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9. 사무엘상 묵상노트(완료)

사무엘상 25장 23 - 35 지혜로운 아비가일

smile 주 2023. 5. 17. 06:23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다윗의 마음을 움직인 아비가일

23 아비가일은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렸습니다. 아비가일은 얼굴을 땅에 대고 다윗에게 절했습니다.

24 아비가일은 다윗의 발 앞에 엎드려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주여, 모든 것은 제 잘못입니다. 제발 제 말을 들어 주십시오.

25 내 주여, 아무 쓸데없는 사람인 나발에게 신경쓰지 마십시오. 나발은 그 이름처럼 정말 미련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종인 저는 당신이 보낸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26 그러나 이제나마 제가 당신을 만난 것은 여호와의 도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셔서, 내 주 당신의 손으로 친히 피를 흘려 복수하는 것을 막으셨습니다. 이제 내 주 당신을 해하려는 자들과 당신의 원수들은 나발과 같이 될 것입니다.

27 당신께 선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것을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주십시오.

28 제 잘못을 용서해 주십시오. 당신은 여호와를 위해 싸웠으므로, 여호와께서는 틀림없이 당신 집안을 든든히 세우실 것입니다. 당신이 사는 날 동안, 백성들은 당신에게서 아무런 흠도 찾아 내지 못할 것입니다.

29 당신을 죽이려고 쫓아다니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당신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물매로 돌을 던지듯 당신의 원수들의 목숨을 내던져 버리실 것입니다.

30 여호와께서는 당신에게 약속하신 좋은 일들을 다 지키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실 것입니다.

31 그 때에 당신은 당신 스스로 죄 없는 사람을 죽였다든지 벌을 주었다는 양심의 가책을 받거나 죄책감을 가지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성공시키실 때, 제발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32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대답하였습니다. “오늘 당신을 보내어 나를 영접케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33 지혜로운 당신도 복을 받기를 바라오. 당신은 내가 오늘 사람들을 죽이거나 벌주는 일을 막았소.

3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맹세하지만 여호와께서 나를 막아 당신을 해치지 못하게 하셨소. 만약 당신이 나를 만나러 빨리 오지 않았다면, 나발의 집에 있는 사람 중 내일까지 살아 남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오.”

35 다윗은 아비가일의 선물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말했습니다. “평안히 집으로 가시오. 당신 말을 잘 들었소. 당신이 부탁한 대로 하겠소.”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복수심을 내려놓은 다윗

하나님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사울을 대신할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비록 지금은 사울에게 쫓겨 다니는 신세이지만, 그는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야 할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분노에 휩싸여 자신의 동족인 나발을 향해 칼을 들었습니다. 이에 아비가일은 '하나님께서 내 주(다윗)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실 때'에 대해 말합니다. 만약 다윗이 나발을 죽인다면 무죄한 피를 흘린 수치가 영원히 남게 될 것임을 이야기합니다. 원수를 향한 보복도 내 것이 아닙니다. 그 복수심마저 하나님께 내려놓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아시며, 해결해 주실 것을 믿고 신뢰해야 합니다.

 

자신의 어리석음을 인정한 다윗

지혜로운 아비가일의 말에 다윗은 분노를 거두고 이성을 되찾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비가일을 통해 다윗이 친히 피 흘려 복수하지 않도록 막으신 것입니다. 다윗 역시 아비가일을 통해 일하신 하나님을 발견하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다윗은 아비가일의 말과 행동이 모두 옳다고 말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아비가일을 축복합니다. 만약 아비가일이 없었다면 다윗은 큰 살육을 저지르고, 결국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신의 뜻을 앞세우는 또 다른 사울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느 자리에 있든 자신의 실수를 깨달아 그 순간을 인정하고, 다른 이를 칭찬하며 축복하는 자세를 기뻐하십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 강해)

 

오늘의 본문 말씀을 묵상하면, 우리나라 속담 하나가 떠오릅니다. [말 한 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어느 인터넷 블로그에서 조선시대 물가를 오늘 날로 환산하였는데요. 그 내용에 따르면 천 냥은 오늘 날 약 7000만원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천 냥은 굉장히 큰 돈입니다. 이 큰 금액의 빚을 말 한 마디로 갚을 정도로, 말의 힘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에도 한 여인의 말의 힘이 기록됩니다. 23절 말씀입니다. [아비가일이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려 다윗 앞에 엎드려 그의 얼굴을 땅에 대니라] 아비가일은 다윗에게 최고의 예우를 갖춥니다. 다윗 앞에서 아비가일은 철저히 낮아집니다. 그녀는 자신의 남편이 불량하며, 그 이름처럼 미련한 자라고 나발을 책망하며 다윗을 높입니다. 아비가일의 지혜는 28절의 고백에서 클라이막스가 됩니다. [주의 여종의 허물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여호와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니 이는 내 주께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심이요 내 주의 일생에 내 주에게서 악한 일을 찾을 수 없음이니이다] 아멘!

아비가일은 다윗에게 자신을 용서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의 왕조를 든든히 세우실 거라고 예언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다윗의 일생에 악한 일을 찾으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비가일은 자신을 향한 용서를 다윗이 장차 누릴 하나님의 약속으로 확장합니다. 이처럼 아비가일은 지혜롭게 다윗과의 문제를 차분히 풀기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갈등의 상황 속에서 우리도 아비가일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해결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또한, 아비가일은 29절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을 당신의 생명싸개로 감싸 대적에게서 지켜주실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그녀는 다윗의 대적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대적들을 물매로 던지듯 그들의 생명을 던져 버리실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 때에 자신을 반드시 기억해달라고 이야기를 맺습니다. 아비가일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가식적으로 다윗을 축복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진심으로 다윗을 축복합니다. 다윗은 진심어린 아비가일의 고백에 큰 감명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인간적인 감동이 아니었습니다.

32절 말씀입니다.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이르되 오늘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하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아멘! 다윗은 아비가일의 모습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그는 아비가일과 자신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합니다. 문제의 상황 속에서 아비가일은 하나님의 뜻에 집중합니다. 겸손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다윗을 영접합니다. 그러자 그녀를 통해 다윗 역시 하나님의 역사하시는 손길을 보게 됩니다. 다윗은 33절 말씀에서 아비가일의 지혜를 칭찬합니다.

특별히 자신이 나발을 죽여 피의 복수를 할 수 있었던 상황을 막아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합니다. 이어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두고 나발에게 속한 모든 남자들을 다 죽일 계획이었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다윗의 모든 분노는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행동으로 다 사라집니다. 다윗은 아비가일이 가져온 예물을 받고, 복수의 모든 계획을 다 철회합니다.

그는 아비가일을 향해 이제 집으로 평안히 돌아가라고 인사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비가일은 문제의 현장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러했을 때, 다윗 역시 문제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문제의 상황 속에서 무엇을 바라보십니까? 모든 상황을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시길 축복합니다. 문제를 바라보면, 분노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바라볼 때, 하나님의 지혜가 떠오릅니다.

오늘 하루도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지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내 인생의 문제 속에서 세상의 방법이 아닌 오직 하나님께 집중하길 소망합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의 지혜로 문제가 해결되는 역사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lUQH2eowwKI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분노에 휩싸여 자신의 동족인 나발을 향해 칼을 들었습니다. 이에 아비가일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실 것을 알고, 아비가일은 먼저 나발의 잘못을 자신에게 돌릴 것을 요청하며, 나발을 죽이는 것은 다윗의 업적에 누를 끼치는 것이므로 보복하는 일을 하나님께 맡기고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고 설득합니다. 지혜로운 아비가일의 말에 다윗은 분노를 거두고 이성을 되찾습니다. 다윗은 아비가일의 말을 듣고서, 그녀가 온 것이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임을 깨닫고, 나발의 집을 멸망시키려는 일을 중지하고 그녀를 보내 주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합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나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대적과 문제들은 무엇입니까?

- 원수를 사랑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 내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다 실수했던 적은 언제입니까?

- 지금 돌이키고 싶은 나의 어리석음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다윗의 혈기로 말미암아 자칫하면 큰 낭패를 당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지혜로운 한 여인 아비가일을 준비하셔서 다윗을 도우십니다. 만약 아비가일이 없었다면 다윗은 큰 살육을 저지르고, 결국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신의 뜻을 앞세우는 또 다른 사울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실수함까지도 아시고 돌보아 주십니다. 마귀는 다윗의 작은 틈을 이용하여 그를 크게 무너뜨리고자 계획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느 자리에 있든 자신의 실수를 깨달아 그 순간을 인정하고, 다른 이를 칭찬하며 축복하는 자세를 기뻐하심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모든 상황을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 다윗을 죄로부터 지키시며,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다스려 주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보호 아래 있게 하여 주시고, 믿음의 사람으로서 지혜로운 말을 사용하며, 때에 따른 겸손한 행동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여 주시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지혜롭게 빛나는 자녀 되게 하시옵소서. 아비가일 같이 위기의 순간에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영적 순발력을 간구합니다. 문제의 현장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시어, 오늘 하루도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지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켜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