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이스라엘 백성의 노역이 심해지다
10 그리하여 노예 감독과 작업 반장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파라오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부터는 너희에게 짚을 주지 않을 테니,
11 가서 너희들 스스로 짚을 찾아라. 하지만 너희가 할 일의 양은 줄여 주지 않겠다.’”
12 그리하여 백성들은 이집트 땅 사방으로 흩어져서 짚으로 쓸 마른 줄기를 찾아다녔습니다.
13 노예 감독들은 “너희는 짚을 받았을 때와 똑같이 당일의 벽돌 수를 채워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계속해서 백성들을 몰아붙였습니다.
14 파라오의 노예 감독들은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서 작업 반장을 뽑았습니다. 노예 감독들은 그들에게 백성들이 하는 일에 대한 책임을 맡겼습니다. 노예 감독들은 작업 반장들을 때리면서 “어찌하여 어제도 오늘도 이전처럼 벽돌 만드는 책임량을 채우지 못하느냐?” 하고 다그쳤습니다.
15 그러자 이스라엘의 작업 반장들이 파라오에게 나아가서 부르짖었습니다. “왕께서는 어찌하여 왕의 종들에게 이렇게 하십니까?
16 어찌하여 짚도 주지 않으면서 벽돌을 만들라고 하십니까? 보십시오. 왕의 종들은 얻어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은 왕의 백성에게 있습니다.”
17 파라오가 대답했습니다. “너희들은 게으르다. 정말 게으르다! 너희가 일하기 싫으니까 이 곳을 떠나 여호와께 제물을 바치러 가자고 그러는 것이다.
18 당장 돌아가서 일을 하여라! 너희에게는 짚을 주지 않겠다. 하지만 너희는 그전과 똑같은 수의 벽돌을 만들어야 한다.”
19 이스라엘의 작업 반장들은 “매일 그전과 똑같은 수의 벽돌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이제 큰일났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20 그들은 파라오를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모세와 아론을 만났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1 작업 반장들이 모세와 아론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당신들을 내려다보시고 심판하시기를 바라오. 당신들 때문에 우리가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소. 당신들은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이 우리를 죽이도록 그들의 손에 칼을 쥐어 준 거나 다름이 없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b9mQrUX1sg4?si=N_VGkD-W4uYj91P3
‘미움 받을 용기’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를 넘어 이 시대의 새로운 고전이라는 칭송을 받는 유명한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사람의 모든 고민이 인간 관계에서 비롯되는데, “타인에게 미움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자유와 행복, 모든 것은 용기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미움 받을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더불어 그들에게는 ‘미워하지 않을 용기’ 또한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에게 왜 ‘미움 받을 용기’가 필요하고, 더 나아가 ‘미워하지 않을 용기’란 무엇인지를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미움 받을 용기’가 필요한 이유는 세상이 그리스도인들을 미워하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애굽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은 바로의 명령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짚을 주지 않고 할당된 벽돌의 수효를 채우도록 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에 바로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 줄 것을 요구했고, 바로가 화가 나서 이스라엘 자손의 노역을 더욱 무겁게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곡초 그루터기를 거두어다가 짚을 대신함으로 벽돌의 할당을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역부족이었고, 애굽의 감독들은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을 때리며 책망했습니다.
15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이 가서 바로에게 호소하여 이르되 왕은 어찌하여 당신의 종들에게 이같이 하시나이까” 기록원들은 이스라엘 인부들을 관리하던 책임자들이었습니다. 기록원들이 바로의 박해가 너무 가혹하다며 호소했지만, 바로는 이를 듣지 않고 오히려 이스라엘 자손들이 게으르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이 일할 분량을 전혀 줄여주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왕 바로에게 미움을 받았던 것처럼, 그리스도인들도 세상에서 미움을 받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탈출시켜 구원하려 했던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원을 받아 세상과 구별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미움을 받는 가운데 용기가 필요합니다. 요한복음 16장 33절에서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을 구원하시기로 정하셨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이 말씀을 전달했을 때, 그들은 용기를 가져야 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를 신실하고 확실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담대하게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미움 받을 용기’ 말고도 ‘미워하지 않을 용기’ 또한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미워하지 않을 용기’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미워하지 않을 용기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은 바로의 거절에 실망하고 왕궁을 나오던 길에 모세와 아론을 만납니다. 기록원들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백성의 출애굽을 바로에게 요구하는 바람에, 백성을 향한 바로의 압제가 더욱 심해졌다고 불평했습니다. 모세와 아론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이 바로의 눈과 신하의 눈에 미운 것이 되게 하고, 죽을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고 원망했습니다. 21절입니다.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이스라엘 기록원들의 원망은 모세와 아론을 넘어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미움을 받을 때, 하나님을 미워하지 않기를 결단하고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바로의 마음을 굳게 하시고, 그를 심판하심으로 영광 받으시기로 계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삶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가운데 있음을 신뢰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세상의 미움을 받습니다. 그럴지라도 용기를 가지고, 더 나아가 미움을 믿음으로 바꿀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 가운데 이미 역사하고 계십니다. 오직 믿음으로, 그 하나님의 일하심을 더욱 선명하게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기에, 사탄에게 속한 세상에서는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를 이길 힘이 없사오니, 세상을 이기신 주님, 우리에게 용기를 더하여 주옵소서. 어떠한 박해와 고난 앞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 가운데 선하고 신실하게 일하고 계심을 믿고, 미움을 믿음으로 바꿀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애굽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은 바로의 명령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짚을 주지 않고 할당된 벽돌의 수효를 채우도록 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은 바로에게 직접 찾아가 그들의 처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은 자신들의 신분을 '당신의 종들'이라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이는 바로에게 선처를 바라며 한 말이었지만, 스스로 애굽과 바로의 노예라고 인정한 말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렸습니다. 성도는 죄와 사탄의 권세에서 벗어난 하나님의 종들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잊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다시는 죄에 종노릇하지 않고(롬 6:6) 오직 하나님의 종, 의의 종으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죄의 종노릇하며 살아갈 때 겪었던 고난과 역경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종으로서 살기 위해 달라져야 할 삶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미움받을지라도 신앙을 지키라
바로의 거절에 실망한 이스라엘 기록원들은 왕궁을 나오던 길에서 모세와 아론을 만납니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을 요구한 뒤로 압제가 더 심해졌다고 원망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구원 역사를 이루기 시작하셨다는 사실을 아직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로의 눈 밖에 나게 하신 것을 비롯한 모든 과정이 그들을 애굽에서 구출해 내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성도는 믿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세상 사람들의 미움을 받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계획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신앙을 지킴으로 사람들의 눈 밖에 난 적은 언제입니까?
미움받을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이뤄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애굽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바로의 압제 아래 있을 때의 상황을 배경으로 합니다.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바로에게 백성을 보내라고 요구하자, 바로는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의 노동 강도를 높입니다. 이는 출애굽이라는 큰 구원 사역이 시작되기 전, 하나님의 능력이 더욱 분명히 드러나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430년간 애굽에 거주하며 큰 민족을 이루었으나, 이제는 극심한 노예 생활로 인해 고통받는 시기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출애굽기 5장 10-21절은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의 노역을 더욱 가중시키는 가운데,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내용입니다.
- 10-14절: 바로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이 백성에게 짚을 주지 않으니, 이스라엘 백성은 직접 짚을 구하며 벽돌을 만들어야 했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해 매를 맞습니다.
- 15-16절: 이스라엘의 기록원들이 바로에게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바로는 그들을 게으르다고 책망합니다.
- 17-19절: 바로는 짚을 주지 않아도 벽돌 수량을 줄이지 않겠다고 명령합니다.
- 20-21절: 이스라엘 기록원들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그들 때문에 바로와 신하들의 미움을 받아 죽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의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 겪을 수 있는 어려움과 고통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구원을 기대했지만, 처음에는 상황이 더 악화되었습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기대와 다를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시험과 고난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난은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고 강화하는 과정임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르며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억압 속에서도 당신의 계획을 이루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길이 항상 쉽지 않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겪었던 고통과 어려움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시험받고 강화되는 과정을 보았습니다. 하나님,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님을 신뢰하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며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믿음을 굳건히 하시고,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담대하게 나아가게 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만나 아침 묵상 > 구약2. 출애굽기 묵상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애굽기 6장 2 – 13 하나님의 자기 계시와 모세의 소명 재확인 (0) | 2025.05.30 |
---|---|
출애굽기 5장 22 – 6장 1 모세의 탄식과 하나님의 강한 손의 약속 (0) | 2025.05.29 |
출애굽기 5장 1 – 9 바로 앞에 선 모세와 아론, 그리고 더욱 심해진 이스라엘의 고난 (4) | 2025.05.27 |
출애굽기 4장 18 – 31 모세의 순종과 하나님의 주권적인 개입 (4) | 2025.05.26 |
출애굽기 4장 10 – 17 말 못하는 자의 입이 되시는 하나님 (0) | 2025.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