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주경훈 담임목사 주일설교/2024 년 주일 설교

하나님 나라에 쓰임받는 사람의 조건 (사도행전 10:1-23) 2024.06.09

smile 주 2024. 8. 20. 10:00

2024-06-09  한 주간의 말씀 요약
https://youtu.be/koQjU0L57OQ?si=Qgv6V02hUZK0JIRz

 

하나님 나라에 쓰임받는 사람의 조건  사도행전 10:1-23

 

ㅇ 좋은 도구, 좋은 재료, 좋은 사람

 

장인은 연장 탓을 하지 않지만, 사용하기에 좋은 도구를 단 번에 알아봅니다. 일류 요리사는 어떤 재료를 가지고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지만, 단 번에 사용한 좋은 재료를 찾아냅니다. 하나님께서도 모든 사람을 다 사용하실 수 있지만, 특별히 쓰임 받을 사람을 부르십니다. 사람의 도움 없이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일을 하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선택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은 하늘이 일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베드로가 기도하던 중 환상을 보고 고넬료를 만나게 됩니다. 하늘이 열릴 때마다 하나님 나라와 역사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단계로 도약했습니다. 그리고 하늘이 열릴 때마다 그 가운데 쓰임 받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쓰임 받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ㅇ 하나님 나라에 쓰임 받는 사람의 조건

 

1. 경건한 사람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10:1) 가이사랴는 유대 지방의 행정상 수도이며, 화려한 항구 도시였습니다. 그 도시에 고넬료라는 로마 백부장이 있었습니다. 백부장은 백 명으로 이루어진 보병대를 지휘하는 고급 장교입니다. 그는 점령군으로 이스라엘을 식민 통치하기 위해 파견된 군인이었으므로, 이스라엘과 섞일 수가 없는 완전한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을 향한 순결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를 이방 선교의 포문을 여는 사람으로 선택하셨습니다. 고넬료가 어떤 사람이었기에 그를 선택하셨을까요?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10:2) 고넬료는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다음의 4가지 특징을 통해 그의 경건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특징은 '영향력'입니다. 고넬료는 가족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10:7b) 또한 그는 직장에서도 영향력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 고넬료의 경건은 전염성이 강한 영향력 있는 경건이었습니다. 두 번째 특징은 '경외'입니다. 경건한 삶의 토양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다면 경건한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설령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해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으면 경건한 삶을 살 수 없는 것입니다. 세 번째 특징은 '구제'입니다. 고넬료는 정복자로 온 군인이었지만, 백성들의 재물을 빼앗고 그것으로 호사를 누리는 일반적인 정복자의 삶을 살지 않았습니다. 그는 빼앗는 것이 아니라오히려 채워주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1:27) 성경에서 말하는 경건은 절대 정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역동적입니다. 진정한 경건은 실천적 경건입니다. 고넬료는 경건을 실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네 번째 특징은 '기도'입니다. 고넬료는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는 기도가 '항상하는 기도일까요? 바로 특정 기도 제목이 없을 때에도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기도입니다. 기도 제목이 있기 때문에 기도하는 것이 아닌, 매 순간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 항상 기도하는 것입니다. 매 순간 하나님을 갈망하고 열망하는 것입니다.

 

2. 편견을 깨뜨리는 사람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는 부정한 것과 깨끗한 것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고 말합니다.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이나 잡아먹어라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한대 또 두 번째 소리가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10:13-15) 우리 시간으로 낮 12시 정도에 해당하는 제육시에 베드로는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배가 고픈 상태였고, 사람들은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베드로는 기도하는 가운데 하늘이 열리고, 큰 보자기 같은 것이 네 모퉁이가 묶여 땅으로 내려오는 환상을 보게 됩니다. 그 안에는 갖가지 네 발 짐승과 땅에 기어다니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유대인들은 부정하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보자기 안의 것들을 잡아먹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에 베드로는 부정한 음식이니 먹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런 일이 세 번 반복됩니다(10:16). 베드로의 인생 가운데 세 번 일어난 일들은 심상치 않은 일들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물어보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베드로는 하나님이 먹으라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부정한 것과 깨끗한 것에 대한 자신만의 편견에 갇혀 하나님의 뜻을 세 번 거절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주시지만, 훈련을 통해 성장시킨 후 사용하십니다. 이 모든 훈련의 과정은 기존의 나를 깨뜨리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은 전부를 아시고, 우리는 부분만 압니다. 우리는 전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편견에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쓰임 받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전제가 깨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이전의 세계가 무너지고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3. 성령님께 순종하는 사람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모든 사람은 성령님께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고넬료는 제 구시에 기도하던 중, '베드로를 청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이유도 모른 채, 고넬료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베드로 역시 제 육시에 기도하던 중 환상을 경험했습니다. 그 환상에 대해 생각할 때에, 성령께서 또 말씀하십니다. "성령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 하시니." (10:19b-20) 결국 베드로는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을 불러 들여 유숙하게'하며 성령님께 순종합니다. 정통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에 대한 편견의 상징인 '욥바'에서, 유대인들이 꺼려하는 무두장이 집에서 성령의 인도함으로 자신의 편견을 극복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의 현장은 세계선교의 지형도를 바꾸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사건을 통해 베드로를 변화시키길 원하셨습니다. 베드로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가장 큰 수혜를 받은 사람은 베드로 자신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개념이 한 차원 더 확장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때, 우리를 통해 다른 사람도 수혜를 받게 되지만,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ㅇ 하나님께 쓰임 받는 가치 있는 인생

 

우리 인생의 유일한 가치는 하나님 나라에 쓰임 받는 것입니다. 경건하고, 편견을 깨뜨리고, 성령님께 순종할 때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개념이 확장되며, 하나님 나라에 귀하게 쓰임 받는 오륜의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