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5. 사도행전 묵상노트(완료)

사도행전 27장 9 – 19 폭풍 속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smile 주 2024. 10. 24. 07:10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유라굴로 광풍을 만나다

9 시간을 많이 빼앗긴 데다가 이미 금식 기간도 지나 더 이상 항해하는 것이 위험했으므로 바울이 그들에게 충고했습니다.

10 “여러분, 계속해서 항해를 하다가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와 짐만 손실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도 잃게 될 것입니다.”

11 그러나 백부장은 바울의 말을 듣기보다는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었습니다.

12 그 항구는 겨울을 보내기에는 적당하지 못한 항구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대부분 그 곳을 떠나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보내고 싶어했습니다. 뵈닉스는 크레타 섬에 있는 항구 도시인데 남서쪽과 북서쪽을 향해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13 <폭풍> 마침 남쪽에서 순풍이 불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자기들의 계획대로 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닻을 올리고 크레타 섬 해안을 따라 항해하기 시작했습니다.

14 그런데 갑자기 유라굴로라고 부르는 폭풍이 섬 쪽에서 불어왔습니다.

15 배는 폭풍에 휘말려 바람을 거슬러 조금도 앞으로 나아가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가려는 노력은 포기하고 바람이 부는 대로 배를 내맡기고 표류하기 시작했습니다.

16 그러다가 가우다라는 작은 섬의 남쪽 방향으로 떠밀려갈 때에 우리는 간신히 거룻배를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17 선원들은 거룻배를 끌어올린 다음에 밧줄로 동여맸습니다. 그들은 배가 스르디스의 모래톱에 걸릴까 염려하여 돛을 내리고 배를 바람 부는 대로 떠밀려가게 했습니다.

18 우리가 폭풍에 너무도 시달리자 이튿날에는 선원들이 짐을 바다에 내던졌습니다.

19 삼 일째 되는 날에는 배의 장비마저 내어 던졌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인간의 지혜를 믿는 위험한 결정

바울은 금식하는 절기가 이미 지났기 때문에 항해하기 위험한 시기임을 백부장을 비롯한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그러나 백부장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었습니다. 그때는 대속죄일을 지나 태양력으로 9월 말에서 10월 초가량 되는 시기였습니다. 그 시기의 지중해는 돌풍이 부는 때가 많아 화물뿐 아니라 사람의 생명도 담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백부장은 선장과 선주의 경험과 지식을 믿고 어리석은 선택을 합니다. 분별력 있는 성도는 미래 앞에 믿음으로 선택합니다. 사람의 경험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겸손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중요한 선택 앞에 주로 의지하는 대상은 누구입니까?

사람의 말만 믿고 잘못된 결정을 한 적은 언제입니까?

 

하나님을 무시한 결정이 초래한 결과

미항이 겨울을 나기에 불편하기 때문에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는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남풍이 부드럽게 불자 사람들은 무사히 뵈닉스까지 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얼마되지 않아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일어났습니다. 배는 자신들의 뜻대로 운행되지 않았고, 짐과 배의 기구들을 바다에 던져 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백부장의 결정은 일시적으로 옳아 보였지만, 이내 큰 폭풍을 만나게 했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한 결정을 했는데도 당장은 형통해 보인다면 그것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때가 더 늦기 전에 돌이켜야 할 순간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내린 신중한 결정만이 생명의 길입니다.

 

오늘의 만나

삶에서 유라굴로와 같은 폭풍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했습니까?

신중한 결정을 위해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TV에서 하는 건강프로그램 많이 보시죠? 방송을 보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의사가 나와서 설명해주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때로는 병을 앓았던 사람이 자신이 경험한 방법으로 나았다는 체험담을 이야기 해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음식이나 민간요법으로 본인이 호전되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자신 있게 이야기하지만 그러한 방법이 언제나 누구에게나 통한다는 생각은 위험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도 경험을 맹신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바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미항이라는 곳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10절 말씀.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가 보니 이번 항해가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를 끼치리라 하되] 바울은 항해를 좀 미루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주장이 단순히 시기나 기후를 고려해서 이야기한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이야기한 것인지에 대해서 이 부분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나중에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 바울에게 이야기하는 내용을 보았을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랐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백부장은 바울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11절 말씀. [백부장이 선장과 선주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더라] 그들이 머물고 있었던 항구는 겨울을 지내기 불편한 곳이니 뵈닉스로 이동하여 겨울을 지내자는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더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들의 경험이 더 우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항해는 순탄해보였습니다. 남풍이 순하게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뜻을 이룬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끼고 힘차게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4절 말씀. [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유라굴로는 동풍을 가리키는 유로스와 북풍을 뜻하는 아킬로를 결합해서 만든 단어로 동쪽과 북쪽에서 불어오는 허리케인이라는 의미입니다. 당시에는 항해기술이 발달하지 못하였고, 배의 수준도 높지 않았기 때문에 강한 바람으로 인해 배가 해안에서 멀어지게 되면 부는 바람에 따라 배가 움직이도록 내버려 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15절 말씀입니다.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

 

선원들은 배가 파손될까 두려워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았지만 물이 차올라 배는 점점 더 무거워졌습니다. 위기를 맞이한 그들은 중대한 결정에 이르게 됩니다. 18절 말씀.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풍랑으로부터 버티기 위해 심히 애쓰던 그들은 결국 짐을 풀어 바다에 던져 버리게 됩니다. 곡물을 운반하던 배였기에 많은 곡식을 싣고 있었을테지만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사흘 째 되는 날에도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배의 기구들까지 내버리게 됩니다. 수많은 선원들과 사람들의 의견도, 오랜 시간 배를 운항하면서 얻은 경험도 하나님께서 보내신 유라굴로 광풍으로 인해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뵈닉스에가서 겨울을 행복하게 보내려던 계획도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의지해야하는가?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경험을 신뢰하지 않아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할 때 평안의 길로 갈 수 있음을 믿습니다.

 

선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우리의 경험과 지식을 의지하려는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믿고 의지해야 할 분은 오직 주님뿐임을 고백합니다. 세상의 유혹과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고 주님만 바라보며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eohewld55uA?si=5o2LzJ1p3Su-sVQV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27 9절에서 19절은 바울과 그 일행이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지중해를 항해하던 중 겪은 폭풍우를 다룹니다. 이 시기는 겨울이 다가오는 때였으며, 지중해의 항해가 매우 위험한 시기였습니다. 바울은 크레타의 미항에서 항해를 멈추고자 했지만, 백부장과 선장들은 더 좋은 항구로 가기를 원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큰 광풍 '유라굴로'에 휘말려 배가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배를 구하기 위해 물건을 버리며 바다의 거친 파도와 맞서는 상황을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 요약)

바울과 그의 일행은 로마로 가기 위해 배를 타고 항해하다가 크레타 섬의 미항에서 출발하게 됩니다. 그러나 겨울철이 다가와 항해가 어려운 시기였고, 바울은 위험을 경고했지만 선장과 백부장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항해를 결정합니다. 출항 후 곧 강한 바람이 불어 배가 통제되지 못한 채 밀려가게 되었고, 선원들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배의 장비를 던지는 등 위급한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말씀은 우리의 삶에서도 예상치 못한 폭풍이 찾아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항해의 위험을 경고했지만, 사람들은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결국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이는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때 어려움에 빠질 수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또한,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기억하며, 우리의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그분을 신뢰하고 의지해야 합니다. 바울처럼 믿음의 자세를 잃지 않고 주님을 바라볼 때, 우리에게 필요한 힘과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폭풍 가운데서도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는 폭풍 가운데에서도 우리를 붙드시고, 그 속에서도 주님의 계획을 이루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우리의 길이 어려움에 직면할 때에도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주님의 뜻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불확실함 속에서 두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시고, 바울처럼 담대하게 주님을 의지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