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eavDC8KB9Yc
- 제목: 하나님으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
- 본문: 이사야 62:1~7
- 강사: 김은호 목사
□ 우리가 하나 되어 기도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 다니엘기도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주되심을 고백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고 함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연합기도회입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21일 동안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서 그리스도의 한 몸으로 동일한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또 선포되는 동일한 말씀을 함께 받고 또 마음을 같이하여 함께 부르짖어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 여러분, 우리 모두는 교단이 다르고, 섬기는 교회가 다르고, 교회 안에서의 직분이 다르고, 신앙의 연수가 다르고, 각자 기도의 제목이 달라도 우리가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어 함께 기도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에베소서 4장 4-5절에,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와 같이 우리가 하나 되는 것이 곧 하나님의 뜻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 되는 것만큼 선하고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 합심으로 기도할 때에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실 줄로 믿습니다.
- 마태복음 18장 19절에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그러므로 금번 다니엘기도회 시간에 우리 모두가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어 합심으로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쉬지 않고 일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
- 오늘 본문 이사야 62장 7절을 보게 되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 지금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 백성들이 70년의 바벨론 포로 생활을 청산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기까지 하나님이 쉬지 못하시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회복과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이 쉬지 못하시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 또 1절을 보게 되면 ‘나는 시온의 의가 빛같이,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같이 나타나도록 시온을 위하여 잠잠하지 아니하며 예루살렘을 위하여 쉬지 아니할 것인즉’ 여기서 ‘나’는 누구일까요? 이사야 선지자로 보는 견해가 있고 메시아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앞선 이사야 61장이 택한 백성의 구원을 위한 메시아의 열심과 사역을 진술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 나오는 ‘나’를 기름부음 받은 메시아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메시아로 오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택한 백성들의 구원을 위하여 잠잠하지 아니하고 쉬지 아니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의 회복과 영광을 위하여 쉬지 아니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 본문의 시온과 예루살렘은 그 시대에는 유대민족을 말하지만 지금 이 시대는 구원받은 새 언약의 백성인 저와 여러분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지금 이 시대에도 하나님의 백성인 저와 여러분들을 위하여 쉬지 않고 일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실제로 우리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 식사할 겨를도 없이 메시아의 사명을 감당하시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또 성경을 보게 되면, 성령님 역시 끊임없이 일하고 역사하는 분이십니다. 천지만물을 창조할 때도 ‘하나님의 신(성령님)이 수면에 운행하셨습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또 성경을 보게 되면 성령님의 역사를 바람으로, 때로는 불로, 때로는 솟아나는 샘물로, 때로는 흐르는 강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령님의 역사를 이렇게 역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성령님은 지금 이 시간에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우리 가운데 일하시고 역사하시는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오늘도 일하기를 원하십니다. 역사를 주관하시고, 하나님의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군대를 동원하시고, 우리보다 앞서 행하시고, 우리를 위해 싸워주심으로 일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의 부르짖는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그 기도에 응답하심으로 일을 행하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와 비전 가운데 우리 하나님은 끊임없이 일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만드는 게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으로 하여금 쉬지 않고, 끊임없이 우리 가운데 일을 행하시게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것은 하나님으로 하여금 일하시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 하나님으로 하여금 일하시게 하는 것이란?
하나님을 쉬시지 못하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두 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잠잠하지 않고 구원의 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 이사야 62장 6절을 보면,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하여금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여기서 그들은 누구인가요? ‘파수꾼’을 말합니다. 파수꾼은 히브리어 ‘쇼메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의미는 ‘하나님이 약속하셨던 그 말씀들을 끊임없이 쉬지 않고 선포해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약속은 무엇인가요? 11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선포하시되 너희는 딸 시온에게 이르라. 보라 네 구원이 이르렀느니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 앞에 있느니라 하셨느니라.’ ‘보라 네 구원이 이르렀다’는 말은 바벨론에서 해방시킬 하나님(메시아)이 임하신다는 말입니다.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 앞에 있느니라’는 메시아가 오시면 그 사실을 믿고 받아들이는 자는 상급을 갖게 되겠지만,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에게는 심판이 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의 파수꾼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구원의 메시지를 선포하는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씀드리면 끊임없이 복음을 전하며 선교적인 삶을 살아가는 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입술로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모든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는 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복음을 전하고 선교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면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 제가 35년 목회를 했는데, 목회하면서 복음을 선포함으로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병원에서 임종을 앞둔 사람이 심방을 요청하면 저는 언제든지 그 병원에 가는데, 병원의 문을 열고 딱 들어가면 그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 때문인지 환자의 얼굴이 흑갈색으로 변해 있어요. 어떤 분은 의식이 있어서 말을 주고받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의사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병원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그분이 잘하는 찬양을 불러요. 제일 많이 부르는 찬송은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입니다. 그다음 간단하게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쭉 전하죠. 그리고 “예수님을 영접하시겠습니까?”라고 물어요. 의사소통이 안 되는 분이 많아서 “눈꺼풀을 깜빡해 보세요. 발가락 한 번 움직여 보세요.” 그러면 다 듣고 반응합니다. 영접기도 드리고 천국에 대한 확신을 점검합니다. 그리고 끝나고 나올 때는 인사말로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하고 나옵니다. 제가 복음을 전한 20분 동안 죽음의 공포에서 흑갈색이 되었던 얼굴이 평안하게 변하는 것을 봅니다. 죽은 영혼이 살아나는 역사를 목도하는 것입니다. 함께 있던 딸이 “아빠 얼굴 좀 봐, 너무나 평안해, 얼굴에서 막 빛이 나네, 어떻게 이렇게 변할 수 있어?” 하는 말을 저는 많이 들었습니다.
- 복음은 생명의 빛입니다. 그러므로 이 생명의 빛이 임하면 어둠이 사라지는 거예요. 하나님의 생기가 임하면 많은 뼈들이 살아나듯이 죽은 영혼이 살아나는 거예요. 여러분, 이 땅에 죽은 영혼을 살릴 수 있는 것은 복음밖에 없습니다. 죄와 죽음의 법 안에 매여 있는 자들이 복음을 들으면 자유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면서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게 되면 복음의 권세와 능력이 무엇인지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경험해 보십시오. 복음을 전하면 절망과 어둠이 사라집니다. 생명의 빛이 임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병든 자들이 고침을 받고 어둠의 영들이 떠나가는 것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영적인 전쟁을 해야만 전리품을 취할 수가 있는 거예요. 아무리 신앙생활을 해도 이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지 않으면, 전리품을 취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 주변을 잘 보세요. 누가 간증이 많던가요? 신앙생활 오래 하신 분입니까? 교회 안에서 직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까? 아닙니다.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 선교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간증이 많습니다.
2) 기도하는 것입니다.
- 이사야 62장 6-7절을 보면,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하여금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 그를 쉬지 못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바로 기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 어떤 사람은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면 기도하지 않아도 우리의 필요를 아실 것이고, 또 자녀는 우리가 구하지 않아도 알아서 주시면 우리가 얼마나 아버지를 더 사랑하고 더 존경하겠습니까?”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반드시 기도를 통해서만 일을 행하십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하나님의 일하심의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귀신을 내쫓지 못하고 코가 석 자나 빠져 있는 제자들에게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가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에스겔 36장 36-37절을 보면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우리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기 때문에 내가 말하면 그 약속을 지키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아무리 약속을 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이루어 주시도록 기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왜 하나님은 반드시 기도를 통해서 일하시는가?
왜 하나님은 반드시 기도를 통해서만 일을 행하실까요?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인격적인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 인격적인 관계에 있어서 친밀함은 너무 중요하죠. 그 친밀함은 대화를 통해서만이 깊어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대화를 나누지 않고 깊어질 수 있는 관계는 없습니다. 부부관계에서도 대화가 중요합니다. 오은영 박사라고 하는 교육학 박사님이 말하길 부부간에 대화를 나누지 않고 5년 동안 문자로만 소통하는 사람이 있답니다. 그분은 이 부부의 상태를, 같이 살고 있을지는 몰라도 정서적으로 이미 이혼한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아무리 신앙생활을 오래 했어도, 아무리 교회 안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직분을 가지고 있어도,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지 않으면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는 깊어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과의 대화가 무엇인가요? 그 대화가 바로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다니엘기도회 기간에 그동안 여러분이 못다 한 하나님과의 대화를 그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서 풍성하게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과의 대화이기보다 기도의 응답 자체를 원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기도 응답을 받으면 기도의 자리에서 멀어져 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기도의 응답을 받으면 기뻐하고 즐거워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면 또다시 불평하고 원망하고 하나님과 멀어져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의 응답 그 자체보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목적으로 두고 기도하는 사람은 오랜 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기도합니다. 또 내가 원하는 대로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도의 응답이 임했을 때도 단순히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아름다운 신앙의 고백을 드리죠. “주님, 주님은 참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저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제가 이전보다 더 주님을 사랑하겠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고백을 남깁니다.
둘째, 하나님이 그 일을 이루셨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 이루어진 그 일이 우연이 아니라,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때를 잘 만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배를 타고 가던 제자들이 풍랑을 만났을 때, 예수님이 나타나서 제자들을 구원하신 시간이 밤 사경(새벽3-6시)입니다. 그 이유는 밤 사경이 제자들에게는 가장 절망의 시간이고, 하나님께는 일을 행하실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 가운데 기도 응답을 주실 때, 꼭 인생의 밤 사경에 나타나셔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세요. 그 이유는 하나님 당신이 그 일을 행하셨음을 분명히 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갈멜산에서 엘리야와 바알 선지자와의 싸움 때, 물 적신 나무에 불을 내리신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많은 경우, 불가능한 상황에 이를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주님, 제게는 아무 힘도 능력도 없습니다. 이제 주님께서 역사해 주지 않으시면 나는 일어설 수도 없고 감당할 수도 없습니다. 나를 도우실 수 있는 분은 주님밖에 없습니다.”라는 고백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계십니다.
□ 하나님은 오늘도 기도하는 자를 찾고 계십니다.
- 인류 역사상 한 시대에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쓰임 받은 사람들은 무릎으로 승부했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일하고 싶다고 하시는데, 왜 그 주님이 일하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리지 않습니까? 방황하는 여러분의 자녀를 위하여 일하길 원하시고, 어려운 사업 때문에 고민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여러분의 남편을 위하여 일하길 원하십니다. 오늘 하나님이 내게 주신 그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는 그 사람 가운데 하나님은 일하기를 원하십니다.
□ 하나님을 쉬지 못하시게 해야 합니다.
- 본문 7절을 보면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 여러분, 누가 봐도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서 70년 동안 포로 생활을 하던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무너지고 황폐해진 예루살렘이 회복된다는 것, 그리고 회복된 그 땅 가운데 돌아온 자들에 의해서 무너진 성전이 재건되고 그곳에서 예배가 드려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70년 동안 바벨론의 포로 된 자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그 땅 가운데 무너진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하고 그곳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게 되면 그 모습을 보게 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이 모든 일은 저들이 믿는 하나님이 하셨구나.”라고 인정을 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여호와의 일하심이 인정되어, 여호와께서 세상의 찬송을 받으시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회복된 시온의 영광을 보고 온 세상이 하나님을 찬송하는 그 날을 보기까지 하나님이 쉬지 못하시게 하라는 것입니다.
□ 기도의 최종 목적은?
- 우리는 하나님의 일하심이 드러나서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영광을 얻으시기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기도의 최종 목적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받으심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예수님도 기도를 가르쳐 주실 때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기도하라 하셨습니다.
- 여러분, 우리가 기도의 응답을 원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단순히 내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고 얻어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 응답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때까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드러날 때까지 우리는 하나님이 쉬지 못하시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 누가 기도하는가?
- 누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밖에 없는가? 2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친히 새 이름을 지어주신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2절에 당신의 입으로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 이름을 지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어요. 하나님은 구원받은 저와 여러분에게 하나님 당신의 입으로 친히 새 이름을 지어주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 본문 4절을 보면, ‘다시는 너를 버림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임이라.’ ‘헵시바’는 ‘나의 기쁨이 그녀 안에 있다.’는 말이고, ‘쁄라’는 ‘결혼한 부인’을 말합니다. 이 말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결혼한 부부의 관계임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같이 내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나 자신이 실망스럽고 밉고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은데도, 하나님은 나를 보면서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면 그 관계 때문에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것을 분명히 확신하고 나아가서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 기도의 비밀을 알고 있었어요. 베드로가 감옥에 갇혔을 때, 한숨만 쉬지 않고 요한의 어머니 집에 모여 합심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자 사슬이 끊어지고 옥문이 열리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행12:5)
□ 하나님이 쉬지 않고 일하시게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쉬지 못하게 하는 것이 뭐라고요?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 가운데 많은 일을 행하고 싶어 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래서 오늘도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듣고 싶어 하십니다. 그래서 오늘도 그 기도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도록 하나님께 기회를 드리는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행하실 수 있도록 그 자리를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의 가장 큰 손해가 뭐냐면, 하나님으로 하여금 쉬게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일하고 싶다는데 왜 그 주님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지 않습니까? 오늘부터 우리는 그 영광스러운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 그분의 얼굴을 구하고, 담대히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짖어 기도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결어 및 기도
- 다니엘기도회를 시작하는 첫날 주신 말씀으로 첫째,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나는 일하고 싶다. 나로 쉬지 못하게 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일하시게 하는 것은 우리가 잠잠하지 않고 구원의 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증거하고 선교적인 삶을 살아가는 거예요. 그렇게 살아갈 때, 우리는 복음의 권세와 능력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에 왜 간증이 없습니까? 선교적인 삶을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하나님으로 하여금 일하시게 하는 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우리가 구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다 알고 계시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기도를 통해서만 일하시기로 작정을 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하심의 방식입니다. 하나님은 일하시길 원하십니다. 이번 다니엘기도회 기간에 무릎으로 승리하겠다고 결단하며 나아가겠습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나는 일하고 싶다. 너의 가정 가운데, 너의 기도 제목 가운데, 네 자녀의 인생 속에 나는 일하고 싶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기도의 비밀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기도의 영으로 충만하게 도와주십시오. 성령님께서 다니엘기도회 기간 내내 내 생각과 내 감정과 내 의지를 주관하시고 다스려 주셔서 성령 안에서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기도하길 원합니다. 주님, 우리가 기도할 때에 하늘의 문이 열려지게 도와주십시오. 우리가 기도할 때에 회개가 임하게 도와주십시오. 말씀 앞에 찔림을 받게 하시고, 그 하나님의 말씀이 좌우에 날 선 검보다 예리하여 우리의 영과 혼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갤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우리 속에 감추어진 죄악들이 드러나게 도와주시고, 진실로 애통하며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도와주시옵소서. 금번 다니엘기도회 기간에 병든 자들이 고침을 받기를 원합니다. 육체의 고통 가운데 있는 수많은 자들이 십자가의 그 능력으로 고침받기를 원합니다. 어둠의 영의 지배를 받고 흑암의 권세에 묶여 있는 자들이 자유함을 얻기를 원합니다. 흉악의 결박들이 풀어지게 도와주시옵소서, 인생의 닫혀진 문들이 열려지게 도와주시옵소서.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기 원합니다. 하나님,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단순히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있습니다. 우리 기도의 최종 목적은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 모든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고백할 때까지 하나님이 쉬지 못하시게 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작성자 : 오륜 교회 김상정 안수집사님이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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