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창세기 10장 21 – 32 셈의 자손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시작

smile 주 2025. 1. 28. 07:10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노아의 아들들의 족보(3)

21 <셈의 자손> 야벳의 형인 셈도 자녀를 낳았습니다. 셈은 에벨의 모든 자손의 조상입니다.

22 셈의 아들은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입니다.

23 아람의 아들은 우스와 훌과 게델과 마스입니다.

24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셀라는 에벨을 낳았습니다.

25 에벨은 두 아들을 낳았습니다. 한 아들의 이름은 벨렉인데, 그가 사는 동안, 세상이 나뉘었기 때문에 벨렉이라고 이름지었습니다. 다른 아들의 이름은 욕단입니다.

26 욕단은 알모닷과 셀렙과 하살마과 예라와

27 하도람과 우살과 디글라와

28 오발과 아비마엘과 스바와

29 오빌과 하윌라와 요밥을 낳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욕단의 아들들입니다.

30 이들은 메사와 동쪽 땅의 산악 지방에 있는 스발 사이에서 살았습니다.

31 이들은 종족과 말과 땅과 나라에 따라 갈라져 나간 셈의 자손들입니다.

32 이들은 나라에 따라서 정리한 노아의 자손입니다. 홍수가 난 뒤에 이 종족들을 통해 땅 위에 온 나라가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3voJG0cO-l4?si=rUZW-1wFTy9hhkmA

 

어떤 드라마에서 다리가 불편한 아들을 모질게 대한 어머니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아들 스스로 세상을 살아가도록 매몰차게 교육했던 어머니로 인해 아들은 홀로 서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 다 큰 아들은 자기 스스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고 자부했지만, 세월이 흘러 어머니가 자신을 위해 한평생 겨울에 눈을 쓸어주었던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들이 몰라도 괜찮다면서 헌신했던 어머니 덕분에 아들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삶의 모든 순간마다 보이지 않고 알지 못할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충만한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총이 얼마나 깊은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로, 우리 삶 속에 하나님의 은총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오늘 본문은 노아의 아들 중에 셈의 족보를 나열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9 1절에 하나님께서 노아와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그 말씀이 실제가 되어 셈의 가문 또한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믿지 않는 자들은 그저 자연의 법칙에 의해서 자손이 번성할 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인간의 생육과 번성 또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총 아래에서 이루어짐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 어느 것도 풍성을 누리지 못합니다.

 

마태복음 5 45절 말씀에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악인과 불의한 자들에게까지도 그 은총을 거두지 아니하시고,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일반은총을 허락하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역사와 같이 넓은 영역에서 크게 주관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에 작은 부분들까지도 주관하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한 그 때에도 하나님의 은총은 여전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이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삶 속에 자신의 은총을 풍성하게 채워주셔서, 일상을 살아가도록 역사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일상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깊이 깨닫길 원합니다. 시편 104 24절에서 시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니이다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하시는지 더 깊이 깨달아 알길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하나님은 우리를 구별하사 주님의 뜻 안으로 부르십니다. 창세기 9장에 노아는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셈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과 가까이 한 사람입니다. 이러한 셈의 자손들 중에 본문은 벨렉이라는 자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25절 말씀을 보면, “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 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라고 말씀합니다. 벨렉의 때에 세상이 나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벨렉이라는 이름은 나뉘다라는 팔락이라는 단어에서 유래가 되었고, 그 때에 그 땅이 나뉘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번성하고 있던 셈의 자손들 중에 벨렉부터 큰 변화가 발생하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변화가 발생한 것일까요? 벨렉부터 시작된 나뉨은 생육하고 번성하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이제는 하나님의 택한 자손으로 부르시기 위한 나뉨으로 발전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셈의 하나님 여호와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노아의 아들들의 족보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이 족보가 어떻게 하나님의 택한 자손으로 흘러가야 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셈과 벨렉을 배치한 것입니다. 단순히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의 전부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생육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벨렉부터 세상이 나뉘어졌다는 뜻은 특별한 선택의 나뉨이고, 세상과 구별된 나뉨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나누시고 부르셔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 가십니다. 저와 여러분도 세상으로부터 나뉘어져 하나님의 뜻 가운데 오롯이 서있는 복된 주인공이 되길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가 주 안에서 번성하고 충만하고 풍성하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단순히 잘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안에 있기를 원하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여 주님이 주시는 풍성함을 맛보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우리의 삶 가운데 주의 은총을 멈추지 않고 베풀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을 마음껏 누리며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 구별되게 살아가는 거룩한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자기 백성을 중심에 세우시는 하나님

노아의 세 아들 중 셈의 족보는 특별합니다. 가장 마지막에 등장할 뿐 아니라, 야벳과 함의 족보와는 달리 셈을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라고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에벨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직계 조상이며 히브리 민족이라는 이름의 근원이 됩니다. 성경의 역사는 이제 에벨의 후손인 히브리 민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하나님은 그분을 대적하는 함의 자손이 번성하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백성을 역사의 중심으로 세우셨습니다. 성도 역시 신약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 가운데 세상의 역사를 써 내려 가는 사람들입니다.

 

오늘의 만나

모든 역사가 성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나는 교회를 통해 어떤 역사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까?

 

예수님 안에 하나 되는 인류

성경은 노아의 자손을 통해 홍수 이후에 땅의 백성이 나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 역시 하나님이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셨다고 말했습니다( 17:26). 비록 나라와 인종, 언어 등이 각각 다르지만, 인류는 모두 한 조상에게서 나온 한 가족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오늘날 피부색이나 혈통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을 차별하는 것이 얼마나 부당한 처사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성도는 인류가 한 가족임을 명심하고 서로 사랑하는 가운데 아름다운 세계를 이루어 가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이 성도에게 맡겨 주신 선교의 사명을 감당함으로 인류가 예수의 혈통 아래 놓이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우리 사회 가운데 만연해 있는 차별적인 모습은 무엇입니까?

나의 주변에 다문화 가정을 섬기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창세기 10장은 노아의 홍수 이후 인류의 재건과 확산을 다룹니다. 이 장은 '민족들의 표'로 알려져 있으며, 노아의 세 아들(셈, 함, 야벳)의 후손들이 어떻게 퍼져나갔는지를 보여줍니다. 21-31절은 특별히 셈의 계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는 후에 아브라함과 이스라엘 민족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시작을 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10장 21절-31절은 셈의 큰아들 에벨의 후손들이 어떻게 흩어져 여러 민족을 이루었는지 자세히 설명합니다.

  • 21-22절: 노아의 아들 셈도 자손을 낳았으며, 그의 자손에는 엘람, 앗수르, 아르박삿, 룻, 아람이 포함됩니다.
  • 23절: 아람의 자손은 우스, 훌, 게델, 마스입니다.
  • 24-25절: 아르박삿의 후손 중 에벨이 있으며, 에벨에게는 두 아들이 있는데, 그중 벨렉의 시대에 땅이 나뉘었습니다.
  • 26-29절: 에벨의 다른 후손으로 욕단의 자손들이 나오며, 그들은 중동과 아라비아 지역에 흩어졌습니다.
  • 30-31절: 이들은 각기 자신의 언어와 부족, 민족에 따라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본문은 하나님께서 각 민족을 계획하신 대로 흩으시고 세우셨음을 보여줍니다. 인간이 자율적으로 민족을 형성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그들의 위치와 문화, 언어가 정해졌음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셈의 후손 중 에벨이 언급되며, 이는 후에 아브라함과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되는 중요한 흐름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우리 삶의 모든 부분도 그분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우리의 삶을 그분의 계획 안에서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의 섭리와 계획 속에서 셈의 후손들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저희가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함께하며, 우리의 삶도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교만하지 않고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계획을 깨닫고,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더 깊은 묵상을 위하여 : 셈의 4대손 에벨)

에벨(Eber, 히브리어: עֵבֶר)은 히브리 민족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인물입니다. 그의 이름에서 히브리’(Hebrew, 히브리어: עִבְרִי)라는 단어가 유래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노아의 아들 셈의 4대손으로, 에벨의 후손들은 셈족 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특히 그의 아들 벨렉( 10:25) 때에 "땅이 나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바벨탑 사건( 11)으로 인한 언어와 민족의 분산을 의미할 가능성이 큽니다. 에벨은 단순한 인물 이상으로, 히브리 민족의 조상으로서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혈통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한, 그의 이름과 후손을 통해 성경의 구속사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으며, 결국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계보를 통해 탄생하셨습니다( 1:1-17, 3:23-38).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시고, 인간을 향한 구원의 계획을 차근차근 이루어 가시는 분임을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