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하나님이 모세에게 할 말을 주시다
10 그러나 모세가 여호와께 말했습니다. “하지만 주님, 저는 말을 잘 할 줄 모릅니다. 전에도 그랬지만, 주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시는 지금도 저는 말을 잘 할 줄 모릅니다. 저는 말을 느리게 할 뿐만 아니라 훌륭하게 말하는 법도 모릅니다.”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사람의 입을 만들었느냐? 누가 말 못하는 자를 만들고, 듣지 못하는 자를 만드느냐? 누가 앞을 보는 자나 앞을 보지 못하는 자를 만드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12 그러니 가거라! 내가 네 입과 함께하겠다. 네가 할 말을 내가 가르쳐 줄 것이다.”
13 그러나 모세가 말했습니다. “주여, 제발 보낼 만한 능력 있는 사람을 보내십시오.”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화를 내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레위 집안 사람인 네 형 아론은 말을 아주 잘 하지 않느냐? 아론이 너를 만나기 위해 오고 있는 중인데, 아론은 너를 만나면 기뻐할 것이다.
15 네가 할 말을 내가 가르쳐 줄 테니, 그것을 아론에게 말해 주어라. 너희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하고, 무슨 일을 해야 할지를 내가 가르쳐 줄 것이다.
16 아론이 너를 대신해서 백성에게 말을 할 것이니, 너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아론에게 전하여라. 그러면 아론이 너를 대신해서 그 말을 할 것이다.
17 네 지팡이를 가지고 가거라. 그것을 가지고 기적을 보여라.”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ujkyCCKLBmg?si=IO0MYkzAxtGH2zl8
여러분의 삶에 갑자기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사명을 주시고,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도록 초청하신다면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틈입하시는 하나님”(제임스 에드워즈 저, 성서유니온)이라는 책에서, 모세의 마음을 이렇게 풀어보았습니다. “내 일상을 방해하는 이 하나님은 누구신가? 누구이기에 이렇게 요구하시고 이렇게 약속하시는가? 그 분이 정말로 나와 함께 계실 것인가? 하나님은 정말로 내 삶에 관여하시는가?”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갑자기 찾아오시고, 부르실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함께 은혜를 나누길 원합니다.
첫 번째, 내 모습 그대로를 원하시는 하나님께 곧장 나아가야 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갑작스런 부르심에 바로 순종하지 않고, 계속 질문하거나 거부의 의사를 표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라고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자신의 능력없음에 사로잡혀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0절 말씀에 뭐라고 대답합니까?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이 고백처럼 정말로 모세가 말을 잘 하지 못한다면 하나님께서 그 무거운 입과 혀를 가볍게 하시고, 달변가로 바꿔주시면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의 문제를 고쳐준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심지어 아론까지 붙여주겠다고 하십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사람을 찾으셨다면 애초에 아론을 불러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모세의 부족함은 그대로 놔두시고, 다른 해결책을 더하여 주셨습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하나님은 모세의 능력과 재능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모세의 모습 그대로를 원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수하게 순종하며 나아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부르실 때에 우리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일단 계산기를 꺼내고 수많은 가능성을 점검해 봅니다. 능력과 재능과 소질과 상황과 환경이 갖추어져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능력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능력을 구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면 굳은 입술과 둔한 혀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줄로 믿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우리의 자격없음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을 드러내실 것이고, 하나님의 뜻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어 내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쓰시길 원하신다면 그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원합니다. 성경의 많은 인물들도 자신의 부족함을 부끄러워했지만 결국 하나님께 붙들린 멋진 사명자가 되어 주의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그렇게 주님께 온전히 쓰임받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두 번째, 일단 지팡이를 잡고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가라!”, “너의 입과 함께 있겠다”라고 말씀하셨지만, 결국 모세는 하나님께 또다시 거부 의사를 표현합니다. 13절입니다.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그러나 여러분, 판단은 누가 하는 것입니까? 쓰실 분이 판단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이러한 하나님의 영역까지 침범하고는 자신만의 기준과 잣대로 자기 자신을 판단하고, 사명에서 배제하기를 간구했습니다. 이러한 모세의 모습에 하나님은 화가 나셨지만, 모세에게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출 4:17)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단순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을 증언하고, 애굽의 바로 왕 앞에 서는 것, 지팡이를 들고 가는 것, 그거 하나면 됩니다. 치밀한 계획을 짜고, 모든 준비가 끝마친 다음 움직일 것이 아니라, 일단 그 지팡이를 잡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도 이렇게 지팡이를 잡고 가듯이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여 담대하게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이것이 믿음의 첫걸음입니다. 다 준비된 다음 시행한다면 누가 이것을 믿음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까? 바라기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일단 한 걸음 걸어보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믿음의 걸음을 확인하고, 우리의 삶에 계속해서 믿음의 행보가 이어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 능력과 권세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능력 없음을 빌미로 불순종하려는 모든 시도들을 막아주시고, 믿음으로 담대하게 주님 말씀하신 대로 걸어가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의 말씀 의지하여 나아가길 소망하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모세는 계속해서 하나님 앞에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은 말주변이 없다며 핑계를 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친히 모세의 입과 함께 계셔서 모세가 할 말을 가르쳐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은 세상의 권세자 앞에서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할 때, 성령 하나님이 사명자의 안에 계셔서 직접 말씀하신다고 말합니다(마 10:19-20). 특히 성도가 복음을 증거할 때, 사람이 아닌 성령님이 말씀하시며, 하나님이 사람의 입을 지으신 창조주이심을 기억하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오늘의 만나
말주변이 없어서 전도가 어렵다고 느낀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오직 성령을 신뢰할 때, 내가 복음을 증거할 자리는 어디입니까?
동역자를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스스로 출애굽의 사명을 감당할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모세에게 그의 형 아론을 조력자로 허락하십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동역자를 허락하여 주셨듯이, 예수님도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 둘씩 짝을 지어 보내셨습니다(눅 10:1). 이처럼 하나님은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들에게 각자의 연약함을 채워 줄 사람을 보내 주십니다. 나의 부족함은 오히려 성도와 서로 협력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는 기회가 됩니다(갈 6:2). 성도는 스스로 연약함에 좌절하거나 사명을 포기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 어려울 때에는 하나님께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실 것을 간구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동역자와 함께 하나님의 일을 해낸 적은 언제입니까?
서로 더욱 협력하는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내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애굽으로 돌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기 직전의 상황을 담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미디안 광야에서 하나님과 대면하며 대화하는 장면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430년간 종살이를 하며 고통받고 있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모세를 통해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지도자로 세우시는 과정에서 모세의 인간적인 한계와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대비되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출애굽기 4장 10-17절은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를 주저하며 자신의 약점을 내세우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확신과 도움을 주시는 내용입니다.
- 10절: 모세는 하나님께 자신이 말을 잘하지 못한다고 변명합니다.
- 11-12절: 하나님은 사람의 입을 지으신 분이 자신임을 밝히시며, 모세의 입과 함께하여 할 말을 가르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 13절: 모세는 여전히 주저하며 다른 사람을 보내달라고 요청합니다.
- 14-15절: 하나님은 진노하시지만, 모세의 형 아론을 대변인으로 세우고, 모세가 아론에게 할 말을 주겠다고 하십니다.
- 16절: 아론이 모세의 입이 되어 백성에게 말할 것이며, 모세는 하나님처럼 아론에게 말하게 됩니다.
- 17절: 하나님은 모세에게 표적을 행할 지팡이를 손에 잡으라고 명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사명을 맡기시며,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때는 도우시는 동역자를 붙여 주십니다. 우리가 느끼는 부족함은 하나님의 능력 앞에 핑계가 될 수 없으며, 오히려 하나님은 그런 연약함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십니다. 하나님은 사명보다 순종을 원하시며, 부족함 속에서도 그분의 계획을 이루십니다.
(오늘의 기도)
저희의 부족함과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사용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에게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모세의 연약함을 아시고도 그를 사용하신 하나님, 저희의 부족함을 아시고도 저희를 사용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모세처럼 주저하는 마음이 들 때마다 하나님의 인내와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고, 담대히 순종하며 나아가게 하시옵소서. 저희가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명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게 하시고,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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