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
14 나발의 종들 중 한 명이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말했습니다. “다윗이 우리 주인에게 인사하기 위하여 광야에서 사람들을 보냈는데, 주인은 그들에게 욕을 했습니다.
15 그 사람들은 우리에게 아주 잘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조금도 해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그들과 함께 들에 있는 동안, 그들은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습니다.
16 그들은 밤낮으로 우리를 보호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양 떼를 지키고 있을 때, 우리의 담이 되어 주었습니다.
17 그러므로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잘 생각해 보십시오. 다윗은 우리 주인과 그 집안을 해치기로 이미 결심하였습니다. 주인은 너무 못된 사람이라, 누구도 말을 붙여 볼 생각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18 <아비가일의 지혜> 아비가일은 급히 서둘렀습니다. 아비가일은 빵덩이 이백 개와 포도주가 가득 찬 가죽 부대 두 개와 양 다섯 마리를 요리하였습니다. 또 볶은 곡식 다섯 세아 와 건포도 백 송이와 무화과 떡 이백 덩이도 준비하였습니다. 아비가일은 그것들을 나귀 등에 실었습니다.
19 그리고 나서 아비가일은 자기 종들에게 말했습니다. “먼저 가거라. 나는 뒤따라 가겠다.” 아비가일은 이 일을 자기 남편에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20 아비가일은 자기 나귀를 타고 산골짜기로 내려갔습니다. 그 곳에서 아비가일은 자기 쪽으로 내려오고 있는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만났습니다.
21 그 때, 다윗은 막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다 소용 없다 나는 광야에서 나발의 재산을 지켜 주었고, 그의 양이 도둑맞지 않게 보살펴 주었다. 그에게 좋은 일을 해 주었는데도 그는 선을 악으로 갚았다.
22 내일까지 나발의 가족 중 한 사람이라도 내가 살려 두면, 내가 하나님의 무서운 벌을 받아도 좋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진노가 임하기 전 행할 일
나발의 하인 중 한 명이 나발의 어리석은 행동을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고합니다. 나발이 다윗을 어떻게 모욕하였는지, 또 다윗 일행이 자신들을 어떻게 선대했는지를 고하여 나의 잘못을 부각시킵니다. 다윗의 도움이 있었기에 나발의 재산도 안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일을 직접 목도한 하인은 이 모든 상황을 아비가일에게 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다윗의 분노가 나발의 집에 임하기 전 대책을 세울 것을 아비가일에게 강권합니다. 재앙이 임할 것을 아는 자는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걸 아는 우리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됩니다.
신속하게 움직인 아비가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아비가일이 신속히 움직입니다. 지혜로운 아비가일은 조금의 지체함 없이 다윗일행을 맞이할 음식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마치 야곱이 형 에서와 화해하기 위해 예물을 먼저 보냈던 것처럼(참고 창 32:13-23), 다윗 일행을 맞이할 음식을 앞서 보내고 뒤따라갑니다. 그때 다윗은 나발의 집에 속한 모든 남자를 죽이기로 다짐하고 달려오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여인 아비가일의 신속한 행동 덕분에 다윗은 진노를 멈출 수 있었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아는 자는 망설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화평케 하는 자'(마 5:9)로 부르셨음을 기억하며 공동체를 위해 지체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 강해)
이후 그녀는 굉장한 상황 대처능력을 보입니다. 오늘의 본문 18절, 19절 말씀입니다. [아비가일이 급히 떡 이백 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 부대와 잡아서 요리한 양 다섯 마리와 볶은 곡식 다섯 스아와 건포도 백 송이와 무화과 뭉치 이백 개를 가져다가 나귀들에게 싣고 소년들에게 이르되 나를 앞서 가라 나는 너희 뒤에 가리라 하고 그의 남편 나발에게는 말하지 아니하니라] 아비가일은 2가지 액션을 취합니다.
첫째로, 그녀는 다윗을 맞이할 여러 음식을 신속하게 준비합니다. 그녀는 다양한 음식을 극진하게 준비해서 음식 때문에 화가 난 다윗의 마음을 누그러뜨립니다. 둘째로, 그녀는 이 모든 일을 나발 몰래 실행합니다. 남편의 완고한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리스크를 떠 안고 모험을 감행합니다. 아비가일은 상황에 압도되지 않습니다. 그녀는 영적인 통찰력으로 상황을 분별합니다. 성도는 모든 상황을 영적으로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잘못된 것이 있다면 즉시로 바로 잡을 수 있는 결단력도 필요합니다. 영적인 분별력과 결단력은 어디에서 나옵니까? 진리를 붙들 때 나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 때 우리는 흔들리는 이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진리는 상황에 매몰되지 않는 힘을 줍니다.
진리는 문제 밖에 계신 하나님께 집중하게 합니다. 갑작스런 고난 앞에 당황하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문제를 뒤로 하고 진리를 가까이 하세요.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큐티하고 하나님께 그 문제를 기도로 올려드리세요. 그러할 때, 우리는 고난을 영적인 분별력과 결단력으로 돌파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드디어 다윗과 아비가일이 마주합니다. 다윗은 오늘의 본문 21절 말씀에서 지난 날 나발의 가축을 광야에서 지켰던 자신의 수고가 다 허사였다고 분노합니다. 다음으로, 그는 자신이 선을 베풀었지만, 나발이 악으로 갚았다고 분노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22절 말씀에서 나발에게 속한 모든 남자들 중에 한 사람이라도 아침까지 남겨두면 자신이 벌 받겠다고 선포합니다. 다윗은 자제력을 잃고 크게 분노합니다. 만약 다윗이 분노에 사로잡혀 나발의 가문을 멸절했다면,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될 다윗에게 치명적인 결함이 될 게 뻔합니다. 사단은 다윗의 혈기를 틈타 다윗을 흔들었던 것입니다.
우리 믿는 자들의 싸움은 이 세상의 싸움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에배소서 6장 12절 말씀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아멘!
성경은 분명히 이야기합니다. 우리 믿는 자들의 싸움은 이 세상의 공중 권세를 잡은 자들,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하는 ‘영적인 싸움’이라고 말입니다. 즉, 우리 믿는 자들의 싸움은 이 세상의 힘의 논리가 아닌 하나님의 원리, 하늘의 원리가 지배하는 것입니다. 사단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자신을 그리고 우리 가정을 공격합니다. 특별히 분노를 통해 사단은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치 못하게 합니다. 오늘 말씀을 기억하여, 영적으로 깨어 나의 혈기를 틈타 공격하는 사단을 물리치는 오늘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비가일처럼 인생의 문제를 직면하기 원합니다. 영적인 분별력을 허락하셔서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택을 하게 하옵소서. 또한,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사탄의 공격을 예수의 이름으로 물리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P1i16MCFB3c
(오늘 본문 요약)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기 전 우리가 취해야 할 행동은 무엇입니까?
-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을 모르는 자들에게 어떻게 알려야 합니까?
- 우리 공동체의 문제 해결을 위해 나는 얼마나 신속히 움직이고 있습니까?
- 우리 공동체를 화평케 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본문에서 한 하인의 작은 행동으로 말미암아 다윗이 과오를 범하지 않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하인은 나발의 잘못으로 인하여 일어날 일을 생각하고 자진해서 여주인 아비가일에게 그 사실을 고함으로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떤 자리에서 일을 할지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덕을 끼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항상 내가 속한 집단에서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바른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 기도하여야 할 것을 깨닫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은 감정에 휘둘려 내 목소리 내는 것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마음을 갖추고, 그 뜻을 먼저 묻고,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는 주님의 지혜로운 자녀가 되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겸손한 자에게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상황과 마음을 이해하고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분노를 성령으로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나발처럼 사람이 베푼 호의에 감사할 줄 모르는 교만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매 순간 인간적인 힘과 방법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만을 의지하게 하시고, 하나님께 뜻을 먼저 묻고,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는 주님의 지혜로운 백성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영적으로 깨어 나의 혈기를 틈타 공격하는 사단을 물리치는 오늘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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