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김은호 설립목사 주일설교/2023년 주일 설교

기도의 지경을 넓히라 (에베소서 6:19) 2023.04.23

smile 주 2023. 4. 30. 08:35

2023.04.23  한주간의 말씀 요약 - 씀리뷰 57회   https://youtu.be/IGytRedLpRo

 

기도의 지경을 넓히라   에베소서 6:19 


기도의 지경을 넓히라

영적 전쟁에 있어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도 바울은 이제 기도의 지경을 넓히라고 말합니다.지경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땅과 땅의 경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땅에만 경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적인 영역에도 경계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기도의 지경을 넓혀야 합니다. 이 말은 나와 내 가정과 자녀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내가 아닌 누군가를 위한 중보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로,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본문을 보면 사도 바울은 기도를 강조하면서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18)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해 기도하지 말고 이제 기도의 지경을 넓혀 여러 성도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신만을 위해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앞두고 있는 소돔과 고모라 성을 위하여 중보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출애굽기 32장을 보면 모세 역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중보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시내산에 오른 모세가 내려오지 않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였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그 백성들을 진멸하시고 모세를 통해 새로운 나라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32:10) 그때 모세는 만일 이 백성을 이곳에서 진멸하시면 저 애굽사람들이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하나님의 명예에 호소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여 달라며 하나님의 언약에 호소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마침내 모세의 그 중보의 기도를 들으시고 뜻을 돌이키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화(진멸)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셨습니다(32:14). 예수님도 어떤 집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그 집의 평안을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10:12-13). 이렇게 누군가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내 자신에게도 유익이 됩니다. 그러 우리도 기도의 지경을 넓혀 다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오늘 나의 중보의 기도를 필요로 하는 성도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은 오늘 누구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까? 아침저녁 기도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성도는 누구입니까?

 

둘째, 나를 위하여 구하라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고 말한 사도 바울은 이제 나를 위하여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19a) 사도 바울은 기도의 위력을 알았던 사람입니다. 중보기도의 능력이 무엇인가를 알았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자신을 위하여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로마교회 성도들에게도(15:30),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도(고후1:11),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도(살후3:1),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도(4:3) 끊임없이 자신을 위하여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당연히 기도를 부탁해야 합니다. 그런데 성도 중에는 누구에게도 기도를 부탁하지 않고 홀로 참고 견디며 신앙생활을 하려는 분이 계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겸손이 아니라 교만입니다. 왜냐하면 영적 전쟁을 나 홀로 치르겠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부탁한 기도의 내용은?

첫째, 내게 말씀을 주사

바울은 자신의 안위와 석방과 건강을 위해 기도를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을 주시도록 기도했습니다(19). 그러면 왜 바울은 내게 말씀을 주시도록 기도했을까요? 그것은 지금 옥중에서 만나는 죄수들, 간수들, 나를 심문하는 자들, 그리고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말씀의 선포자로 부르심을 받은 목회자에게는 정말 이 기도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때와 상황에 맞는 말씀을 각 사람에게 주셔야 성도들은 그 말씀을 내게 주신 말씀으로 받고 그 말씀에 찔림을 받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하고 그 말씀에 합당한 열매를 맺게 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나로 입을 열어 하나님이 내게 주신 말씀 곧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19b). 여기서 복음은 하늘로부터 오는 좋은 소식, 곧 굳 뉴스(Good News)입니다. 그리고 비밀은 지금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1:27). 예수 그리스도가 비밀입니다. 그렇다면 복음의 비밀이란 무엇을 말합니까? 비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우리의 구원입니다.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 복음의 비밀을 알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죄인을 구원하는 비밀임을 알았습니다. 인간의 타락 이후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은 자신의 아들을 이 세상 가운데 보내어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심으로 그 죄값이 지불되어, 그를 믿는 모든 자들의 죄를 사함 받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무덤에서 부활하심으로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그 부활의 생명으로 죽은 자들을 다시 살리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악한 영들도 이 복음의 비밀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알았습니다.

 

왜 복음의 비밀을 말하는 자에게 담대함이 필요한가?

     사탄과 이 세상이 복음의 비밀을 말하는 것을 제일 싫어하기 때문.

왜냐하면 이 복음의 비밀이 선포되면 많은 영혼들이 예수를 믿게 되고 예수를 믿게 되면 죄와 죽음의 법에서 해방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렇게 되면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탄은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도록 복음 전하는 자를 대적하고 공격합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는 자에게는 담대함이 필요합니다.

 

     복음의 비밀은 인간의 이성과 상식으로 이해될 수 없기 때문.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 예수님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내 죄를 담당하시고 죽으셨다는 사실,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 예수님이 내 안에 거하신다는 사실 같은, 모든 복음의 비밀들은 인간의 상식과 이성으로 결코 이해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은 복음을 담대히 전하지 못합니다. 아니 저 사람은 나보다 더 많이 배우고 똑똑한 사람인데 과연 내가 전하는 이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도는 설득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는 설득이 아니라 선포입니다. 예수를 만난 증인으로 복음의 비밀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를 만난 중인으로 담대히 복음을 선포하면 성령께서 역사하십니다. 성령께서 역사해 주셔야 믿어지고 예수를 영접하여 거듭나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 전도자에게 필요한 것은 담대함입니다. 교회의 영적 지도자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말씀을 주셔야, 때와 상황에 맞는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말씀이 선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 어떤 상황 속에서도 당당하게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선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시대에 쓰임 받는 하나님의 종들의 배후에는 중보하며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 성도들이 기도의 지경을 넓혀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 주께서 종에게 말씀을 주시고 담대히 그 복음의 비밀을 전할 수 있는 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