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노아와 그 아들들
18 <노아와 그의 아들들> 배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들은 셈과 함과 야벳입니다. 함은 가나안의 조상입니다.
19 이 세 명은 노아의 아들들이며, 이 세 명을 통해 온 땅에 사람들이 퍼졌습니다.
20 노아는 농사일을 시작하고,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21 그는 포도주를 먹고 취하여 자기 장막에서 벌거벗은 채 누워 있었습니다.
22 가나안의 조상 함이 벌거벗은 아버지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형제들에게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23 그러자 셈과 야벳이 옷을 가지고 와서 어깨에 걸친 다음, 뒷걸음질로 장막으로 들어가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덮어 드렸습니다. 그들은 얼굴을 돌려서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보지 않았습니다.
24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잠이 들었던 노아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노아는 작은 아들 함이 자기에게 한 일을 알고
25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나안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 가나안은 형제들에게 속한 가장 낮은 종이 될 것이다.”
26 노아가 또 말했습니다. “셈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찬양하여라.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될 것이다.
27 하나님께서 야벳에게 더 많은 땅을 주시고, 셈의 장막에서 살게 하실 것이다.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될 것이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aXiX8i2pctA?si=wHl6swKinQcX61Qr
1912년, 타이타닉호를 건조할 때 당시 최고의 기술들을 접목했다고 합니다. 16개의 방수 격벽, 이중 선체 구조 등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안전장치가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타이타닉호를 가리켜 “가라앉지 않는 배”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그러나 안전에 대한 이런 안일함 때문이었을까요? 갑판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구명보트를 치워버렸습니다. 설계상으로는 64척의 구명보트가 필요한데, 단 20척만 배치했던 겁니다. 그렇게 결국 타이타닉호는 빙산에 충돌해 가라앉게 됩니다. 절대 가라앉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 안전할 거라는 그 안일함이 수많은 생명을 죽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도 주의해야 합니다. 사탄은 우리가 방심한 작은 틈새로 공격해오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안일하게 있는 그때에, 우리를 죄의 자리로 끝없이 이끌어가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다시금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죄의 유혹은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다. 앞선 창세기 6장 9절은 노아를 소개할 때,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라고 소개했습니다. 노아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방주를 지었고, 자기 가족과 동물들을 구원했습니다. 그런 노아를 생각하면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모습이 낯설기까지 하죠. 본문 20-21절입니다. ‘노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홍수 사건 이후 노아는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렇게 얻은 포도 열매로 포도주를 만듭니다. 하나님이 주신 열매였고, 마실 물이 귀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포도주는 일상적인 음료였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포도주가 이렇듯 일상적임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술에 대해 주의할 것을 강조합니다. 에베소서 5장 18절입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그러나 노아는 포도주에 취해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게 됩니다. 자신의 수치를 드러낸 채 곯아떨어지죠. 사랑하는 여러분, 의인인 노아에게도 술의 유혹, 쾌락의 유혹이 찾아옵니다. 그는 심지어 이 사건 때문에 자기 자녀를 저주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끈질깁니다. 우리가 잠시 잠깐 방심한 그 틈을 놓치지 않습니다. 죄에게 작은 틈도 내어주지 마십시오. 성령의 충만함으로 무장하여 죄의 유혹을 물리치는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둘째,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습니다. 노아에게는 ‘셈, 함, 야벳’이라는 세 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함은 노아가 술에 취해 벌거벗은 것을 가장 먼저 알게 되었죠. 이를 본 함의 반응은 어떠합니까? 본문 22절입니다. ‘가나안의 아버지 함이 그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그의 두 형제에게 알리매’ 여기 등장하는 ‘하체’라는 단어는 성기를 뜻하기도 합니다. 즉, 아버지의 부끄러운 모습을 본 함은, 즉시로 달려 나가 자신의 형제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다닙니다. 함이 평소 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더불어 타인의 흉을 보는 것을 얼마나 즐겼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셈과 야벳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본문 23절입니다. ‘셈과 야벳이 옷을 가져다가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 함은 아버지의 수치를 전하고 알리는 자였습니다. 반면,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수치를 덮어주고 가리는 자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베드로전서 4장 8절입니다.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혹, 말과 혀로 죄를 짓는 것을 즐거워하고 있진 않습니까? 사탄에게 틈을 내어주고 있진 않습니까? 오늘 본문 속 아버지의 부끄러움을 덮어주었던 셈과 야벳은 축복을 받게 됩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도 누군가의 수치를 가려주고, 사랑으로 감싸주는 복의 통로가 되길 축복합니다. 여러분이 만나는 자들마다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사탄에게 작은 틈도 내어주지 않기 원합니다. 나를 붙잡아주시고 성령의 충만함으로 무장하게 하옵소서. 내 입술의 말과 삶의 작은 행동으로 주님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 채 드러 눕습니다. 이 모습은 당대에 의인이요 완전한 자였다는 노아의 이전 평가와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새롭게 된 세상 가운데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망각하고 소명에 충실하지 못한 것입니다. 성경은 술의 위험을 여러 차례 경고하고 있습니다. 연약한 인간은 술에 취하면 죄와 실수를 저지르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술을 가까이하지 말고,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술과 같은 중독물의 유혹을 어떻게 인내하고 있습니까?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형제의 허물을 사랑으로 덮으라
함은 취하여 벌거벗고 잠들어 있는 노아를 먼저 발견했지만, 셈과 야벳에게 이 사실을 알립니다.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지 않으려고 뒷걸음질로 장막에 들어가 옷으로 덮어줍니다. 함의 행동은 아버지를 멸시하는 행동이었습니다. 결국 함은 저주를 받았고, 심지어 후손에까지 그 영향을 주었습니다. 반면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인격과 권위를 지키고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도 완전한 사랑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덮어주셨습니다. 베드로가 권면한 바와 같이 성도는 마땅히 서로의 허물을 들춰 내지 않고 사랑으로 덮어주어야 합니다(벧전 4:8).
오늘의 만나
형제의 허물을 덮어주면 공동체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납니까?
오늘 형제의 허물을 사랑으로 덮기 위해 실천할 일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의 본문은 노아 홍수 이후의 사건을 다룹니다. 노아와 그의 가족은 대홍수에서 살아남아 방주에서 나와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이 사건은 홍수 후의 새로운 시작과 관련된 이야기로, 노아가 포도주를 만들어 마시고 취한 후 벌거벗은 상태로 장막 안에 누워 있었던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사건은 고대 근동 지역에서 일어난 일로, 노아와 그의 아들들인 셈, 함, 야벳이 등장합니다. 성경적인 배경으로는 인류의 새로운 출발과 하나님의 축복, 그리고 인간의 연약함과 죄성을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9장 18-27절은 노아의 실수와 그로 인한 가족의 죄성을 다룹니다.
- 18-19절: 노아의 세 아들인 셈, 함, 야벳이 방주에서 나와 온 땅에 퍼집니다. 함은 가나안의 아버지입니다.
- 20-21절: 노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원을 만들고,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 채 누워 있습니다.
- 22-23절: 함이 그의 아버지 노아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고 두 형제에게 알립니다. 셈과 야벳은 옷을 가져와 뒷걸음질 치며 노아의 벌거벗은 몸을 덮습니다.
- 24-25절: 노아가 깨어 자신이 당한 일을 알고, 함의 아들 가나안을 저주하여 그의 형제들의 종이 되리라고 말합니다.
- 26-27절: 노아는 셈을 축복하며 가나안이 셈의 종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야벳에게도 번영을 기원하며 가나안이 그의 종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노아의 가족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과 저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함의 불경건한 행동은 저주를 불러왔지만, 셈과 야벳의 존경과 섬김은 축복을 가져왔습니다. 이는 우리의 삶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는 삶은 축복을 가져오지만, 불경건하고 불순종하는 삶은 저주를 가져옵니다. 또한, 이 이야기는 가족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가족 간의 존경과 사랑은 축복의 근원이 되지만, 불화와 불순종은 가정을 파괴합니다.
(오늘의 기도)
은혜와 자비의 하나님 아버지! 노아의 가정을 통해 부모 공경과 사랑의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때때로 우리는 다른 사람의 허물을 쉽게 판단하고 조롱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사랑으로 덮어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배웁니다.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셔서 함과 같이 경솔한 태도를 버리고, 셈과 야벳처럼 존경과 사랑으로 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또한, 우리의 가정과 공동체가 하나님의 축복 안에 거하며, 죄의 길을 피하고 의의 길을 따르게 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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