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김은호 설립목사 주일설교/2022년 주일 설교

권위에 복종하라 (로마서 13장 1-2) 2022.07.03

smile 주 2023. 6. 6. 11:40

2022.07.03  한 주간의 말씀 요약 - 씀 리뷰 20회  https://youtu.be/9lkhNM4S7NU 

 

 

권위에 복종하라  로마서 13:1-2

 

권위가 무너진 시대

지금 우리는 권위가 무너진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떤 권위도 인정하지 않는 포스트모더니즘 사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권위'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젊은이들은 권위를 꼰대 개념으로 생각하고 권위를 없애는 것을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권위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 것은 권력과 권위를 권위주의와 권위를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권력은 강제로 타인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말합니다. 반면 권위는 타인이 자발적으로 복종하게 하는 힘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권위는 위로부터 주어지는 것이라면 권력은 사람으로부터 주어집니다. 근원이 다르고 동기가 다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권력을 권위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버려야 하는 것은 권위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견해를 무시하고 맹목적으로 복종하게 하는 권위주의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권위주의를 없애자며 권위까지 없애버리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모든 영역에서 권위가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가정과 학교와 직장과 교회 등 모든 영역에서 모든 권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권위의 문제야말로 우리 시대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했습니다.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본문을 보면 사도 바울은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1절 a)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각 사람" '한 사람도 예외 없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위에 있는 권세는 누구를 말합니까? 국가를 이끌어 나가는 정부의 지도자를 말합니다. 그러나 넓게는 정부 지도자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권위를 위임하신 모든 영역의 권위를 말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하나님이 친히 위임하여 세우신 여러 권위들이 있습니다. 정부와 교회와 가정과 사회에는 하나님이 친히 위임하여 세우신 여러 권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권위들에게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왜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해야 하는가?"

첫째, 모든 권위가 하나님께로 나오며 모든 권위를 하나님이 정하셨기 때문이다.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1) 모든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권위의 기원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까 권위는 우연히, 혹은 스스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모든 권위의 원천이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권위를 위임하여 하나님이 직접 세우신 것입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의 꿈을 해석하면서 '하늘의 하나님이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왕에게 주셨다(단 2:37)라고 했습니다. 예수님도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도록 사형을 내린 빌라도에 대하여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요 19:11a)라고 했습니다. 베드로 역시 야고보를 칼로 죽이고 자신까지 잡아 죽이려고 했던 헤롯 아그립바 왕에 대하여 왕을 존대하라" (벧전 2:17b)고벧전2:17b)고 했습니다. 다윗도 자신을 잡아 죽이려는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두 번이나 주어졌지만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그가 하나님께로부터 기름 부으심을 받은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기름부으심을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왕으로서의 권위를 주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주신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하였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불의를 행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대적하는 권세자들에게도 무조건 복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까? 아닙니다. 우리가 복종해야 할 권세자가 있고 복종하지 말아야 할 권세자가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도 보면 하나님으로부터 권위를 위임받은 직임으로서의 권세를 말하였지, 사람으로서 권세자들이라고 말씀하지 않고 있습니다. 권세를 가진 자들 중에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불의를 행하며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권세자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권세자들에게도 복종해야 합니까? 아닙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을 보십시오.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엎드려 절을 하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왕의 명령을 거역했습니다. 엎드려 절하지 않았습니다.(단 3:18절)예수님의 제자들 역시 하나님을 대적하는 권세에 순복 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그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는 종교 지도자들의 권위를 인정하여 순종하였다면 기독교는 초기에 사멸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둘째, 질서 때문입니다.

왜 우리가 권위를 인정하고 그 권위 아래 복종해야 합니까? 그 이유는 질서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권위가 무너지면 질서가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권위가 무너지면 국가의 질서도 이 사회의 질서도 가정의 질서도 모든 공동체의 질서가 무너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 모든 공동체 안에 리더를 세우시고 권위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우주와 자연에는 질서가 있습니다. 질서가 있기에 아름답고 유지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은하계와 태양계에 질서가 없다면 이 지구가 제멋대로 운행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 우주는 엄청난 카오스 즉 혼돈 가운데 빠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사단 마귀는 질서를 파괴하고 권위에 도전하라!라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인권과 민주주의라는 미명 아래 하나님이 세워 놓으신 그 권위를 부정하게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마침내 혼돈과 무질서의 세계를 만들려고 합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게 합니다. 그래서 사단이 역사하는 곳에는 언제나 질서가 무너지고 혼돈이 찾아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질서를 무너뜨리고 파괴하는 것은 사단의 역사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질서를 위해 권위를 인정하고 복종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셋째, 하나님의 심판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

" (2) 하나님이 세우신 권세를 거스르는 것은 하나님의 명을 거스르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하나님이 그만큼 권위에 대하여 중요하게 다루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불순종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한 사람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자 그것을 비방했던 미리암이 한센병에 걸리는 심판을 받았습니다.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은 이스라엘의 지도자인 모세와 아론의 권위에 도전하였다가 땅이 갈라져 삼킴으로 죽임을 당하는 심판을 받았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심판을 보면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복종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크고 무서운 죄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그 권위를 인정하고 복종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권위를 무시하면 더 자유롭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니 권위에 복종하는 삶을 살게 되면 나만 더 많은 손해를 볼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아담과 하와를 보십시오. 그들은 더 많은 자유를 얻기 위해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였지만 결국 에덴동산에서 추방을 당하였습니다. 죄와 죽음의 법에 매임을 당하게 되고 더 이상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축복을 누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를 인정하고 복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