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김은호 설립목사 주일설교/2023년 주일 설교

당신의 닉네임은? (에베소서 6장 21-22) 2023.04.30

smile 주 2023. 5. 7. 08:24

2023.04.30  한주간의 말씀 요약 - 씀리뷰 58회  에베소서 6장 21-22
https://youtu.be/Mkp1SHLB_HM

 

당신의 닉네임은에베소서 621-22

 

영적 전쟁과 동역자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한결같이 동역자가 있었습니다. 지도자인 모세에게도 170인의 동역자가 있었습니다. 아말렉과 싸울 때는 나가서 싸워준 여호수아가 있었고 기도할 때 피곤한 두 팔이 내려오지 않도록 붙잡아주었던 아론과 훌이 있었습니다. 다니엘에게도 세 친구의 동역자가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동역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사용할 정도로 많은 동역자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사도 바울은 많은 전도 여행을 떠났지만 한 번도 혼자 떠난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동역자들과 함께 전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사역의 현장에서도 하나님께서 준비시켜주신 동역자들을 만났고 언제나 동역자들과 함께 귀한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의 서신서에는 그의 동역자들에 대한 언급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바울에게는 브리스가와 아굴라 외에도 바나바, 감옥에 함께 갇혔던 실라, 디모데, 에바브로디도, 의사인 누가, 마가, 옷감 장사 루디아와 같은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본문도 보면 사도 바울은 이 편지를 끝맺으면서 자신의 동역자인 두기고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실 바울이 사도로서 귀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그와 함께하였던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에게도 많은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물론 하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시고 목자가 되시지만, 이 광야의 나그네 인생길을 걷고 있는 우리에게는 복음의 멍에를 함께 맬 수 있는 동역자, 함께 서로의 짐을 나눠지고 기도할 수 있는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어려울 때 내 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 영적전쟁에 참여하여 함께 사탄의 불화살을 막아낼 수 있는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내가 병들었을 때, 내 가정이 어려움을 당할 때, 사업에 실패했을 때 나와 내 가정을 위하여 중보하며 기도해 줄 수 있는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은혜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승리의 감격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신앙생활이 영적전쟁이기 때문입니다. 영적 전쟁은 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 전쟁은 함께 더불어 하는 것입니다. 나 홀로 신앙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성경은 한 번도 혼자만의 신앙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과 관계를 잘 맺으십시오. 영적 전쟁을 치르는 자에게는 동역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두기고는 어떤 사람인가?

첫째,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

사도 바울은 자신의 동역자인 두기고를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진실하다"(신실하다)는 말은 헬라어로 '피스토스인데 이 말은 '처음과 나중이 변함이 없음을 말합니다. 그러면 바울은 왜 두기고를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으로 불렀을까요?

 

     바울과 함께 동행하였다.

두기고는 사도 바울이 소아시아, 마게도냐 등 여러 지방을 다니면서 헬라의 이방인 성도들로부터받은 구제헌금을 전달하려고 예루살렘 교회를 향하여 갈 때 바울과 함께 동행을 하였습니다. 바울이 제 3차 전도 여행을 할 때 두기고도 함께 동행을 하였습니다. 두기고는 사도 바울이 순교를 각오하고 나아가는 그 선교의 길에 함께 동행을 하였습니다. 단순히 곁에 있어 주는 정도가 아니라 함께 그 고난에 동참하며 함께 바울과 동행하였습니다.

 

     바울서신을 전달하였다.

두기고는 사도 바울이 감옥에서 쓴 편지를 에베소교회, 골로새교회에 보낼 때 그 편지를 바울을 대신하여 전달했던 사람입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우편제도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또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지방을 향하여 나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가는 길에 강도를 만날 수도 있고 사나운 짐승들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머나먼 곳에 있는 사람에게 편지를 전달하는 이 일은 자신의 목숨을 걸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바울의 사정을 알리고 위로하는 전령의 역할을 하였다.

사도 바울은 옥중에 있는 자신의 사정과 근황을 두기고를 통하여 알렸습니다. 특별히 두기고를 보내어 에베소교회 골로새교회 성도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두기고는 바울의 사정을 알리고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위로자로서의 임무도 성실히 감당하였습니다. 이것을 보면 두기고가 사도 바울에게 얼마나 신임을 받았던 인물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의 요청으로 디도의 목회사역을 도왔다.

바울은 1차 투옥에서 석방되어 니고리로 전도여행을 떠날 때 위험천만한 오지인 그레데 섬에서 전도를 하고 있던 디도를 돕도록 하기 위해 두기고를 그레데섬으로 보내었습니다. 하지만 두기고는 아무 말 없이 순종하여 그레데 섬으로 들어가 디도의 목회 사역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목회를 대신 하는 동안 디도로 하여금 니고리에 오도록 했습니다(3:12).

 

     끝까지 바울과 함께 하였다.

두기고는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갇혀있을 때도 바울을 떠나지 않고 바울과 함께 있어 바울의 손과 발이 되어 주었던 사람입니다. 사람은 잘나갈 때는 늘 함께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어려운 일을 만나고 고난을 만나면 다 버리고 떠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바울을 따르던 제자들 역시 바울이 나이가 들고 수차례 투옥이 되자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누가와 두기고 만이 바울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함께 곁에 있었습니다. (딤후4:11-12) 이것을 보면 사도 바울은 처음과 나중이 같은 진실한 일꾼이었습니다.

 

둘째, 사랑을 받은 형제

자신의 동역자인 두기고를 언급하면서 "사랑을 받은 형제요"라고 말합니다. 두기고는 바울뿐만이 아니라 그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일은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으려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먼저 사랑해야 합니다. 두기고가 이렇게 사랑을 받은 사람이 된 것은 사랑을 받으려고만 하지 않고 그가 먼저 다른 사람을 사랑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계명을 지키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계명이 무엇입니까?(15:12) 이렇게 두기고는 바울로부터 그는 "사랑을 받은 형제요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이라는 인정과 칭찬을 받았습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진실한 일꾼이라는 인정과 칭찬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두기고의 닉네임 진실한 일꾼

사도 바울은 자신의 동역자인 두기고를 언급할 때 이름만 언급하지 않고 그 앞에 "진실한 일꾼인두기고"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그것을 보면 두기고의 닉네임은 바로 진실한 일꾼이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도 닉네임이 있었습니다. 요셉의 닉네임은 '꿈꾸는 자였습니다(37:19). 느헤미야의 닉네임은 '흥왕하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2:10). 이것을 보면 하나님의 사람에게 우리에게도 닉네임이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가 나를 보면 생각나게 만드는 닉네임이 필요합니다. 나의 삶과 사역을 농축하여 드러낼 수 있는 닉네임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닉네임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