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9. 사무엘상 묵상노트(완료)

사무엘상 20장 24-34 서로 다른 분노의 모양

smile 주 2023. 5. 2. 07:02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수포로 돌아간 사울의 계획


24 그리하여 다윗은 들에 숨었습니다. ‘초하루 축제일’이 이르자, 왕이 식탁에 앉았습니다.
25 왕은 언제나 앉던 자리인 벽 가까이에 앉았습니다. 요나단은 왕의 맞은편에 앉았고, 아브넬은 왕의 곁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다윗의 자리는 비어 있었습니다.
26 그 날, 사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울은 ‘다윗에게 무슨 부정한 일이 생겨 나오지 못한 거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27 이튿날은 그 달의 두 번째 날이었습니다. 다윗의 자리가 또 비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사울이 요나단에게 물었습니다. “이새의 아들은 왜 이 식탁에 어제도 오지 않고 오늘도 오지 않는 거냐?”
28 요나단이 대답하였습니다. “다윗이 나에게 베들레헴으로 가게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29 다윗은 ‘우리 가족이 마을에서 제사를 드리니 가게 해 주게. 형이 나를 오라고 했네. 자네가 내 친구라면 내 형들을 만나게 해 주게’ 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왕의 식탁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30 그러자 사울은 요나단에게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이 바보 같은 놈아! 그래 난 네가 이새의 아들 다윗의 편인 줄 알고 있었다. 너는 너뿐만 아니라 너를 낳아 준 네 어미도 수치스럽게 만들고 있다.
31 이새의 아들이 살아 있는 한, 너는 절대로 왕이 될 수 없고, 나라를 가질 수도 없다. 그러니 이제 사람들을 보내어 다윗을 끌고 오너라. 다윗을 반드시 죽여야 한다.”
32 요나단이 자기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다윗이 왜 죽어야 합니까? 다윗이 대체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33 그러자 사울이 자기 창을 요나단에게 던져 요나단을 죽이려 했습니다. 요나단은 자기 아버지가 다윗을 정말로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34 요나단은 크게 화를 내며 식탁을 떠났습니다. 그 날, 요나단은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을 죽이려는 자기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상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사울의 분노
첫째 날에 이어 둘째 날까지 다윗이 잔치에 모습을 보이지 않자, 사울은 요나단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다윗이 제사를 위해 베들레헴으로 갔다는 말을 전해 들은 사울은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다윗을 죽이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탓이었습니다. 사울은 이스라엘의 왕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다윗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왕권을 보존하기 위해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다윗을 죽일 계획이 좌절되자, 결국 불같은 분노가 사울을 집어삼키고 말았습니다. 급기야 사울은 아들 요나단을 저주하며 죽이려 할 만큼 극악한 괴물로 변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요나단의 분노
분노에 눈이 먼 사울이 요나단에게 단창을 던졌을 때, 요나단 역시 분노했습니다. 아버지 사울이 자기 욕심을 위해 아무 죄 없는 다윗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요나단의 분노는 사울의 분노와는 달랐습니다. 불의한 아버지 사울에게 대항하는 의로운 분노였습니다. 요나단은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불의한 것에 분노했던 것입니다. 이어 요나단은 분노를 일으키는 자리에서 즉시 떠나 금식하면서, 죄 없는 다
윗을 핍박하는 아버지의 죄악을 슬퍼했습니다.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첫째 날에 이어 둘째 날까지 다윗이 잔치에 모습을 보이지 않자, 사울은 요나단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다윗이 제사를 위해 베들레헴으로 갔다는 말을 전해 들은 사울은 요나단에게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다윗을 죽이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탓이었습니다. 분노에 눈이 먼 사울이 요나단에게 단창을 던졌을 때, 요나단 역시 분노했습니다. 아버지 사울이 자기 욕심을 위해 아무 죄 없는 다윗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어 요나단은 분노를 일으키는 자리에서 즉시 떠나 금식하면서, 죄 없는 다윗을 핍박하는 아버지의 죄악을 슬퍼했습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하나님 앞에 내려놓아야 할 내 마음의 분노는 무엇입니까?
- 하나님의 마음에서 벗어난 행동을 볼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사울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심에 대하여 이미 깨닫고 있었지만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왕권을 보존하기 위해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대한 도전이요 어리석고 우매한 생각인 인간의 생각에 불과합니다. 이와같이 하나님께서 막으시는 일을 인간적인 방법으로 바꾸어 보려고 하는 우매함을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을 깨닫습니다. 항상 하나님의 뜻에 민감한 영성을 갖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다윗과의 언약을 지키시기 위해 요나단을 준비시키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사울의 모습을 통해, 죄를 다스리지 못하고 죄에 사로잡힌 인생이 얼마나 비참한지를 보게 됩니다. 요나단처럼 불의에 맞서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믿음을 주시고, 하나님 뜻을 이루는 일에 헌신하게 하시고, 하루하루 나의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모든 일을 옳게 판단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아니라면, 기꺼이 포기하고 내려놓을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허락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