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문당하신 예수님
59 대제사장들과 전체 의원들이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예수님을 고소할 거짓 증거를 찾으려고 하였습니다.
60 많은 거짓 증인들이 나왔으나, 아무 증거도 얻지 못하던 중, 마침내 두 사람이 나왔습니다.
61 이들은 “이 사람이 ‘나는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그것을 삼 일 만에 다시 세울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라고 증언했습니다.
62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당신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겠소? 이 사람들이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것에 대한 당신의 답변은 무엇이오?”
6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아무것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다시 대제사장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내가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고 당신에게 명령하니 우리에게 말하시오.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요?”
6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네가 말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제 이후로, 인자가 전능하신 자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65 그러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하나님을 모독했다! 더 이상 증인이 필요없다. 여러분 모두가 이 사람이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을 들었다.
66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들이 대답했습니다. “죽어 마땅합니다.”
67 그리고 사람들은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고, 손바닥으로 때리며
68 “그리스도야! 누가 너를 때렸는지 맞혀 보아라!” 하고 말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예수님의 침묵은 두려움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부끄러움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죄를 대속하기 위한 잠잠 할 수 밖에 없는 사랑의 침묵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의 침묵은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침묵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침묵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침묵이었습니다. 그것은 다음날이면 당신을 고발하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주먹질과 침 뱉던 이들,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 지르던 사람들 그 모두를 십자가 위에서 벌어진 예수님의 두 팔에 결국에는 품고 안아야 하는 십자가 사랑을 준비하는 침묵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하심은 우리의 모든 생각을 뛰어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을 멀찍이 따라가는 믿음이 아니라, 예수님께 바짝 붙어있는 삶이 되길 원합니다. 오늘 내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침묵하는 법을 배우며, 예수님의 보혈의 은혜에 의지하여 예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백성인 것을 드러내는 복된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이라면 예수님처럼 참아내게 하시고 인내할 수 있게 하시어, 예수님을 따라 우리도 우리 각자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고난주간이 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만나 아침 묵상 > 신약1. 마태복음 묵상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태복음 27장 27-37 십자가의 길 위에서 생긴 일 (0) | 2023.04.07 |
---|---|
마태복음 27장 15-26 손을 씻은 빌라도 (0) | 2023.04.06 |
마태복음 26장 69-75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 (0) | 2023.04.05 |
마태복음 26장 36-46 완전히 복종할 때까지 (0) | 2023.04.03 |
마태복음 26장 14-25 최후의 은혜를 저버린 가롯 유다 (0) | 2023.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