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기브온 사람들의 속임수
11 그래서 장로들과 백성들은 우리에게 ‘여행에 필요한 음식을 준비해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만나시오. 그리고 그들에게 우리는 아주 먼 나라에서 왔으며, 우리와 평화 조약을 맺자고 전하시오’라고 말했습니다.
12 우리의 빵을 보십시오. 우리가 집을 떠날 때 이 빵은 따끈따끈한 새 빵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딱딱하고 곰팡이 냄새가 나는 빵이 되어 버렸습니다.
13 우리의 가죽 술부대를 보십시오. 우리가 떠날 때에 이 술부대는 새것이었고,포도주도 가득 들어 있었으나 지금은 다 떨어져 여기저기 기운 낡아 빠진 술부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 옷과 신발을 보십시오. 너무 오래 여행을 했더니만 옷과 신발도 다 해어지고 말았습니다.”
14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이 가지고 온 빵을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여호와께 묻지 않았습니다.
15 마침내 여호수아는 기브온 사람들과 평화 조약을 맺고 그 사람들을 살려 주기로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지도자들은 그 조약을 지키기로 약속하였습니다.
16 삼일 후,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브온 사람들이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7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삼일 만에 그들이 사는 성에 도착하였습니다. 그 성의 이름은 기브온과 그비라와 브에롯과 기럇여아림이었습니다.
18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성들을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그들과 약속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이 그들과 평화 조약을 맺은 지도자들에게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19 그러나 지도자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그들과 약속을 했기 때문에 지금은 그들을 공격할 수 없소.
20 우리는 그들을 살려 주어야 하오. 여호와 앞에서 맺은 조약을 어겨 하나님의 노여움이 우리에게 미치도록 해서는 안 되오.
21 그들을 살려 주시오. 그러나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나무를 베고, 물을 길어 주는 종이 될 것이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기브온 사람들과 맺은 조약을 지켰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기도가 우선이다
여호수아는 기브온 주민과 화친 조약을 맺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중대한 일 앞에서 하나님께 묻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철저하게 위장한 기브온 주민의 모습을 신뢰한 나머지 하나님께 묻는 것을 망각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의 모든 족속을 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기도보다 행동이 앞서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게 됩니다. 혹시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중이라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겸손히 기도하십시오.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가장 선한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잠 16:3).
오늘의 만나
인생의 중대한 문제를 만날 때 가장 먼저 무엇을 합니까?
고민거리를 하나님께 맡기고 나면 어떤 마음이 듭니까?
경솔함은 대가를 치른다
성경은 기브온 주민과 화친 조약을 맺은 여호수아의 모습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15절). 이를 통해 여호수아의 행동이 매우 경솔하고 성급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3일 후에 기브온 주민의 정체가 드러났고,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맹세 때문에 그들을 칠 수 없었습니다. 경솔한 행위의 대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훗날 이스라엘은 가나안 남방의 연합군과 갑작스럽게 전쟁을 치러야 하는 위험한 상황에 놓입니다. 이처럼 경솔한 말과 행동은 엄청난 대가를 요구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언제나 기도하고 신중히 처신하여 덕을 세우는 성도가 됩시다.
오늘의 만나
경솔하게 결정하고 행동하여 손해 본 적이 있습니까?
그리스도인으로서 내가 조심해야 할 말과 행동은 무엇입니까?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기브온 거민들의 여행객 코스프레는 업그레이드됩니다.
오늘의 본문 12절 하반절, 13절 말씀입니다. [이제 말랐고 곰팡이가 났으며 또 우리가 포도주를 담은 이 가죽 부대도 새것이었으나 찢어지게 되었으며 우리의 이 옷과 신도 여행이 매우 길었으므로 낡아졌나이다 한지라]
기브온 거민들은 나귀에 낡은 짐을 가득 싣고, 낡은 옷과 다 헤진 신발을 신습니다. 또한 다 찢어진 포도주 가죽부대와 곰팡이가 핀 떡을 준비합니다. 그래서 완벽하게 변장을 하고 여호수아에게 나아갑니다. 그리고 여호수아에게 자신들은 멀리서 온 이방인으로 이스라엘의 종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그들을 의심합니다.
그러자 그들은 곰팡이가 핀 떡을 보여주며, 우리가 먼 길을 오느라 떡에 이렇게 곰팡이가 피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헤진 옷과 신발, 그리고 다 떨어진 가죽 부대를 보여주며 자신들은 저 멀리 외국에서 왔다고 이야기합니다.
오늘의 본문 15절 말씀에서 결국, 여호수아는 그들의 거짓말에 넘어갑니다.
그들과 평화 조약을 체결합니다. 이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큰 죄악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전에 가나안 족속은 반드시 다 죽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민수기 33장 52절, 53절 말씀입니다.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깨뜨리며 산당을 다 헐고 그 땅을 점령하여 거기 거주하라. 내가 그 땅을 너희 소유로 너희에게 주었음이라.] 아멘!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원주민을 다 몰아내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만든 우상과 산당까지도 다 부숴버리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문화에 물들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완전히 잊어버립니다.
이것은 단순히 망각의 차원을 뛰어넘는 큰 죄악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지금 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완전히 배제하였기 때문입니다. 성경기자는 이것을 오늘의 본문 14절 말씀에서 분명히 지적합니다.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묻지 않습니다. 그는 자기 마음대로 기브온 거민과 조약을 맺는 큰 죄를 저지르고 만 것입니다. 이로 인한 결과는 치명적이었습니다.
오늘의 본문 16절로 17절 말씀에서 여호수아가 기브온에 방문하고 나서야 기브온이 아이성에서 불과 3일 거리에 있는 가까운 성임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이미 조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여호수아는 기브온을 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만약, 여호수아가 화친을 맺기 전에 단 한 번만이라도 하나님께 기도했다면, 어땠을까요?
그가 지금까지 그를 인도하신 하나님을 떠올렸다면, 어땠을까요?
만약 여호수아가 기도했다면, 기브온 거민의 거짓을 하나님은 더 드라마틱하고 더 좋은 방법으로 드러내시지 않았을까요? 만약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기도했다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기브온 거민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시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 앞에 기브온 거민들은 다 도망쳤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반드시 기억하세요.
내 인생의 위기는 급격한 변화가 아닙니다. 내 인생의 위기는 예상치 못한 고난이 아닙니다. 내 인생의 위기는 우리의 삶 속에 반복되는 상처와 아픔이 아닙니다. 내 인생의 진짜 위기는 하나님이 내 인생에 계시지 않는 것입니다. 내 인생의 진짜 위기는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 인생의 진짜 위기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내 인생의 여백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는 것이 진짜 위기인 줄로 믿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 있는 저와 여러분이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을 배제하는 어리석은 인생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더욱 붙들 수 있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본문에서는 기브온 사람들이 꾀를 내어 살 길을 모색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은 새로 한 떡이 곰팡이가 났으며, 새 포도주 가죽부대도 찢어졌고, 옷과 신도 낡아져 먼 나라에서 왔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기브온 사신들의 꾀와 거짓말과 위장에 속아 넘어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족장들은 큰 실수를 하였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할 것을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는 언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습니다. 그들이 그 사신들과 언약을 맺은 후 3일이 지나자, 그들은 그들이 거주하는 성읍에 도착했고 그 사신들이 그 성읍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족장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브온 사신들에게 맹세했기 때문에 그들을 치지 못하였습니다. 이스라엘 회중의 족장들이 하나님께 맹세했기 때문에 기브온 사람들은 죽임을 당하지 않고 거짓말한 대가로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일을 하며 살게 됩니다.
(하나님의 진정한 종이 된 기브온 족속)
여호수아는 기브온 족속들이 거짓으로 화친을 맺었으니 그 저주를 받아 대대로 이스라엘 백성과 여호와의 제단을 위하여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자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종이 된 그 자체를 기뻐했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그때 단지 살기 위해서 거짓을 하였지만, 그 후에 이스라엘이 멸망하기까지 이스라엘과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심지어 바벨론 포로 이후 예루살렘에 돌아온 자들의 명단에도 기브온 사람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훗날 바벨론 포로로 잡혀 갔었고 귀환할 때 명단에 포함되어 있습니다."기브온 사람이 구십오 명이요"(느 7:25) 이들은 이스라엘의 종이 된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정한 종이 된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며, 들리는 소리가 다 진실이 아닌 것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하나님께 나아가 묻고 기도하는 기도의 사람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으로 평생 지키던 곳을 박차고 나온 기브온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위대하심 앞에 무릎 꿇고 하나님의 백성 되기를 더욱 사모하면서, 오늘도 내 인생 가운데 주님이 역사하실 여백이 존재하는 주님의 백성 된 은혜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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