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3. 누가복음 묵상노트

누가복음 6장 1-11 복음의 렌즈로 바라보라

smile 주 2023. 9. 15. 10:00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

1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셨습니다.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벼서 먹었습니다.

2 그러자 몇몇 바리새파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어찌하여 당신들은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너희들은 다윗과 그 부하들이 굶주렸을 때,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보지 못했느냐?

4 다윗은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서 제사장들 외에는 그 누구도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자기 부하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5 예수님께서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심

6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회당에 가셔서 가르치고 계셨습니다. 거기에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습니다.

7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사람을 고치시는지 보기 위해 살피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고소할 거리를 찾으려고 하였습니다.

8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앞으로 나오너라.” 그러자 그 사람이 일어나 앞으로 나왔습니다.

9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악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생명을 살리는 것이 옳으냐, 죽이는 것이 옳으냐?”

10 예수님께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신 후,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손을 내밀어라.” 그 사람이 그렇게 하니, 그의 손이 회복되었습니다.

11 그러자 그들은 화가 나서 예수님을 어떻게 처리할까 하고 서로 의논하였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진정한 안식을 누리는 삶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밀 이삭을 잘라먹은 제자들을 비판했습니다. 안식일을 어겼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안식일이 도리어 사람에게 큰 짐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다윗이 사람들과 안식일에 진설병을 먹었던 사건을 언급하시며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5). 이 말은 안식일을 제정한 분이 바로 하나님, 즉 예수님이라는 것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더 나아가 진정한 안식은 예수님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 있을 때 비로소 죄와 사망에서 벗어나 진정한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만나

매 주일 영적 회복을 경험하고 있습니까?

예수님께 맡겨야 할 무거운 짐은 무엇입니까?

 

말씀을 통해 버리는 편견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에 민감한 것을 알고, 일부러 안식일에 이적을 행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의 생각을 바로잡고, 안식일의 온전한 의미를 알려 주시기 위함입니다. 여느 때처럼 안식일에 회당에 계셨던 예수님은 오른손이 마른 자가 오자, 일부러 무리의 앞에서 그를 고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안식일에 선을 행하고 생명을 구하는 것이 옳다고 선포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엄청난 기적을 보았음에도 안식일에 대한 편견에 얽매여 분을 냅니다. 모든 편견을 버리고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알기 위해 힘쓰는 자녀가 됩시다.

 

오늘의 만나

율법주의에 갇혀 남을 판단하지는 않습니까?

가족과 이웃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합니까?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주만나와 함께 하시는 성도님의 오늘이 특별한 은혜의 날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결혼기념일이나 생일은 특별한 날입니다.

우리는 그런 특별한 날에 우리는 그날의 의미를 기억하기도 하죠.

안식일도 특별한 날이기에 본래 의미에 맞춰 보내야 합니다.

원래 안식일은 하나님 안에서 평안과 쉼을 누리는 날이지요.

그런데 유대 전통은 그 의미를 변질시켰습니다.

예수님은 원래 의미를 잃어버린 안식일에 그 의미를 찾아주시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안식일에 담긴 의미를 찾아 우리 신앙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가기 소원합니다. 어느 안식일에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밀밭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마침 제자들이 배가 고팠던 모양입니다.

제자들은 잘 여문 밀 이삭을 잘라 비벼서 껍질을 벗기고 밀을 씹어 먹었습니다.

그렇게 제자들은 허기를 달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본 바리새인이 와서 묻습니다.

보통 질문은 누구 허락받고 먹었습니까?”여야 맞을 것입니다.

밀밭주인이 분명 있을 것이고, 밭주인이 농사짓고 있었을 테니까요.

밭주인에게 허락을 받았는지 묻는 것이 정상적인 질문일 겁니다.

하지만 바리새인은 그렇게 묻지 않았습니다.

2절입니다.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느냐]

바리새인의 눈에는 안식일 율법을 어긴 것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어긴 자를 고발할 생각밖에 없나 봅니다.

이에 따라 예수님은 삼상 21장에 내용으로 답하십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 줬던 사건을 알고 있는지 되물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안식일을 정의하십니다.

5절입니다. [또 이르시되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더라]

이 말은 예수님이 주인이시니까 주인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안식일의 원래 의미가 무엇인지 말씀하신 것입니다.

안식일에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이 참된 안식이고, 하나님과 함께 먹는 것이 참된 식사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 이 사건을 통해 예수님과의 동행이 참된 안식임을 경험하였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고, 예수님과 동행한다면, 그것이 진짜 안식입니다.

우리는 바리새인처럼 주일성수와 신앙규범이라는 잣대를 가지고 사람들을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제자들처럼 우리의 주인이신 예수님과 참된 안식을 누려야 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예수님과 함께 하는 참된 평안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복합니다.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님은 회당에 들어가십니다.

거기 있던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굉장히 교묘한 작전을 씁니다.

오른손 마른 사람을 예수님 눈에 띄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환자를 그냥 넘어가지 않으시기에 그 성품을 악용해서 고발거리를 찾는 악한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미 다 알고 계셨지요.

그리고 그들의 작전을 역이용하십니다.

손 마른 사람을 회당 중앙에 서게 하셔서 사람들이 다 보게 하십니다.

그리고 회당에 모인 사람들에게 질문하시죠.

9절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며]

사람들에게 이렇게 질문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안식일에도 생명을 구하는 선한 일은 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의식을 깨우치기 위해서

한다는 의미입니다. 안식일에 쉼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어떤 일도 하지 않고, 어떤 변화도 하지 않으려는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예수님이 고발하셨습니다.

이내 사람들은 예수님께 수긍합니다. 그때 예수님은 손 마른 자에게 네 손을 내밀라”라고 하셔서 그 손을 회복시켜 주십니다.이 사건을 목격한 바리새인들은 화를 냅니다.

예수님이 안식일 율법을 어겼지만, 그 말씀도 옳기 때문입니다.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에 그런 원인을 일으키는 예수님을 해코지하려고 논의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가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낄 때, 마침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마음에 찔림을 경험하게 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서 분노할 게 아니라, 예수님 앞에 온전히 낮아져서 우리의 신앙을 돌이켜야 합니다.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전통과 관습을 깨고, 진짜 의미를 되찾는 일들이었습니다안식일의 주인이자, 안식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안식일뿐만 아니라 모든 날에 하나님을 위해 살기를 원하십니다또한 밀밭인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든, 회당인 우리의 교회 안에서든, 동일하게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낮아지길 원하십니다그렇게 말씀대로 살아서 예수님과 동행하여 참된 안식을 경험하는 성도님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도 살아갑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했다면, 돌이키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겸손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와 참된 안식과 참된 평안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유대 종교지도자들과 가진 안식일 논쟁에 관한 내용입니다. 안식일 날 제자들이 밀밭에서 이삭을 잘라 비벼 먹자,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을 범했다고 지적합니다. 그리스도는 진설병을 먹은 다윗의 예를 들어 안식일의 주인이 누구인지 선언합니다. 또 다른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시자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화가 나서 예수를 어떻게 할지 의논합니다. 본문의 내용을 구분하면 곧 안식일에 이삭을 잘라먹은 제자들, 바리새인들의 비난과 그리스도의 답변, 손 마른 사람을 세우시고 질문하는 그리스도, 마른 손의 회복과 진노한 종교지도자들 등입니다.

 

(안식일의 참된 정신)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주신 목적은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 이스라엘에 대한 선민의 표식으로, 그리고 사람들에게 쉼과 회복을 주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안식일 준수를 외치며 그렇게도 많은 금기조항을 만들어 사람을 속박하는 악법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율법의 근본정신대로 생명을 살리고 회복하려고 있는 날이 안식일인데 도리어 사람을 그 안에 가두고 말았던 것입니다.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우리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제사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자비와 사랑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안식일의 참된 정신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전하는 데 있다는 것을 주께서 친히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안식일 율법에 매여서, 선을 행하는 예수님을 비판하는 잘못에 빠진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을 보게 됩니다. 율법주의에 매여 중요한 잘못을 범하는 실수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와 참된 안식과 참된 평안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저희에게 정직한 심령을 주셔서, 하나님의 성품을 온전하게 드러내는 복된 삶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