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2. 출애굽기 묵상노트

출애굽기 4장 18 – 31 모세의 순종과 하나님의 주권적인 개입

smile 주 2025. 5. 26. 06:47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모세가 애굽으로 돌아가다
18 <이집트로 돌아가는 모세> 그리하여 모세는 장인인 이드로에게 돌아가 말했습니다. “이집트에 있는 제 백성에게로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이드로가 모세에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하게. 평안히 가게.”

19 모세가 아직 미디안에 있을 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집트로 돌아가거라. 너를 죽이려 하던 사람들은 다 죽었다.”

20 그리하여 모세는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이집트 땅으로 돌아갔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갔습니다.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집트로 돌아가서 모든 기적을 일으켜라. 내가 너에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 파라오에게 기적을 보여 주어라. 하지만 그는 완고하여 백성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의 마음을 완고한 채로 그냥 둘 것이다.

22 그러면 파라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나의 맏아들이다.

23 나는 너에게 내 아들을 보내서 나를 예배할 수 있게 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네가 이스라엘을 보내 주지 않았으므로, 내가 너의 맏아들을 죽일 것이다.’”

24 모세는 이집트로 가는 도중에 쉴 곳을 찾아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그 곳에 나타나셔서 모세를 죽이려 하셨습니다.

25 그 때, 십보라가 차돌 칼을 가지고 모세의 아들에게 할례를 베풀고 잘라 낸 살을 모세의 발에 대면서 당신은 나의 피 남편입니다하고 말했습니다.

26 그러자 여호와께서 모세를 놓아주셨습니다.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고 말한 것은 할례 때문이었습니다.

27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광야로 나가서 모세를 맞이하여라.” 아론은 나가서 하나님의 산인 시내 산에서 모세를 만나 모세에게 입을 맞추었습니다.

28 모세는 아론에게 여호와께서 자기를 이집트로 보내시면서 하신 말씀을 다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이집트로 보내시면서 보여 주신 기적들에 대해서도 말해 주었습니다.

29 모세와 아론은 이집트로 가서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을 다 모았습니다.

30 아론은 그들에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하신 말씀을 다 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기적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31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자기들을 찾아오셨다는 것과 자기들의 괴로움을 알고 계시다는 말을 듣고,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GBu79YcfYcQ?si=IMOHxlnwUiizppbv

 

중국춘추시대에 미생이라는 사람이 사랑하는 이와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상대방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는데도 미생은 끝까지 약속을 지키려고 교각을 붙잡고 버티다가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고지식한 모습을 일컬어 미생지신(尾生之信)”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사기라는 책에서는 미생을 매우 신의 있는 사람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오늘날 현대사회에서는 오히려 미생지신의 미덕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은 우직하고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누구도 강요하지 않지만, 스스로 약속을 기억하시고 반드시 실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어떻게 약속을 지켜 나가시는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한 언약 관계 안에서 만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적극적인 이끄심으로 모세는 드디어 가족과 함께 애굽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정 중에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 발생합니다. 24절에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라고 말씀합니다. 이 구절은 성경의 난해 구절로 유명한 구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모세를 죽이려고 했던 것입니까? 죽음까지 불사할 만큼 타협할 수 없는, 필수적인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무엇일까요? 22절에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라고 말씀하시고, 23절에 바로왕을 향하여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라고 말씀하신 것이 힌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만이 생명을 보호받고, 구원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어떻게 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습니까? 430년동안 애굽의 종으로 살았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장자로 서기 위해서는 언약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오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기 위해서는 믿음의 조상과 동일한 언약 관계 안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위협적인 모습으로 모세를 찾아온 것입니다. 그러자 모세의 아내 십보라는 즉시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에게 피 남편이라고 불렀습니다. 언약 바깥에 있으면 하나님과 아무런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영원한 언약의 표징인 할례를 시행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한 언약 관계 안으로 부르시고, 그 관계 안에서 진실하게 우리를 만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그 누구도 끊을 수 없는 영원한 언약으로 우리와 함께 하길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 자신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요, 하나님의 아들이자 상속자임을 굳게 믿고, 동시에 하나님의 언약 자손답게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말씀을 사랑하고, 말씀 안에 거해야 하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언약백성다움을 드러내고, 언약의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하나님께서 약속을 지키실 때, 우리에게 큰 위로와 회복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2 24절에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언약을 기억하사 이루시는 하나님의 열심은 80세의 모세를 부르셔서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그동안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들을 들려주고, 백성들 앞에서 기적을 행하였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은 모두 머리 숙여 하나님께 경배하였습니다. 31절 말씀입니다.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모세 앞에 모인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오셨다는 말씀과 우리들의 괴로움과 눈물을 다 알고 계신다는 말을 들을 때에 하늘로부터 오는 큰 위로가 그들의 마음을 울렸을 것입니다. 그들이 엎드려 경배할 때, 비로소 참 소망과 참 자유라는 것을 마음 속에 품어봤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큰 위로를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소망하고 기대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를 잊지 아니하시고 약속의 말씀을 반드시 지키시는 좋은 분이십니다. 약속을 성실히 지키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때 느낄 수 있는 우리 주님의 신실하심과 변치 않으심, 친절하심과 다정하심, 전능하심과 위대하심을 풍성히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신실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심에 참으로 감사합니다. 끝까지 약속의 말씀을 지키시고 우리에게 생명과 구원과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는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하나님의 장자, 성도

하나님은 모세에게 바로가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 주지 않을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애굽의 장자들을 죽이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장자는 한 가문을 대표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하나님이 애굽의 장자를 치신 것은 애굽 전체를 치신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애굽을 심판하심으로 하나님의 장자인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신약 시대에 하나님의 장자로 택함받은 자는 바로 성도,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심판은 성도에게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그날, 구원과 승리의 은혜가 성도에게 임할 것입니다.

 

오늘의 만나
하나님이 애굽의 장자를 치기로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내가 택함받은 성도라는 사실은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옵니까?

 

장자로서의 의무, 세상 가운데 빛

모세는 애굽으로 돌아가는 중에 숙소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갑작스럽게 모세를 찾아오셔서 죽이려고 하십니다. 이는 모세가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26). 이에 아내 십보라가 기지를 발휘하여 아들에게 할례를 행했고, 모세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할례는 하나님이 소유하신 백성이라는 언약의 증표였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는 사명자로 부름받았기에 할례를 행하는 것은 마땅히 행해야 할 의무였습니다. 성도도 세상을 향한 사명자로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마땅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구원하심의 은혜를 먼저 받은 자라면, 장자로서의 의무를 다함으로 세상 가운데 빛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내가 하나님이 소유하신 백성이라는 증거는 무엇입니까?

세상에 보냄받은 자로서 마땅히 행해야 할 하나님의 명령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400년 넘게 종살이하던 시점으로, 바로의 폭정 아래 고통받던 때입니다. 지리적으로는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장인 이드로의 양 떼를 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애굽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성경적으로는 출애굽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려는 계획이 구체적으로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모세의 순종, 그리고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나는 서막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출애굽기 4장 18-31절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모세의 여정과 하나님의 주권적인 손길을 보여줍니다.

  • 18-20절: 모세는 장인 이드로의 허락을 받아 애굽으로 돌아가며, 아내와 아들들을 데리고 나귀에 태워 길을 떠납니다.
  • 21-23절: 하나님은 모세에게 바로가 강퍅하게 될 것이며, 이스라엘을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하시고, 장자의 죽음을 경고하십니다.
  • 24-26절: 여호와께서 모세를 길에서 만나 죽이려 하셨고, 십보라는 아들의 포피를 베어 하나님 앞에서 그의 생명을 구합니다.
  • 27-28절: 하나님은 아론에게 모세를 맞이하라 명하시고, 둘은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나눕니다.
  • 29-31절: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장로들을 모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자 백성들은 믿고 엎드려 경배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하나님은 인간의 연약함 가운데서도 분명한 뜻과 사명을 주십니다. 모세는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명의 길을 택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언약을 신실히 지키시며, 순종하는 자를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믿음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순종은 우리의 계획과 능력을 넘어섭니다.

 

(오늘의 기도)

신실하신 언약의 하나님 아버지! 모세를 부르시고, 그의 여정을 친히 인도하시며 필요한 동역자까지 예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모세의 순종과 아버지의 신실하심을 보며 저희의 삶 속에서도 주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며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때로는 두렵고 망설여지는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명령을 기억하고,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주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게 하시옵소서. 저희의 부족함을 채우시고, 주님의 은혜 안에서 늘 감사하며 주님을 경배하는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