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6. 느헤미야 묵상노트

느헤미야 5장 1-13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라

smile 주 2024. 3. 11. 07:16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가난한 백성들이 부르짖다

1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느헤미야> 백성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자기 아내와 더불어 그 형제 유다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불평했습니다.

2 그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자식들이 많아서 식구가 많다. 살아 남으려면 먹을 곡식이 필요하다.”

3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먹을 것이 너무 부족하다. 곡식을 얻으려면 밭과 포도원과 집을 저당 잡힐 수밖에 없다.”

4 또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왕에게 세금을 바치려면 밭과 포도원을 저당 잡히고 돈을 빌어 쓸 수밖에 없다.

5 우리는 다른 유다 민족과 다를 바가 없으며, 우리의 아이들도 그들의 자녀만큼 귀하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들딸을 노예로 팔아야 한다. 우리의 딸들 중에는 벌써 팔린 아이도 있다. 더구나 우리의 밭과 포도원이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 넘어갔는데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6 그들의 불평하는 말을 듣고, 나 역시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7 나는 그 일에 대해서 생각한 뒤, 귀족들과 관리들을 나무랐습니다. 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형제들에게 빌려준 돈에 대해서 이자를 너무나 많이 받고 있소.” 나는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집회를 열었습니다.

8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의 동포 유다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 팔려 갔지만, 우리는 힘 닿는 대로 그들의 몸값을 치르고 데려왔소. 그런데 지금 여러분은 여러분의 동포를 팔고 있소. 우리가 우리 동포를 같은 동포에게 몸값을 받고 팔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이오?” 관리들은 잠자코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9 내가 또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은 옳지 않소. 여러분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살아야 하오. 우리의 이방인 원수들이 우리를 비웃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소?

10 나와 내 형제들과 내 종들도 이 백성들에게 돈과 곡식을 빌려주고 있소. 하지만 이자를 받는 일은 하지 맙시다.

11 그들의 밭과 포도원과 올리브 나무와 집을 당장 돌려 주시오. 그리고 돈과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빌려주고 받은 이자도 돌려 주시오.”

12 그들이 말했습니다. “돌려주겠습니다. 그들에게서 아무것도 받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말한 대로 하겠습니다.” 나는 제사장들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귀족과 관리들에게 그들이 한 말을 지키겠다는 맹세를 하게 했습니다.

13 나는 내 옷의 주머니를 털어 보이며 말했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 집과 재산을 이렇게 털어 버리실 것이오. 그런 사람은 빈털터리가 되고 말 것이오.” 그러자 그 곳에 있는 모든 사람이 아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찬양했으며 사람들은 약속을 지켰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공동체 정신을 가져라

성벽 재건이 진행되는 중에 공사에 참여하느라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남유다 백성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가난한 자들은 생계를 유지하고 세금을 충당하기 위해 빚을 졌지만 이를 갚을 여력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부유한 자들은 가난한 동포를 돕기는 커녕 오히려 비싼 이자를 받아서 백성을 더 고통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가난한 자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아 공동체 정신을 무너뜨린 것입니다. 이러한 일이 똑같이 반복되는 이 시대에, 성도는 자신의 유익만 좇지 말고, 약한 자를 돌보는 공동체 정신을 발휘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누군가의 이기심 때문에 공동체가 무너진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교회의 연약한 지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느헤미야가 귀족들과 관리들을 불러 모아 형제와 같은 백성에게 높은 이자를 취한 일을 책망했습니다. 그들의 행동은 이방인의 손에 팔렸다가 도로 찾은 형제들을 다시 팔아넘기는 일과 같았습니다. 느헤미야는 부유한 자들에게 이자 받기를 멈추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이 즉시 느헤미야의 말을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느헤미야는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게 하고, 그들은 '아멘'으로 화답하였습니다. 우리 역시 잘못을 깨달았을 때 말로만이 아니라 변화하는 행동으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

오늘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기 위해 할 일은 무엇입니까?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오늘도 주만나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아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일본 속담에 ‘적은 내부에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본의 전국시대를 주름잡았던 오다 노부나라는 사람이 일본 통일을 눈앞에 두고 부하에게 배반을 당해서 죽고 말았는데 이 사건에 유래한 말이 바로 ‘적은 내부에 있다’ 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적은 외부에도 있지만 내부에도 있습니다. 북이스라엘 왕들 중 외부의 공격이 아니라 내부의 반란으로 죽임을 당한 왕들이 여럿 있습니다. 베가, 엘라, 시므리 등이 그런 경우입니다. 내부에 있는 적은 외부에 있는 적 못지않게 위협적입니다. 아니 내부의 적이 외부의 적보다 더 위험할 수 있어요.

우리 믿음의 공동체들을 보면 외부의 환란으로 무너지는 것보다 내부의 분열과 갈등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교회의 시설이 좋지 않거나 외부의 핍박 때문에 교회를 떠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 대부분의 이유는 교회 안에서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거나 사람과 갈등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의 상처와 죄의 성향을 이용해서 공동체에 갈등과 분열을 조장합니다. 내부에서 총 칼 없는 전쟁을 하게 해서 파탄으로 이끄는 것이죠. 오늘 본문은 성전 재건에 힘쓴 유대 백성들의 내부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이 문제 역시 잘 해쳐나갔는데요 이를 통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나만 생각하는 이기심을 버려야 공동체가 살아납니다. 성전 공사를 방해하는 외부의 세력들이 힘을 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거침없이 공사가 진행되는 것 같더니 이번에는 백성들 내부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본문에서 백성들이 산발랏같은 대적들이 아니라 같은 민족인 유다 사람들을 원망하기 시작했어요. 이것은 백성들이 같은 민족인 유다 사람들을 원망한 것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백성 중에는 공사에 참여하느라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서 빚을 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생활고를 극복하기 위해서 부유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렸는데 이자가 너무 비쌌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포도원과 집을 저당 잡히고 자녀를 종으로 파는 일까지 벌어졌어요. 이스라엘의 부유한 사람들은 성전 공사에 헌신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그것을 이용해서 비싼 이자를 받고 자신들의 배만 채웠습니다. 공동체 정신을 잃어버린 것이죠. 이에 느헤미야가 크게 노하였습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로 심히 노하셨을 것입니다. 우리는 나만 잘살면 된다는 이기심을 버려야 합니다. 나와 가족의 안위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공동체는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나만 생각하는 자기중심성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죄의 성향입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이기심을 십자가에 못 밖아 공동체를 살리는데 기여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는 것을 내가 먼저 행동에 옮겨야 합니다.

가난한 유다 백성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는 심히 분노하였고 곧바로 귀족들과 민장들을 불러서 꾸짖었습니다. 이방인의 손에 팔렸던 유다 형제들을 힘을 다해서 도로 찾아왔는데 너희가 형제를 팔면 어떻게 하냐고 호되게 야단쳤어요. 그리고 이자를 받지 말고 저당 잡은 집과 포도원을 돌려주라고 명령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느헤미야가 귀족들에게 명령만 한 것이 아니라 솔선수범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본문 10절입니다. “나와 내 형제와 종자들도 역시 돈과 양식을 백성에게 꾸어 주었거니와 우리가 그 이자 받기를 그치자” 느헤미야는 자신을 포함한 친족들도 돈과 양식을 백성들에게 꾸어주었는데 이자 받기를 그치자고 말했습니다. 내 가족이 먼저 이 일에 동참하겠다는 것입니다. 지도자로서 시키기만 한 것이 아니라 본을 보인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해 주었으면 하는 것 있어요. 그런데 공동체를 살리려면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는 것을 내가 먼저 행동에 옮겨야 합니다. 이것은 지도자만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황금률처럼 다른 사람이 해주었으면 하는 행위를 해야 합니다. 오늘도

내로남불이 아니라 솔선수범의 삶을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우리의 매일의 삶, 공동체를 죽이는 자가 아니라 살리는 자가 되기 원합니다. 나만 생각하는 이기심을 버리게 하시고 믿음의 형제들을 사랑의 눈으로 보고 섬기게 하소서. 다른 사람에게 원하는 행동을 내가 먼저 할 수 있기 원합니다. 솔선수범을 통해 우리 믿음의 공동체를 살리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L9EM-yHaUHs?si=PpwquE-tw1u8HyqX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유다 백성은 크게 부르짖으며 그 형제 유다 사람을 원망하였는데 이는 비상 시국을 이용하여 부하고 권세 있는 자들이 가난한 자들에게 고리로 이자를 받을 뿐만 아니라 빚을 갚지 못할 경우에는 가난한 자들의 자녀를 종으로 삼는 일을 행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백성의 부르짖음을 들은 느헤미야는 귀족과 관리들이 불법을 행하고 있었기에 분노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대 사회에서 고리를 받는 것을 금하셨을 뿐 아니라 가난한 자들에게 이자를 받는 것조차 정죄하셨습니다(레25:36). 또한 동족을 종으로 삼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느헤미야는 귀족과 관리들을 꾸짖으며 그들이 백성에게서 취한 것들을 아무런 조건 없이 백성의 포도원과 밭을 돌려주라는 명령하였습니다. 그때에 귀족과 관리들은 느헤미야의 명령에 순종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그러자 느헤미야는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게 하고, 그들은 '아멘'으로 화답하였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느헤미야는 백성의 울부짖음과 그 연유를 듣고 크게 노했습니다. 울부짖는 가난한 이들의 목소리가 정당했고, 귀족과 부자들의 행태는 하나님 보시기에 저주받아 마땅한 것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귀족과 재력가들을 질타했습니다. 그들은 가난한 이들을 자신과 똑같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보지 않고 그저 자신의 경제적 대상으로 본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있어 동족은 경제적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부자와 귀족들이 착취하라고 보내주신 사람들이 아니라, 같이 더불어 살아가라고 보냄을 받은 이들로써 모두 하나님의 목적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하는 하나님의 사람들로 봐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힘을 모아 외부세력에 대항하면서 성벽 재건을 해가는 가운데 공동체 내에서는 가난한 자들에게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고 부자와 귀족들은 이기심에 갇혀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와 함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그 갈등과 분열을 해결해 나가는 멋진 지도자 느헤미야의 모습을 봅니다. 또한 지도자의 지적에 대하여 순순히 순종하며 따르는 아름다운 백성들의 헌신과 결심도 보게 됩니다. 하나님으로 경외하며, 하나님 앞에서 살았던 느헤미야처럼 솔선수범을 통해 공동체를 살리는믿음의 복된 백성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