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5. 사도행전 묵상노트

사도행전 21장 27 – 36 사명자를 지키시는 하나님

smile 주 2024. 10. 6. 06:40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예루살렘에 도착한 바울

27 칠 일이 거의 끝나 갈 즈음에, 아시아 지역에서 온 유대인들은 바울이 성전 뜰에 있는 것을 보고 무리를 충동질하여 바울을 붙잡았습니다.

28 그 유대인들은 이렇게 소리질렀습니다.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좀 도와 주십시오. 이 사람은 가는 곳마다 우리 백성과 모세의 율법과 성전을 거스르는 말로 모든 사람을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더욱이 지금은 그리스 사람들을 성전 안으로 데리고 와서 이 거룩한 곳을 더럽혀 놓았습니다.”

29 그들이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그들이 전에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가 바울과 함께 예루살렘에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었으므로, 분명히 바울이 그 사람을 성전 안으로 데리고 들어왔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30 그러자 온 도시는 시끄러워지고 사람들이 몰려와 바울을 붙잡아 성전 바깥으로 끌어 냈습니다. 그리고 바로 성전 문이 닫혔습니다.

31 그들이 바울을 죽이려 하는 순간에 예루살렘 도시 전체에 폭동이 일어났다는 보고가 로마 군대 천부장에게 전달되었습니다.

32 그는 즉시 백부장 몇 명과 군인들을 거느리고 군중들에게로 달려갔습니다. 폭도들은 로마 군대 천부장과 군인들을 보자, 바울을 때리던 것을 멈추었습니다.

33 천부장은 가까이 가서 바울을 체포했습니다. 그리고 군인들에게 바울을 쇠사슬 두 개로 묶으라고 명령한 다음, 그가 누구이며 또 어떤 일을 했는지를 물었습니다.

34 그러자 군중들은 너도 나도 소리를 질러 대며 대답을 하는데, 그들의 말이 저마다 달랐습니다. 천부장은 사람들의 아우성치는 소리에 이 사건의 진상을 알 수 없어서 군인들에게 바울을 병영 안으로 끌고 가라고 명령했습니다.

35 바울이 층계에 이르렀을 때에는 군중들의 폭행이 너무나 격렬했기 때문에 군인들이 바울을 호위해야만 했습니다.

36 군중들은 바울의 뒤를 따라가며, 계속해서 그를 없애 버려라!” 하고 소리쳤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오해를 받더라도 두렵지 않은 이유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바울이 이방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갔다고 오해하여 폭동을 일으킵니다. 이방인은 성전의 바깥 뜰까지만 들어갈 수 있었고 안쪽 성소에 들어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바울이 이를 어겼다는 그들의 주장은 분명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성령님이 앞서 예언을 주신 대로 바울에게 환난과 핍박이 찾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 사건을 통해 바울은 로마 군인의 보호를 받으며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성도에게도 부당하게 의심받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난 너머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을 주목하면 의심하고 오해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오해를 당할 때 어떻게 반응합니까?

선을 이루실 것을 믿고 하나님께 맡겨 드려야 할 상황은 무엇입니까?

 

사명이 있는 자를 지키시는 하나님

성난 군중이 폭도로 변해 바울을 죽이려고 무자비하게 끌고 나갔습니다.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 그 누구도 바울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소동이 일어난 것을 본 로마 군대의 천부장이 개입했고, 성난 군중과 바울을 분리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바울이 사명을 다 이루기까지 여러 번 구하셨습니다. 앞서 하나님은 엘리야를 위해 로뎀 나무 아래에서 "천사"를 보내셔서 사명의 의지를 되찾아 주시고, "불수레와 불말들"을 보내셔서 하늘에 올리시기까지 지켜 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사명을 감당하는 하나님의 사람을 지키십니다. 하나님의 강한 손을 의지하여 사명을 완수하는 자는 예비하신 영광의 상급을 받을 것입니다.

 

오늘의 만나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고난에서 건짐받은 적은 언제입니까?

이번 주 두려움 없이 사명을 다하기 위해 할 준비는 무엇입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바울이 예루살렘에 도착한 지 일주일 뒤, 그가 이방인을 성전 경내로 데리고 들어왔다는 거짓 주장을 중심으로 소요가 일어납니다. 이전에 바울의 분별력 있고 친절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보여준 것과 대조적으로, 믿지 않는 유대인들의 완고한 편견과 광적인 폭력이 묘사됩니다. 아시아 지방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 가운데 특별히 바울에게 적대적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미 에베소에서 사역하던 기간에 그들의 적대감을 유발했었습니다.

 

이 아시아 유대인들 가운데 몇 명이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와서, 그곳에서 바울을 발견하고, 그에 대해 공격을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결국 바울은 사람들에게 붙잡혀 성전 밖으로 끌려 나가 매를 맞습니다. 누가는 긴박한 당시의 상황을 이처럼 묘사합니다. 30온 성이 소동하여 백성이 달려와 모여 바울을 잡아 성전 밖으로 끌고 나가니 문들이 곧 닫히더라 누가는 만약 아무도 군중을 막지 않았더면 바울의 생명은 5분도 보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이때 로마 천부장이 소란함을 알고 현장에 나오고 사람들은 바울을 때리는 것을 멈춥니다. 천부장은 바울을 체포하는데 군중이 시끄럽게 고함치므로 바울을 병영으로 데려간다. 영내로 바울을 데리고 들어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병사들은 사람들이 가진 것으로 바울을 때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 바울을 둘러싸고 머리 위에 들쳐 엎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이들이 병영에 이르는 동안 군중은 여전히 바울을 없애 버리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후에 이 장면은 이후 사도행전 22장 바울의 첫 번째 변호 설교 계기가 됩니다. 사도행전 23:26 24:22은 이 천부장의 이름을 글라우디오 루시아라고 설명합니다. 이 천부장은 바울을 폭도들로부터 구출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후 바울이 암살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바울을 총독 벨릭스에게 안전하게 압송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바울은 로마로 압송될 수 있었고, 최종적으로 로마에서 자신의 신앙을 변론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로마 천부장은 기독교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계획은 바울의 머리에서 나온 것도 아닙니다. 전혀 바울의 계획과 다른 방향으로 하나님께서는 사건과 환경을 사용하셔서 바울을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인생 가운데 경험하는 고난과 환난에 대해서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고린도후서 1:4–5 4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5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마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였지만, 불의하게 체포되어 죄 없는 사람으로 고난과 불의를 겪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 바울은 계속해서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건과 환경을 주관하시고 바울의 인생을 한걸음 한걸음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그의 비전대로 로마로 인도하셔서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 오늘 바울의 체포 가운데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었습니다. 바울의 환난 가운데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있었습니다. 우리들이 걸어가는 걸음이 광야길 같을 수 있고, 어두움 같을 수 있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같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우리들과 함께 걸어가시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위로하심과 인도하심이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하는 축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모든 상황과 환경 가운데에서 우리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환난 가운데 위로를, 어두움 가운데 빛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더욱 신뢰하면서 살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늘 저희들을 주님의 신실하심으로 이끌어주셔서 우리의 삶을 통해서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R3Wpjn0zjhE?si=RdclE1p_XJDl1daP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21 27절에서 36절은 바울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붙잡히는 장면을 다룹니다. 이 시대는 유대교와 기독교의 갈등이 극심했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은 로마의 통치 아래 있었고, 유대인들은 율법을 철저히 지키며 예루살렘 성전을 거룩한 곳으로 여겼습니다. 바울은 이방인 전도자로서 유대인들에게는 오해와 적대의 대상이었습니다. 바울이 성전에 있는 것을 본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은 그가 이방인들을 성전에 데려와 성전을 더럽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본문 요약)

바울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정결 예식을 행하려 하는 중,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그를 발견하고 소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율법과 성전을 모독하고, 이방인을 성전에 데려왔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동요하며 바울을 붙잡아 성전 밖으로 끌어내고, 그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 소동을 들은 로마 군대의 천부장이 즉시 군인들을 데리고 와서 바울을 붙잡아 군중의 손에서 구출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말씀은 우리에게 진리를 위해 고난받을 각오를 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바울은 복음을 위해 자신의 안전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또한 거짓 소문과 편견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줍니다. 우리는 진실을 확인하지 않고 남을 판단하거나 비난하지 말아야 합니다. 동시에 하나님은 위기 속에서도 그의 종들을 보호하시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도우심을 깨닫게 됩니다. 바울이 체포되는 이 사건은 오히려 복음이 로마까지 전해지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의 시작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공의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바울이 어려움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랐던 것처럼, 우리도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담대히 감당하게 하소서. 때로는 오해와 핍박이 있을지라도,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손길과 인도하심을 믿고 따를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바울처럼 저희를 둘러싼 세상의 폭풍 속에서도 주님의 손길을 신뢰하며, 복음의 빛을 밝히는 사명을 다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Ø  더 깊은 묵상을 위해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이 바울을 잡기 위하여 선동했던 두 가지의 내용)

첫 번째로 율법과 성전을 비방하여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바울이 헬라 사람 드로비모를 성전으로 데레고 들어와 거룩한 성전을 더럽혔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입니까? 바울 자신이 율법과 성전을 존중하여 정결 의식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서 고발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결코 헬라인 드로비모를 성전 안으로 데리고 가지 않았습니다. (이방인들은 성전 바깥 뜰인 이방인의 뜰까지만 허용이 되었습니다. 만약에 이방인이 유대인만이 들어갈 수 있는 성전 안뜰에 들어가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성전이 이방인으로부터 더럽혀졌다는 루머에 무리들은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향한 열정으로 바울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한 것과 스데반 집사를 돌로 쳐 죽이게 한 그들의 열정과 같은 것입니다.

 

(왜 하필 지금인가?)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계속 떠오르는 질문은 왜 하필 지금인가?"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유대 그리스도인을 위하여 기쁨으로 결례 의식에 참여하기 위하여 성전에 있을 때에 그는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차라리 모든 결례 의식을 마치고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바울에 대한 오해가 풀린 다음에 이런 어려움을 당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나 앞으로 일어날 사도 바울의 삶을 보게 되면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 성전 무리 앞에서, 공회 앞에서, 벨릭스 총독 앞에서, 베스도 총독 앞에서,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 앞에서 바울의 수많은 변론을 하게 되며 예루살렘 교회는 바울의 변론을 통해서 큰 유익을 받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사건을 통해서 바울은 로마로 압송되어 복음을 전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생각으론 좋지 않은 타이밍이지만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절묘한 타이밍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왜 하필 지금인가?"라는 반문보다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순종하며 따라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