 하나님은 형제들 간의 갈등과 죄책감을 통해 회복과 용서를 이루시며, 공동체의 회복은 누군가의 헌신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형제의 생명을 대신하려는 유다의 간청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다시 봅니다. 죄를 대속하려는 헌신 속에 진정한 회개의 열매가 있음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죄와 갈등 가운데 있을지라도, 회복과 용서의 길을 예비하시는 주님을 의지합니다. 우리도 유다처럼 사랑과 희생으로 살아가며, 요셉처럼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을 신뢰하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주시고,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과 연관된 성경 구절)

① 로마서 12 15 :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 이는 성도가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함께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씀으로, 오늘 본문에서 형들이 베냐민의 어려움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고 함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과 연결하여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② 요한복음 15 13 :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 유다의 희생적 사랑은 예수님의 사랑을 예표하며, 참된 사랑이란 자기 희생이라는 복음의 진리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