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7. 사사기 묵상노트

사사기 15장 9 - 13 언약 백성이여 깨어나라

smile 주 2023. 6. 7. 10:41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유다 사람들의 협상

9 그 때,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와서 유다 땅에 진을 쳤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레히라는 곳에 멈췄습니다.

10 유다 사람들이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너희는 왜 이 곳에 와서 우리와 싸우려 하느냐?” 블레셋 사람들이 대답했습니다. “삼손을 붙잡아 가려고 왔다. 삼손이 우리 백성에게 한 대로 우리도 삼손에게 해 주겠다.”

11 그러자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에 있는 동굴로 가서 삼손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블레셋 사람들이 우리를 다스리고 있다는 것을 모르오? 어찌하여 우리에게 화를 미치게 하였소?” 삼손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블레셋 사람들이 나에게 한 일을 블레셋 사람들에게 갚아 준 것뿐이오.”

12 그러자 유다 사람들이 삼손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묶어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 주겠소.” 삼손이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들은 나를 해치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시오.”

13 유다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약속하오. 우리는 단지 당신을 묶어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 주기만 하겠소. 당신을 죽이지는 않겠소.” 유다 사람들은 삼손을 새 밧줄 두 개로 묶은 후, 바위 동굴에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CTM 큐티)

 

블레셋에게 넘겨지는 삼손(9-13)

삼손은 유다 사람들에 의하여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짐을 당합니다. 유다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들이 두려워서 삼손을 그들에게 넘기기로 하였습니다. 이들의 행동은 참으로 믿음이 없는 행동입니다. 자기 민족을 위해 힘쓰고 있는 삼손을 오히려 보호하고 그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를 믿고 함께하기는 커녕 단지 눈앞에 보이는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한 처사입니다. 영적으로 둔해지면 지금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지 못하고 단순히 자신들의 이해만 계산하게 됩니다. 나는 혹시 지금 내 주변에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느끼지 못하고 세상적인 논리나 이득을 따지면서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자는 아닌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주만나와 함께 하시는 성도님께 하나님의 승리가 임하시길 축복합니다.

사람마다 각 자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각 자의 입장이 생기죠.

함께 있어도 자기 입장에서 상황을 판단하고 해석하다보면, 타인의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문에서도 각자의 입장만 말하는 상황입니다.

대화를 하여도 각자 자기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대화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처한 입장에서 우리의 대화 방법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말씀에 비추어 살펴보기 원합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유다 땅에 레히라는 지역에 진을 쳤습니다. 그들은 삼손이 블레셋 사람을 죽였다는 이유로 그를 체포하러 왔습니다.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죽였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삼손은 자신의 장인과 아내였던 여인이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 화형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삼손은 화형에 가담한 사람들을 전부 쳐 죽였던 것이죠.

삼손은 이 일 후에 에담 바위틈에 숨었습니다.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은 에담 바위 근처 레히에서 진을 치며 삼손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수많은 블레셋 사람들이 유다 땅에서 진을 치고 있는 것에 대해 유다 사람들은 의아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알고 보니, 그들은 단지 삼손 한 사람을 잡으려고 모였다는 겁니다. 그래서 유다 사람들이 나서서 삼손을 만나서 말합니다.

11a입니다.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틈에 내려가서 삼손에게 이르되 너는 블레셋 사람이 우리를 다스리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같이 행하였느냐 하니…] 유다 사람들의 말 중에 블레셋 사람이 우리를 다스린다는 말은 틀렸습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이 다스리시며 통치하십니다. 유다 사람들은 블레셋의 40년 침략과 통치에 그냥 당연한 듯이 순응해버렸던 겁니다. 게다가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이 땅에 임하게 할 사사 삼손에게 오히려 다그칩니다. 당신도 우리처럼 수긍하고 그냥 대세를 따르라고 자기의 입장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유다 사람들의 입장은 유다 땅에서 블레셋과의 전쟁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뿐이었습니다. 우리도 가끔 그렇습니다. 우리가 알고 지내긴 하지만 그렇게 가깝지 않은 관계에 있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그런 사람과 어떤 다른 사람이 얽힌 어떤 문제가 있으면, 우린 최소한의 도움을 주려고 하겠지만, 내가 피해 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클 겁니다. 우리가 제3자의 입장이기에 그럴 수 있습니다. 3자이기 때문에 조언 할 수 있는 입장이라지만, 그래도 그의 사정과 형편에 대해서 세심히 헤아려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또 다른 대화가 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을 잡으려는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10b입니다. [삼손을 결박하여 그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하려 함이로라]

여기에 삼손도 대답합니다. 11b입니다. [그들이 내게 행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행하였노라]

똑같은 말을 하는데, 서로 다른 입장입니다. 이걸 중재하는 유다 사람들은 블레셋의 입장을 그저 주입받아서 그대로 말합니다. 12a입니다. [그들이 삼손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결박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주려고 내려왔노라]

삼손 한 사람을 잡으러 유다 사람 3천명이 와서 블레셋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삼손이 조건을 내밀자 그것도 그대로 받아서 약속합니다. 13a입니다. [그들이 삼손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다만 너를 결박하여 그들의 손에 넘겨 줄뿐이요 우리가 결단코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하고] 유다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가장 좋게 해결하려고 합니다. 유다 땅에서 전쟁이 나지 않는 것이 그들에겐 가장 좋은 것이기에, 삼손이 빨리 블레셋에 넘어가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삼손의 조건을 들어준다고 하는 것이죠.

사사 삼손이 어떻게 되든 말든 유다 사람들은 상관없었습니다. 자기 땅만 평안하면 되니까요. 자기 입장만 중요한 처사입니다. 이처럼 자기 입장에서만 보는 평안은 거짓 평안입니다.

평안하기 위해서 우리 입장만 주장하면 평안은 더 깨지기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그건 이기적인 것이며 타인의 마음을 파괴할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평안은 우리가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평안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대화에 늘 타인의 입장을 가늠해봐야 합니다. 물론 내 입장도 있어야 합니다. 그런 입장들이 공의와 정의를 세우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는 일인지 늘 점검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평안이 우리 가운데 편만하게 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그리하여 늘 대화 가운데 하나님의 평강을 구하여 천국을 만들어 가는데 쓰임 받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우리는 내 입장을 주장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통치에 따라 순응하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평강을 구하며 그 평안 가운데 삶을 영위하는 복된 주의 자녀가 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 가운데 서로를 이해하며 평안을 선포하여서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는 일에 쓰임 받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본문에서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에게 당한 일을 보복하기 위해 삼손이 숨어 있는 유다 지역을 칠 계획으로 레히에 진을 쳤습니다. 삼손을 체포하기 위해 블레셋 사람들이 들이닥치자 유다 사람들의 반응은 전쟁을 하면서까지 사사 삼손을 보호하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삼손은 역시 동족과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 자신을 잡으러 온 유다 사람들에게 스스로 결박당해 끌려나왔고 블레셋에 넘겨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유다 사람들이 삼손을 잡기 위해 3,000명이나 되는 사람을 모았다는 사실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000명이나 되는 많은 군사를 모을 수 있었음에도 유다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대적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삼손을 붙잡았습니다. 유다 지파는 그 어느 지파보다 용맹한 사람들이었지만 현재 그들은 블레셋의 압제아래에서 그들의 눈치만 살피는 비참한 모습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삼손은 유다 사람들에 의하여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짐을 당합니다. 유다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들이 두려워서 삼손을 그들에게 넘기기로 하였습니다. 이들의 행동은 참으로 믿음이 없는 행동입니다. 자기 민족을 위해 힘쓰고 있는 삼손을 오히려 보호하고 그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를 믿고 함께 하기는 커녕 단지 눈앞에 보이는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한 처사입니다. 영적으로 둔해지면 지금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지 못하고 단순히 자신들의 이해만 계산하게 됩니다. 나는 혹시 지금 내 주변에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느끼지 못하고 세상적인 논리나 이득을 따지면서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자는 아닌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부족함, 우리의 허물 조차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아버지! 유다 사람들처럼 세상의 힘에 압도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잊고, 세상과 타협하며 살지 않도록 도우시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어리석은 판단을 하지 않게 인도하옵소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며 살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되어 세상 가치관에 휩쓸리지 아니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며,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