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7 한 주간의 말씀 요약
https://youtu.be/3mPWiknTeQo
헤롯의 공격에 기도로 반격하라. 사도행전 12:1~12
ㅇ기도가 만들어내는 인생의 차이
사도행전의 역사를 살펴보면 초대 교인들의 삶과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삶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차이는 기도가 만들어내는 차이입니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시대에는 아직 성경이 오늘날처럼 잘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도 지금이 더 잘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생사를 걸고 기도했습니다. 윌리엄 부스는 「기도의 비밀」이란 책에서 "거기에 생사가 걸린 것처럼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초대교회의 기도는 그런 기도였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로부터 인생의 차이가 만들어집니다. 기도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사다리로서, 성도에게 하늘의 자원을 공급해 주는 통로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도가 닿는 곳까지 우리 인생의 길이 열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삶을 바꾸길 원하신다면 기도를 바꾸시기 바랍니다.
ㅇ 기도밖에 없을 때 일어나는 기적
본문은 초대교회가 최고의 위기를 맞이한 순간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1장까지 초대교회가 "죽을 것 같은 고난을 당했다면, 12장부터는 "죽는 고난을 당하게 됩니다.
헤롯은 끊임없이 공격합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만들어질 때부터 핍박을 받아왔습니다. 12장 이전까지의 핍박은 그리스도인을 향한 유대인의 핍박이었다면, 12장부터는 로마 정부가 교회를 핍박하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사도 야고보가 순교하며, 최초의 순교자가 됩니다. 이 일은 초대교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로마법에 의한 정치적인 처형이었기에, 앞으로 대대적인 핍박이 예견되었습니다. 헤롯은 유대인들의 환심을 더 얻기 위해, 이번에는 베드로를 죽이고자 합니다.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행12:3) 그런데 그 날이 무교절이었습니다. 무교절은 유월절 바로 다음 한 주간입니다. 유대법에 따르면, 이 기간에는 재판을 하거나 처형하는 일을 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헤롯은 무교절이 끝나는 바로 다음날 죽이기 위해 베드로를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베드로를 죽이려는 헤롯은 누구일까요? 성경에는 4명의 헤롯이 등장합니다. ① 예수님이 태어날 당시 2살 이하의 어린아이를 모두 죽였던 '헤롯 대왕, ② 세례요한을 죽이고 예수님을 직접 심문하여 빌라도에게 넘겨준 '헤롯 안티파스' ③ 본문에 등장하는 '헤롯 아그립바 1세' ④ 본문의 헤롯이 갑자기 죽자 왕위에 오른 '헤롯 아그립바 2세입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이 4명의 헤롯은 지속적으로 교회와 성도를 핍박하였으며, 지금도 다양한 이름으로 우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헤롯에 대해 2가지 표현을 사용하시며 이들을 경계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첫 번째, 예수님은 헤롯을 '여우'라고 표현하셨습니다(눅13:32). 여우는 구약의 '아가서'에서 포도원을 허무는 존재입니다. 즉 헤롯은 본문의 시대뿐만 아니라, 지금도 여우가 포도원을 허물듯이 성도들의 삶을 허물고 어지럽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예수님은 헤롯을 언급하시며 '누룩'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셨습니다(막8:15). 누룩은 영향력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인지하지도 못한 사이에 삽시간에 번지는 전염성이 있습니다. 작아 보이는 불신, 절망과 같은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생각들이 들어와, 어느새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전부가 되어버립니다. 우리는 늘 명심해야 합니다. 헤롯은 다른 모양으로 지금도 살아 있고, 우리를 지속적으로 공격합니다. 이처럼 성도의 삶에는 반드시 고난과 고통 그리고 영적 전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길에서 고난을 당할 때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원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님도 헤롯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세례요한과 사도 야고보도 헤롯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베드로와 바울도 헤롯에게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고난의 때에, 오히려 "어떤게 나같은 사람에게도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영광을 주셨습니까"라고 질문해야 합니다. 믿음의 길을 걷는 중에 겪는 고난은 실패의 징조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보기 위한 시작점이기 때문입니다.
о 교회, 열방을 위한 기도의 마중물
정신을 차린 베드로는 급히 마가 요한의 어머니 집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 집에 가보니, 여러 사람이 모여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죽고 나면, 그들이 순교당할 차례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들은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교회는 고난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기도할 수 있는 상황에 기도한 것이 아니라 기도할 수 없는 상황에 더욱 간절히 기도한 것입니다. 헤롯의 군사들의 칼에 대항해 기도의 칼을 들고 반격한 것입니다. 기도가 우리의 칼이요 방패입니다. 기도가 우리의 길이요 힘입니다. 헤롯은 지금도 다양한 모습으로 성도와 교회를 공격합니다. 기도로 반격하십시오. 감옥같은 현실에서 마음의 평안을 누리고, 쇠사슬을 풀어 살 길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교회는 기도로 이 땅에 평안을 주는 공동체입니다. 이 땅의 모든 묶인 것을 풀어 주는 공동체입니다. 오륜교회가 열방을 위한 기도의 마중물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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