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1 한 주간의 말씀 요약
https://youtu.be/JA2x__4BeBE
다 알 수 없으나, 전부를 신뢰합니다. 사도행전 12:12~25
ㅇ 다 이해할 수 없는 우리의 인생
우리 삶은 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합니다. 우리가 이해하는 것보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이해할 수 없으니 생각대로 되지 않는 세상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입니까?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자기 뜻을 가지고 자기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인생을 살아가기로 결단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생 가운데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질 것입니다. 우리 생각보다 더 큰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이 우리 인생 가운데 펼쳐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만나게 되면 우리가 그렸던 세상이 아닌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가 그려놓은 세상이 아닌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 알 수 없지만, 전부를 신뢰할 수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져도 하나님을 신뢰하는데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우리는 제한적이지만 모든 것을 아시는 그분께서 생각지도 못한 은혜를 경험하게 하실 것입니다.
ㅇ하나님의 응답과 다스림에 대한 확신
1. 하나님의 응답을 다 알 수 없으나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합니다.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행12:12) 지난번에 살펴본 것처럼 초대교회는 헤롯의 공격에 기도로 반격했습니다. 교회는 베드로를 감옥에서 빼내기 위해 정치적으로 로비를 하거나, 뒷돈을 주어 빼내려 하지 않았습니다. 암살단을 조직하여 테러를 하지도 않았습니다. 몇 만 명 되는 그리스도인들이 현수막을 들고 거리 행진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순간에 교회는 무릎으로 승부했습니다. 기도가 칼이고 방패였습니다. 고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고난을 분석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난의 원인을 분석한다고 해도 그 고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 인생을 묶고 있는 쇠사슬을 풀기 위해 수많은 열쇠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쇠사슬을 열 수 있는 바로 '그 열쇠' 하나가 필요합니다. 그 열쇠가 바로 기도입니다. 성도는 기도로 막힌 모든 문을 열겠다는 사람입니다. 우리에게는 그 열쇠가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고난은 있습니다. 고난만큼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것도 없습니다. 고난은 모든 사람에게 찾아옵니다. 하지만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고난의 유무가 아니라, 고난에 대한 반응에서 나타납니다. 믿는 사람은 고난에 기도로 반응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모든 일에 대해 기도로 반응합니다. 교회는 말이 많은 곳이 아니라 기도가 많은 곳이어야 합니다. 초대교회는 그런 공동체였습니다. 야고보가 죽임을 당하는 순간에, 베드로가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에 교회는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 재미있는 사건 하나가 벌어집니다. 베드로가 주의 사자의 도우심을 통해 감옥을 탈출하여 마가의 어머니 집 앞에 도착하여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런데 너무 간절히 기도한 나머지 베드로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이때 '로데'라는 여자아이가 그 소리를 듣고 돌아가 베드로가 왔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네가 미쳤다'고 말합니다. 달려가 보니 베드로가 와있었습니다. 너무 놀란 나머지 문도 열어주지 않고 집 안으로 다시 로데가 '참말이라'하니 그들이 그러면 '그의 천사'라고 말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누군가 죽으면 그의 소식을 천사들이 알려준다고 생각했습니다. 베드로가 왔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들이 '그의 천사'라고 말한 이유는, 베드로가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순교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초대교인들의 기도는, 과거에도 그러했던 것처럼(행1:29-31), 고난을 피하게 해달라는 기도가 아닌 끝까지 사명을 완수하고 믿음의 길을 갈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죽지 않고 살아 돌아왔습니다. 성도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도 응답의 확신이 없어서 놀란 것이 아니라, 상상할 수도 없는 기도응답에 놀랐습니다. 자신들이 기도한 것 이상으로 응답하신 하나님의 응답에 놀란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응답을 다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옳으시고, 신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응답하시고, 생각지도 못한 길을 내시는 분이십니다.
2. 세상의 일을 다 알 수 없으나 하나님의 다스림을 확신합니다.
"헤롯이 그를 찾아도 보지 못하매 파수꾼들을 심문하고 죽이라 명하니라 헤롯이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머무니라." (행12:19) 베드로를 처형할 날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헤롯이 베드로를 찾아도 보이지 않습니다. 화가 난 헤롯은 군사들을 심문합니다. 그래도 알 길이 없으니 군사들을 죽입니다. 역사적 자료에 의하면 헤롯은 기질이 사나운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헤롯은 달변가였습니다.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하거늘." (12:22) 그의 연설을 들은 사람들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는 아니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헤롯은 권력의 중심에 선, 정치에 능한 달변가였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신처럼 떠받들었으니 헤롯은 얼마나 자만했을까요? 자신이 세상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움직일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행12:23) 그렇게 자아도취되어 살던 헤롯이었지만, 한 순간에 초라한 인생이 됩니다. 여기서 '치다'라는 단어는 주의 사자가 감옥에 갇혀있던 베드로를 깨울때 사용된 단어와 같은 단어입니다. 같은 하나님의 손인데, 성도를 만질 때는 '살리는 손'이 되고, 적들을 만질 때는 '죽이는 손'이 됩니다. 신이 된 듯 자아가 팽창한 헤롯을 하나님이 쳤습니다. 그런 헤롯을 죽이는 데는 벌레 하나로 충분했습니다. 군사를 일으킬 필요도 없었습니다. 거대했던 애굽도 하나님이 벌레들을 사용하여 일으킨 재앙에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십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 모든 일을 다 알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한 가지만 확신하면 됩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십니다!
ㅇ하나님의 말씀이 이끄는 확실한 미래
"하나님의 말씀은 홍왕하여 더하더라." (행12:24) 헤롯의 자화자찬은 사라졌습니다. 사람의 모든 말들은 잠잠해지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홍왕하여 갑니다. 불확실한 미래에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홍왕한다는 사실입니다. 야고보가 옥에 갇혔을 때도 교회는 야고보를 위해 기도했을 것입니다.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 때도 교회는 베드로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야고보는 순교하였고, 베드로는 목숨을 구했습니다. 그 이유를 우리는 알지 다 알지 못합니다. 신과 같이 행동하던 헤롯은 벌레 하나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우리는 세상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릅니다. 인생은 모르는 것 투성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홍왕한다는 사실입니다. 인류의 모든 역사는 결국 말씀대로 흘러갑니다. 말씀은 스스로 흥왕하고 우리의 인생은 말씀대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러니 말씀을 따르는 삶이 가장 안전한 삶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문제로 고민하고 계십니까? 말씀을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기도를 드리고 있는데 응답이 더딘 것 같아 답답하십니까? 내가 원하는 응답이 아니어서 당황하셨습니까? 하나님은 언제나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십니다. 다 알 수 없어도 하나님의 다스림을 확신하고 말씀을 붙잡는 오륜의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륜교회 주경훈 담임목사 주일설교 > 2024 년 주일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삶에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다 (사도행전 13:4-12) 2024.08.04 (4) | 2024.09.11 |
---|---|
하나님 나라에 쓰임받는 성도의 삶의 태도 : 능동적 수동성 (사도행전 13:1-3) 2024.07.28 (7) | 2024.09.06 |
헤롯의 공격에 기도로 반격하라 (사도행전 12:1~12) 2024.07.07 (0) | 2024.08.30 |
우리가 꿈꾸는 교회 (사도행전 11:19-30) 2024.06.30 (0) | 2024.08.27 |
임계점을 넘어 완전한 변화를 경험하라. (사도행전 10:33-48) 2024.06.16 (0) | 2024.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