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3. 누가복음 묵상노트

누가복음 4장 14-30 편견을 내려놓다

smile 주 2023. 9. 10. 09:00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갈릴리 회당 사역

14 예수님께서 성령의 능력을 가지고 갈릴리로 되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모든 지역에 퍼졌습니다.

15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셨으며, 모든 사람들로부터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16 예수님께서 자라나신 나사렛에 도착했습니다. 평소의 습관처럼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으로 가셔서 성경을 읽으려고 일어나셨습니다.

17 예수님께서는 예언자 이사야의 책을 건네받으시고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곳을 찾아 읽으셨습니다.

18 “주님의 성령이 내게 내리셨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파하게 하려는 것이다. 포로들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못 보는 자들에게 다시 볼 수 있음을 선포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려고 나를 보내셨다.

19 주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라고 하셨다.”

20 예수님께서 책을 덮으시고 시중드는 사람에게 되돌려 주셨습니다.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눈이 예수님께로 쏠렸습니다.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이 성경 말씀은 오늘 이 말씀을 듣는 사이에 이루어졌다!”

22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 한 마디씩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입에서 흘러 나오는 은혜의 말씀을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하고 말했습니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당신들이 속담에 빗대어 나에 대해, ‘의사야, 네 자신이나 고쳐라. 당신이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들었는데 여기 고향에서도 그 일을 한번 해 보아라!’고 한 것을 안다.

24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예언자는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25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 시대에 삼 년 육 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 온 땅에 가뭄이 몹시 심했을 때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다.

26 그러나 엘리야는 이들 가운데 그 누구에게도 보냄을 받지 않았고 오직 시돈 지방의 사렙다에 있는 과부에게만 보내졌다.

27 또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많은 문둥병 환자가 있었다. 그러나 시리아 사람 나아만 외에는 아무도 깨끗하게 되지 못했다.”

28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몹시 화를 냈습니다.

29 이 사람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마을 밖으로 쫓아냈습니다.이들은 마을이 세워진 언덕의 벼랑까지 예수님을 끌고 가서 밑으로 밀쳐 떨어뜨리려고 하였습니다.

30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갈 길을 가셨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예배의 자리를 지키다

예수님은 마귀의 시험을 이기신 후 갈릴리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린 시절을 보냈던 나사렛의 회당에서도 가르치셨는데, 16절은 "늘 하시던 대로"라고 표현합니다. 이는 예수님이 특정 시기에만 회당에 가신 것이 아니라, 늘 회당에 계셨음을 의미합니다. 회당에는 전통을 앞세워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바리새인들이 있었지만, 예수님은 안식일을 지키며 당당히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최근 교회에 실망했다며 혼자 예배를 드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교회의 지체들은 인간이기 때문에 연약하여 실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도의 교제를 강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공동체와 함께 예배의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공동체 속에서 예배의 자리를 잘 지키고 있습니까?

성령 안에서 교제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합니까?

 

복음 앞에 편견을 내려놓다

예수님은 회당에서 이사야의 글을 통해 메시아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지혜에 놀라던 사람들이 예수님이 목수 요셉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듣고 태도를 바꿉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고향에서 환영받는 선지자가 없다고 말씀하시며 구약에 기록된 사렙다 과부(왕상 17)와 나아만 사건(왕하5)을 언급하십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이방 민족에게도 열려 있다는 뜻입니다. 선민사상으로 가득 차 있던 유대인들은 이 말을 듣고 분을 내며 예수님을 죽이려 했습니다. 이처럼 나의 선입견이 하나님의 크신 뜻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복음 앞에 내 모든 편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경험합시다.

 

오늘의 만나

나의 선입견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제한한 적이 있습니까?

내가 복음 앞에 내려놓아야 할 편견은 무엇입니까?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이기신 이후에 회당에서 성경 말씀을 가르치실 때, 겪게 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뭇사람들이 그 가르침을 듣고 칭송했지만, 결국 그들은 크게 화가 나서 예수님을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낭떠러지에서 밀쳐 죽이려 들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그들의 편견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가르치심으로 그들의 편견을 깨트리고자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메시아의 구원역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여주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 점에 주목하기 원합니다. 먼저,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신 예수님이 어디를 기반으로 사역하셨는가?’ 하는 것과 ‘예수님의 복음을 가로막는 사람들의 편견이 무엇이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로, 예수님은 회당을 중심으로 사역하셨습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오신 예수께서는 친히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셨습니다.

본문 16절에는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서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늘 하시던 대로입니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늘 회당을 향하셨다는 것입니다. 회당에는 전통을 앞세워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바리새인들이 있었지만,

예수님은 안식일을 지키며 당당히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회당, 곧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며 사역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불순종하는 바리새인들을 이유로 회당을 회피하지 않으셨습니다.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 안식일을 지키며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셨습니다.

이것은 코로나를 이유로 예배의 자리를 가볍게 여기고, 교회의 잘못을 이유로 가나안 성도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경각심을 줍니다. 물론, 교회 공동체는 연약한 사람들의 모임이기에 실수와 갈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늘 회당에서 안식일을 지키며 성경 말씀을 가르치셨던 예수님처럼 우리 또한 주께서 세우신 교회 공동체 예배의 자리를 소중히 여기며, 회복하는 주의 백성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두 번째로, 유대인들의 선민사상이 예수님의 복음을 가로막는 편견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이사야의 글을 통해 메시아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십니다.

18절과 19절에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도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라고 선포하십니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의 입으로 나오는 바 은혜로운 말씀을 놀랍게 여깁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고향에서 환영받는 선지자가 없다고 말씀하시며

구약에 기록된 사렙다 과부와 나아만 사건을 언급하십니다. 그리고 이 사건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역사가 이방 민족에게도 열려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메시아 시대에 일어날 하나님 나라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민사상으로 가득 차 있던 유대인들은 이 말을 듣고는 분을 내며, 예수님을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죽이려 했습니다. 그들이 가진 뿌리 깊은 편견이 하나님의 복음을 오해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이 갖는 편견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보지 못하도록 막는 큰 걸림돌이 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경계해야 할 부분도 바로 이 편견에 있습니다.

 

우리의 편견과 선입견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습니까? 복음 앞에서 우리의 편견을 내려놓고, 겸손히 순종함으로 우리를 부르신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힘 있게 세워가는 주의 백성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하루도 주께서 세우신 믿음의 공동체에서 한결같은 모습으로 예배의 자리를 지키며, 우리의 편견과 선입견이 아닌, 복음에 겸손히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영광과 기쁨이 되는 성도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본문은 나사렛에서 행해진 예수님의 첫설교(누가복음에서 기록된)와 나사렛 사람들의 반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고향 나사렛을 방문하지만, 환영받지 못했다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은 나사렛 회당에서 이사야 선지자의 글을 읽으신 후 그 말씀이 이제 이루어졌다고 선언하십니다. 사람들은 그 가르침에 놀라지만 이내 요셉의 아들임을 인식하고 불신합니다. 엘리야와 엘리사 때에도 이스라엘이 아닌 이방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총을 입었다는 것을 주님이 상기시키자 사람들은 예수님을 낭떠러지로 끌고 가 죽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그 한가운데를 지나 다른 곳으로 가버립니다

 

(예수님의 희년 선포)

예수님께서는 나사렛 회당에서 이사야서 611-2절을 받아 읽으시고, 이사야의 예언(희년 선포)이 성취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는 성령의 능력으로 자신이 성취하실 내용을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가 주어지며, 눈먼 자가 다시 보게 되며, 억눌린 자가 자유를 얻게 되는 일들을 예수님의 지상 사역을 통해서 이루실 것이라는 선포입니다. 그러나 나사렛 사람들은 이방인에 대한 심판이 아니라 오히려 이방인인 사렙다 과부와 나아만 장군에게 베푸셨던 은혜의 사건들을 설명하자 그들은 분노하여 예수님을 낭떠러지로 끌고 가서 죽이려 하였습니다.

 

(오늘의 기도)

위대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주시고,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하시고, 눌린 자에게 자유를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복음 앞에서 우리의 편견과 선입견을 내려놓고, 겸손히 순종함으로 우리를 부르신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힘 있게 세워가는 주의 백성들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하루의 삶에서도 우리의 경험과 지식의 한계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베푸실 놀라운 주님의 역사들이 일어나고 경험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