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한 주간의 말씀 요약
https://youtu.be/XeFLt8hgvS0
우리가 꿈꾸는 교회. 사도행전 11:19-30
○ 교회, 예수님의 꿈
담쟁이는 자신만의 속도와 열정으로 담을 넘습니다. 찰나의 순간만 보면 전혀 움직이는 것 같지않은 담쟁이지만, 시간이 지나 보면 어느새 넘을 수 없을 것만 같던 그 벽을 넘어섭니다. 담쟁이 앞의 벽처럼, 예수님의 꿈을 가로막는 벽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결국 그 벽을 넘어 꿈을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의 꿈은 무엇이었습니까? 이 땅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음부의 권세를 영원토록 이기는 교회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마16:1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은 예수님의 꿈이 이뤄지지 않도록 온갖 방법을 사용하여 막아섰지만, 예수님은 자신의 피 값으로 그 꿈을 이루셨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 땅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꿈이자 예수님의 꿈이었습니다. 그 교회를 통해 음부의 권세를 이기고,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를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위대한 꿈의 계승자입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하나님의 꿈이자 예수님의 꿈을 우리가 계승한 것입니다. 이는 실로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공통의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사람들은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주님의 교회를 이루게 됩니다.
ㅇ 우리가 꿈꾸는 교회의 모습
1. 주의 손이 함께 하는 교회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행11:21)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안디옥 교회의 첫 번째 특징은 '주의 손'이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어떻게 세워진 교회이기에 '주의 손이 함께하는 교회'가 되었을까요? "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행11:19) 스데반의 죽음 이후 예루살렘 교회에 강한 핍박이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의 성도들은 더 이상 예루살렘 교회에 있을 수 없어 각 지역으로 흩어졌습니다. '주의 손이 함께 했다'는 말은 신앙으로 인해 핍박을 받아 도주하는 가운데,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했다는 상황을 담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죄인처럼 도망치는 사람들이었지만, 그 순간에도 주의 손은 그들과 함께 했습니다. 인생은 결국 '누구와 함께 하느냐'입니다. 주의 손과 함께하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주의 손이 함께하는 그들은 가는 곳마다 예수를 전했습니다. 그런데 오직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했습니다. 아직까지 복음이 유대인에게만 국한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안디옥에서 그 경계를 넘어, 헬라인에게도 복음이 전해지게 됩니다.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행11:20) 헬라어를 구사하는 유대인과 태생부터 헬라인인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놀랍게도, 헬라인에게 최초로 복음을 전한 사람들은 무명의 성도들이었습니다. 무명의 성도들이 유명한 집사나 사도가 하지 못한 일을 이룬 것입니다. 그들은 무명이었지만 주의 손이 함께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결과 기독교 역사상 최초로 유대인과 헬라인이 함께하는 교회가 세워집니다. 하나님의 손이 함께하는 무명의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한 것입니다. 안디옥은 지금의 튀르키예(구 터키) 영내에 위치한 도시였습니다. BC 300년 알렉산더 대제의 장군 중 한 사람인 셀레우쿠스 1세 니카토르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그의 아버지 안티오쿠스의 이름을 따, '안디옥'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이 도시는 대규모 이주 정책으로 인해 다민족 사람들을 모아서 만든 로마의 3대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30%의 시민과 70% 노예로 이루어져, 돈과 시간이 많은 노예의 주인들이 만들어낸 유통과 쾌락의 도시있습니다. 이러한 도시에 안디옥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화려한 안디옥 도시에 비해 안디옥 교회의 모습은 굉장히 초라했습니다. 로마 군사들로부터 언제든 도망칠 수 있도록 산속에 깊은 동굴을 파서 교회를 만들었습니다. 겉으로는 초라했지만, 그들은 주의 손이 함께하는 교회있습니다. 그들은 좁은 동굴에서 세계 선교의 꿈을 품었습니다. 땅 끝까지 이르리 복음을 전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의 긴과 오늘날 우리가 함께 모이 교회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2.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 분명한 교회 : 리얼 크리스천(Real Christian)
"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내니." (행1122) 안디옥에서 헬라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많은 사람들이 주께로 돌아왔다는 소문이 예루살렘 교회까지 퍼졌습니다. 이에 예루살렘 교회는 사실을 확인하고자 바나바를 안디옥으로 보냅니다. 바나바. 그 이름의 뜻은 '위로의 아들'입니다. 위로의 사람으로서 사람을 차별하지 않았으며, 구브로 섬 출신으로 헬라 문화권에서 자란 헬라파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런 바나바가 안디옥에 도착한 이후, 안디옥 교회는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지더라." (행11:24) 안디옥 교회의 부흥은 바나바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바나바에게는 복음 사역을 함께 할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이때 생각난 사람이 사울이었습니다. 사울은 다메섹에서 회심한 이후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3년간 아라비아 광야에서 지냈습니다. 그때 사울을 찾아가 그와 베드로의 만남을 주선해 준 사람이 바나바였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다시 그의 고향인 다소로 도망쳐야 했고, 그곳에서 다시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10년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바로 그때, 바나바는 사울이 떠올랐고, 그를 찾아가 안디옥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바나바와 사울은 안디옥에서 일 년 간 큰 무리를 가르쳤습니다. 바나바는 위로의 아들로서 누구든지 그를 만나면 위로를 경험하였습니다. 사울은 율법과 복음에 대한 최고 전문가이자, 13년간의 광야 숙성 시간을 통해 완전히 복음으로 무르익은 상태였습니다. 이들과 함께 안디옥 교회는 놀랍게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그 변화가 선명했습니다. 그래서 안디옥 교인을 부르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습니다. 그 신조어는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당시 안디옥 지역의 사람들은 그 도시의 세속적인 문화, 성적 탐닉, 돈에 대한 욕망, 우상 숭배 등에 속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은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말에는 비아냥거리는 뉘앙스가 담겨 있었습니다. '예수 똘마니' '예수 잔당들' 정도의 의미였습니다. 그런데 비아냥거리던 그들도 어느새 그리스도인이 되어 한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모든 예수 믿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오대양 육대주 열방의 모든 교회들이 하나의 정체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진짜 크리스천이라는 정체성이 분명한 그리스도인들이 모인 교회가 된 것입니다.
ㅇ진짜 그리스도인이 가득한 교회
우리는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주의 손이 함께하는 성도이자 그리스도에게 속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 이름에 걸맞은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진짜 그리스도인이 가득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바로 그때, 안디옥 교회의 유대인과 헬라인이 하나 되어 세계 복음화에 귀하게 쓰임 받았듯이, 우리도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 귀하게 쓰임 받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꿈을 이어받아 주의 손이 함께 하는 교회,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 분명한 교회를 세워나가는 오륜의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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