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암몬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괴롭힘
17 암몬 백성은 전쟁을 하기 위해 길르앗에 진을 쳤고, 이스라엘 사람들도 미스바에 진을 쳤습니다.
18 길르앗 백성의 지도자들은 “누가 우리를 이끌고 암몬 백성과 맞서 싸움을 시작할 것인가? 그 사람은 길르앗에 사는 모든 사람의 통치자가 될 것이다” 하고 말했습니다.
11장 <입다가 지도자로 뽑힘>
1 길르앗 사람인 입다는 뛰어난 용사였습니다. 입다는 아버지 길르앗이 창녀를 통해 낳은 아들이었습니다.
2 길르앗의 아내는 아들이 여러 명이었는데, 그 아들들이 어른이 되자 입다를 집에서 쫓아 냈습니다. 그들이 입다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우리 아버지의 재산을 조금도 가질 수 없다. 이는 네가 다른 여자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3 그래서 입다는 자기 형제들 사이에서 도망쳐, 돕 땅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 곳의 부랑자들과 함께 어울렸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 강해)
17절과 18절은 길르앗의 지도자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는 본문인데요,
길르앗의 운명이 걸려 있는 절박한 위기에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지도자로 삼으시는지를 보여주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어지는 것이 입다라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입다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입다는 기생의 아들, 즉 서자였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그랬지만, 이스라엘에서도 서자, 특히 기생의 아들은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본처의 아들이 없을 때는 몰랐지만, 본처가 아들을 낳게 되면 본처로부터, 그리고 본처 아들들로부터 구박을 받고 미움을 받게 됩니다.
본문 1절에서 성경은 입다를 ‘큰 용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그가 힘이 셌고, 싸움에 능했으며 지혜로왔고, 지도력도 뛰어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은 이런 외적인 조건만을 갖춘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은 이런 외적 조건을 보지만, 하나님은 그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위기에 쓰시는 지도자로서 입다를 눈여겨 보시는 것은
그의 외적 조건이 아니라, 그의 마음가짐이며, 그의 됨됨이었는데요,
본문에서 그의 됨됨이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3절의 말씀입니다.
“이에 입다가 그의 형제들을 피하여 돕 땅에 거주하매 잡류가 그에게로 모여 와서 그와 함께 출입하였더라.”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합니다.
입다는 나이도 어리고, 힘도 없는 이복동생들이 자기를 괴롭힐 때 맞서 싸우지 않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의 힘으로 제압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었겠지만, 입다는 동생들과의 싸움을 피하여 장자로서의 자기 자리를 비워주고 떠났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일이 가능했겠습니까?
입다가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거나 서자로 태어난 자신의 신분을 불평하며 살지 않았다면 억울해서라도 더 싸우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입다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대체로 자신의 처지에 불평과 원망이 많은 사람은 늘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자기만 손해 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과 늘 다툽니다. 자기가 무시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늘 갈등을 일으킵니다. 시시비비를 따집니다.
더이상 손해 보지 않으려고 자기 권리를 찾기 위해 싸우는 것입니다.
입다가 만약 피해의식으로 인한 분노로 동생들과 싸웠다면 그는 동네에서 말썽꾸러기가 되고 깡패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입다는 충분한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싸우지 않고 자리를 피해주었던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할 수 있었겠습니까?
입다는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은 중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에 맡깁니다. 그래서 양보하고 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때와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거지요.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싸움의 자리, 갈등의 자리를 피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조카 롯의 목자들과 다툴 때도 아브라함은 조카에게 좋은 목초지를 양보하고 피했습니다. 이삭이 그랄의 목자들과 우물로 다툴 때, 이삭은 우물을 양보해 주었습니다. 그것이 세상 사람과 하나님의 사람의 차이점입니다.
자기에게 충분히 힘이 있지만 져주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사람의 모습이요, 지도자의 덕목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입다를 길르앗의 지도자로 선택하신 이유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칼을 칼집에 꽂으십시오.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다툼의 자리에서 양보하십시오. 다툼을 피하고 져주십시오. 주님의 선하심을 드러내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때가 될 때 여러분을 높이실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힘없이 죽으심으로 마귀에게 지신 것처럼 보였지만,
그 순간이야말로 마귀를 이기신 승리의 순간이었다는 것을 오늘 이 말씀을 듣는 모든 성도들이 깨닫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주님의 제자들이라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스라엘 사사중의 한 사람이 입다의 불행한 출생에 대하여 오늘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입다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삶을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지되는 길르앗의 무절제함으로 인하여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서 다른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고 결국은 쫓겨나게 됩니다. 결국 그는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부랑자들과 함께 어울려 살면서 자신들의 필요를 채워나가는 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입다를 주목하시고 그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시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나를 둘러싼 환경의 문제로 인하여 나 자신에 대해 실망하고 포기하려 하지만,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나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준비하고 계시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죄에 대하여 무감각 해지고, 죄를 향해 달려가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죄인지조차 깨닫지 못하는 우리의 영적인 무감각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난 중에 하나님을 찾는다 하지만 정작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입다를 찾아갑니다.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을 의지하는 그들의 모습이, 바로 믿음이 없는 우리의 모습인 것을 깨닫습니다. 우리의 믿음 없음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하나님만이 가장 안전한 피난처, 모든 문제 해결의 주권자이심을 기억하며 주님만 의지하게 하옵소서. 어떤 일을 만나든지 어떤 상황을 당하든지, 성경적으로 판단하고 결론을 내려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복된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만나 아침 묵상 > 구약7. 사사기 묵상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사기 11장 12 - 22 먼저 화평을 제안하라 (0) | 2023.05.24 |
---|---|
사사기 11장 4 - 11 원수도 품는 하나님의 사랑 (0) | 2023.05.23 |
사사기 10장 6 - 16 다시? 다시는! (1) | 2023.05.21 |
사사기 10장 1 - 5 평범한 날들 중의 비범함 (0) | 2023.05.20 |
사사기 9장 50 - 57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1) | 2023.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