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13 무리 중에 있던 한 사람이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선생님, 제 형에게 유산을 저에게 나누어 주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14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나를 너희의 판사나 중개자로 세웠느냐?”
15 이어서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온갖 욕심을 경계하고 주의하여라. 재산이 아무리 많더라도 사람의 생명이 거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비유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떤 부자의 밭에서 수확이 많이 나왔다.
17 그 부자는 속으로 생각했다. ‘내 곡식을 저장해 둘 곳이 없으니 어떻게 할까?’
18 그는 말했다. ‘이렇게 해야겠다. 내 곳간을 헐고 더 큰 곳간을 세워 거기에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저장하겠다.’
19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말할 것이다. ‘인생아, 여러 해 동안 쓰기에 넉넉한 많은 재산을 가졌으니 편히 쉬고 먹고 마시며 인생을 즐겨라.’
20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말했다. ‘어리석은 사람아! 오늘 밤 네 영혼을 가져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준비한 것을 누가 가져가겠느냐?’
21 이런 사람은 자신을 위해 재물을 쌓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사람이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시선의 끝이 되시는 예수님
한 사람이 예수님께 찾아와 형과의 유산 분할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제사뿐만 아니라 재산 상속의 문제가 생겼을 때도 종교 지도자들에게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를 꾸짖으시면서 자신은 재산 분쟁의 문제를 해결하러 온 것이 아니며, 사람의 생명이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영혼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영생을 주시기 위해 오셨는데 그 사람은 이 땅의 소유에
만 시선을 두었습니다. 나는 이 땅의 소유를 위해 예수님을 이용하지는 않는지 돌아봅시다.
오늘의 만나
내가 품고 기도하는 영혼은 누구입니까?
이 땅의 소유를 위해 예수님을 이용한 적은 없습니까?
안정감의 근거가 되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쌓아 둘 곳이 없을 정도로 소유가 많은 한 부자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그는 자신의 영혼에게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면서 즐기자고 말합니다. 그는 '내 곳간', '내 모든 곡식', '내 영혼'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안정감의 근거를 자신과 자신의 재물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소유가 영혼의 안전을 결코 책임질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만약 하나님이 그의 영혼을 거두어 가시면 그의 모든 소유는 그에게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우리도 소유에 안정감의 근거를 두어서는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영혼의 피난처가 되심을 고백합시다.
오늘의 만나
내 행복과 안정감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영혼의 피난처 되시는 주님을 얼마나 의지합니까?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주께서 주시는 풍성함이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유명한 맛집 중에 무한리필을 제공하는 식당이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무제한이 아닙니다.
아무리 음식이 무제한 제공되어도, 우리 위장이 한계가 있어서 무한정 먹을 수 없지요.
우리는 무한리필이란 말로 인해 탐심이 자극받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탐심을 물리치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리석은 부자의 이야기를 통해 탐심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기 원합니다.
예수님께 어떤 사람이 형제와 유산을 나눌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을 합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사안은 법적인 효력이 필요하니 내가 아닌, 재판장이 판결을 내려줘야 한다고 답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요청을 통해서 사람의 탐심에 대해 말씀하실 기회를 얻으셨습니다.
모여 있던 사람들에게도 재산 문제는 관심 있는 주제였습니다.
그 관심을 아시고 예수님은 단도직입으로 말씀하십니다.
15절입니다.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가진 것이 많으면 많은 것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가진 것이 풍족하게 많아도 누구나 한 개만 가질 수 있는 건, 바로 생명입니다.
소유가 많든 적든 상관없이 우리는 생명을 하나만 가질 수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가 가진 생명도 사실 우리가 실질적 주인은 아닙니다.
내 생명을 내 마음대로 사고팔지도 못하고, 기증하거나 수여받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실 사람의 생명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그 사실을 말씀합니다.
20절입니다.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나님은 부자의 생명을 찾아간다고 하십니다.
원래 주인이기 때문에 찾아갈 수 있는 것이죠.
그러면 원래 나의 것이 아닌데 내가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된 거죠?
훔쳤든지, 아니면 선물로 받았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생명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선물로 받은 생명으로 우리는 일평생을 살아가요.
평생을 살면서 우리는 주어진 일을 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면, 소유가 생기게 되고, 잘 관리하면 소유가 불어나기도 합니다.
이때부터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온 어리석은 부자는 밭에 소출이 풍성했습니다.
풍성한 소출을 쌓아 둘 곳이 부족할 정도로 소유가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합니다.
이 풍성한 재물을 어떻게 할지 생각하다가, 그 생각이 자기중심적으로 흘러갑니다.
18절입니다.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두리라]
재물을 쌓아서 그 다음엔 어떻게 하나요?
여러 해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결심합니다.
아마도 우리는 부자의 이런 생각에 큰 이질감이 없을 겁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재물을 쌓아두는 것이 부도덕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재물이 많다는 것은 오히려 성공의 이미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경계해야 합니다.
소유가 많게 되었을 때, 그 많은 소유를 다루는 방향성이 올바르게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명확한 가치관이 있어야 해요.
부자가 어리석었던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생명을 자기 것으로 생각한 점과 소유를 쌓아두기로 한 점입니다.
생명의 주인인 하나님께서 그 생명을 되찾아갈 날이 언제인지도 모른 체,
그렇게 쌓아둔 재물을 전부 자기만을 위해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렇게 부자는 여러 해 동안 자기 혼자 쓰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이 더 행복한 이치를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가져야 할 재물에 대한 가치관은 오늘 본문의 어리석은 부자의 행동과 반대로 하면 됩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물도 주시면, 먼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과 같이 나누어서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나눔과 섬김이라는 채널을 통해서 우리의 일평생을 늘려주실 수도 있습니다.
생명을 더 오래 누리도록 허락해주신다는 말입니다.
생명은 원래 우리의 것이 아니기에 탐심을 부려도 더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러 해 쓸 재물로 여러 사람들이 함께 평안히 산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더 많이 얹어주실 것입니다.
재물을 나눌 때 하나님은 우리가 부요하게 하시며 생명을 더 채워주실 것입니다.
생명은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소유의 나눔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에 기초하여 우리 마음을 하나님께 두고 감사로 살아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구원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더불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능력을 발휘하여 소유를 얻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많은 소유가 생길 때,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하며,
이웃에게 나누고 섬기는데 나아가는 우리가 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탐심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평강을 누리며 살아가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본문은 어리석은 부자의 예를 통하여 탐심을 경계하라는 예수그리스도의 말씀입니다. 한 사람이 자기 형에게 명하여 유산을 나누게 해 주기를 구하자, 예수님은 생명의 근원이 어디 있는지를 깨달으라고 하시며 탐심을 물리치라고 합니다. 그리곤 하나님께서 욕심 많은 부자의 영혼을 찾으시는 비유를 드십니다. 부자가 소유를 쌓아두고 즐기려고 한들 하나님께서 그의 생명을 거두어 가신다면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소유가 생명의 문제를 넘어서지 못하며, 무엇보다 생명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곳간)
예수님께서는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말라” (마태6장19절)고 명하셨고,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누가16장13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도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하늘에 보물을 쌓는 자입니다. 이제는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소유한 자로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의 곳간을 세워야 합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인 성령의 열매로 이 땅의 하나님 곳간을 넘치게 하여 세상과 나누어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와 성도가 할 일입니다.
(오늘의 기도)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귀한 말씀으로 우리를 깨우시니 감사합니다. 영혼을 살릴 수 없는 세상 것에 탐심을 두지 말고, 보이지 않는 공의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 소유의 넉넉함에 우리의 마음을 두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이루는 일에 자신을 기꺼이 드릴 수 있는 우리의 삶이 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탐심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평강을 누리며 살아가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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