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2. 출애굽기 묵상노트

출애굽기 5장 22 – 6장 1 모세의 탄식과 하나님의 강한 손의 약속

smile 주 2025. 5. 29. 06:56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다
22 <하나님께 불평하는 모세> 그러자 모세가 다시 여호와께 와서 말했습니다. “주님, 어찌하여 주님의 백성에게 이런 고통을 주셨습니까? 도대체 무엇 때문에 저를 이 곳에 보내셨습니까?

23 저는 파라오에게 가서 주님께서 말씀하라고 하신 대로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부터 그는 백성을 더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백성을 구해 주지 않고 계십니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너는 내가 파라오에게 하는 일을 보게 될 것이다. 내가 큰 능력을 보여 주면 파라오는 내 백성을 내보낼 것이다. 나의 능력을 보고 파라오는 내 백성을 자기 나라에서 쫓아 낼 것이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wSmH5XQ8gIE?si=2Bb3heJ6IezejvUr

 

자녀를 낳고 양육하며 살아가는 동안, 부모로써 가장 안타깝고 속상한 일이 있다면, 자녀가 다치거나 아플 때일 것입니다. 부모인데, 아이를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무능력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가진 부모들만이 아니라,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능력으로 많은 것을 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될 때, 크게 좌절하고 낙심합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무능력함을 깨닫게 될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경험하게 되는 것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번째로, 나의 무능력함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기록원들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라고 했기 때문에, 자신들이 바로의 미움을 사게 되었다고 한탄했습니다. 그러자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께 나아가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22절입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돌아와서 아뢰되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모세는 기록원들의 원망 소리를 듣고도 아무런 반응을 할 수 없었습니다. 모세 자신은 그들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찌하여 백성이 더 학대를 받게 되었는지, 어찌하여 자신을 보내셨는지, 모세는 원망하듯 부르짖으며 기도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토해내면서,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무능력함 때문에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을 출애굽시키라는 하나님의 사명을 모세는 확신하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또한 모세는 자신의 능력으로 해보려는 시도를 포기하였습니다. 자신의 무능력함을 깨닫게 되는 순간, 오직 기도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간구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나의 무능력함을 깨닫게 될 때, 오직 기도해야 하는 줄 믿습니다. 무능력함이 주는 두려움 앞에서 도망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나의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을 기도를 통해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오직 기도만이 문제를 돌파하는 능력이 되는 줄 믿습니다.

 

두번째로, 나의 무능력함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강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하나님의 일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강한 손으로 바로에게 나타내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를 통해 바로는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게 될 것입니다. 6 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그의 땅에서 쫓아내리라" 만약 바로에게 한 모세와 아론의 요구가 단번에 수용되고,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나오게 되었더라면, 모세는 자신의 능력으로 큰일을 해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바로가 권세를 가지고 호의를 베푸는 것이라고 여겨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능력이 하나님의 강한 손으로 행하시는 능력임을 분명히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것은 모세도, 바로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는 능력을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처럼 나의 무능력함은 하나님의 강한 손을 보게 하는 통로이자 기회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은 하나님의 능력은 보지 못할 것입니다. 내 자신이 무능력할지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어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강한 손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자가 되십시오. 약하고 보잘 것 없는 인생이라도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가장 복된 줄 믿습니다. 나의 무능력함을 깨닫게 될 때, 기도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강함을 나의 강함으로 경험하는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연약합니다. 우리 자신의 무능력함을 깨닫게 될 때, 때로는 도망치고 싶기도 합니다. 좌절하고 넘어져 일어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주여 기도하오니, 나를 도와주옵소서. 나의 무능력함이 하나님의 강함이 되는 줄 믿습니다. 내 능력으로 사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강한 손이 온전히 주장하시는 놀라운 경험이 넘쳐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능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싸움보다 진실한 기도

우리는 옳은 일을 해도 세상의 부정적인 반응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오늘 본문의 모세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모세는 원망의 소리를 듣고도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화를 내지 않았고, 그 대신 먼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토해내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일하심을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를 다 감찰하고 계시며, 사람과 달리 오해하지 않으십니다. 특히, 스스로 무능력한 영역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겸손하게 기도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오늘의 만나

자신의 무능력을 경험한 때는 언제입니까?

내가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기도하지 못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세상의 어떤 왕보다 강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낙심한 모세의 기도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의 '강한 손'으로 바로에게 이적을 행하시고 난 뒤, 바로가 아스라엘 백성을 보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바로가 힘이 있어서나, 백성을 애굽에서 내보낼 권세를 가지고 있어서 베푸는 호의가 아닙니다. 오직 바로보다 크신 하나님이 그분의 강한 손의 능력으로 행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도 하나님의 손이 세상의 그 어떤 권세와 능력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참된 성도는 오직 하나님이 모든 것을 행하심을 믿으며 그의 강한 손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자들입니다.

 

오늘의 만나

하나님의 강한 손이 나의 삶 가운데 어떻게 역사합니까?

사람의 권세에 짓눌리는 순간에 나는 어떤 신앙고백을 드릴 수 있습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출애굽기의 초반부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바로의 압제 아래 고통받는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지리적으로는 애굽의 고센 땅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며,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바로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라고 요구했으나, 오히려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더욱 가혹한 노동을 시키며 상황이 악화된 때입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하고, 모세는 하나님께 이 상황에 대해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출애굽기 5장 22절부터 6장 1절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과정에서의 갈등과 하나님의 응답을 다룹니다.

  • 22-23절: 모세가 여호와께 돌아와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오히려 바로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구원하지 아니하십니다"라고 호소합니다.
  • 6장 1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그의 땅에서 쫓아내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나아갈 때에도 당장의 어려움과 좌절을 겪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모세처럼 낙심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들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계획과 약속을 반드시 이루신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신실하심을 기억하며 인내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우리의 절망 가운데에도 다시금 소망을 주시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백성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강한 손으로 반드시 구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가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답답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을 붙들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때로는 이해되지 않는 고난 속에서도 주님의 뜻이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의 기도와 눈물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다리는 믿음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저희의 연약함과 탄식 속에서도 하나님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실 줄 믿습니다. 주님의 때와 방법을 신뢰하게 하시고, 믿음으로 기다리게 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