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창세기 11장 1 – 9 바벨탑 :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개입

smile 주 2025. 1. 29. 07:02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바벨

1 <언어가 뒤섞이다> 땅 위의 모든 사람들이 한 가지 언어를 쓰고 있었습니다.

2 사람들이 동쪽으로 옮겨 가며 시날 땅에서 평야를 발견하고, 그 곳에서 살았습니다.

3 그들이 서로 말했습니다. “벽돌을 만들어 단단하게 굽자.” 그러면서 그들은 돌 대신에 벽돌을 쓰고, 흙 대신에 역청을 썼습니다.

4 그들이 또 서로 말했습니다. “, 우리의 성을 세우자. 그리고 꼭대기가 하늘까지 닿는 탑을 쌓자. 그래서 우리 이름을 널리 알리고, 온 땅에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

5 여호와께서 사람들이 쌓고 있는 성과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습니다.

6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들은 한 백성이고, 그들의 언어도 다 똑같다. 그래서 이런 일을 시작하였는데, 이 일은 그들이 하려고 하는 일의 시작에 불과하다. 그들은 하려고만 하면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있을 것이다.

7 그러니 내려가서 그들의 언어를 뒤섞어 놓자. 그리하여 그들이 자기들끼리 하는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8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온 땅 위에 흩어 놓으셨습니다. 그들은 성 쌓는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9 여호와께서 온 땅의 언어를 그 곳에서 뒤섞어 놓으셨으므로, 그 곳의 이름은 바벨이 되었습니다. 또한 거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온 땅 위에 흩어 놓으셨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F6ONIix8Ag8?si=JP9Rjfwe8xXGufPO

 

1961, 소련의 우주 비행사 게르만 티토프는 두 번째로 우주를 여행하고 최초로 우주에서 하룻밤을 잔 사람입니다. 그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신이 지구 밖 저 우주에 있다고 말합니다. 나는 하루 종일 주의 깊게 둘러보았지만 거기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는 당시 가장 높은 곳에 가보았지만 하나님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1968, 미국 아폴로 8호의 우주 비행사들은 달 궤도를 돌며 창세기 1 1~10절을 낭독하고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두 비행사 모두 가장 높은 곳에 닿았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각은 천양지차였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바벨탑 사건은 하늘에 닿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망을 담고 있습니다. 그들이 왜 하늘 높은 곳에 닿고자 하는지, 그리고 하나님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없는 평안과 풍요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노아를 통하여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사람들은 시날 땅의 평야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정착하여 마을을 형성하고 삶의 기반을 다지고자 하였습니다. 4절 말씀에 그들이 말하기를 “...,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라고 이야기합니다. 사람이 늘어나고, 혼자 살 수 없기에 사회를 이루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래서 성읍과 탑을 건설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힘을 합쳐서 벽돌을 쌓아 성을 만들어서 평안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이 아니라, 내 힘으로도 충분히 평안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했습니다. 지금도 이 시대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평안을 만들고자 고군분투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사람이 만든 평안은 온전치 않기에 불안함과 염려가 찾아오기 마련이고, 아무리 평안하다고 해도 가장 큰 죄와 사망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합니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이 없는 풍요를 원해서 스스로 이름을 내고자하였습니다. 이름을 낸다는 말은 번영과 명성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없어도 얼마든지 만족함을 누리고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고 착각하면서, 자신들만의 계획을 짜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 채우고자 하였고, 결국 하나님께서 직접 나서서 도시 건설을 중단시킨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번영과 풍요를 싫어하시는 인색한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 원하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정말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행복하고 풍성함을 누리며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평안과 풍요의 근원임을 알고, 주 안에서 행복과 만족함을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둘째, 하나님과 같이 높아지려는 교만은 멸망으로 향하게 됩니다. 바벨탑을 쌓으려는 이들의 목적은 분명했습니다. 바로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늘은 곧 하나님의 처소의 상징입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까지 닿게 하겠다는 것은 자신들의 능력이 얼마나 놀라운지를 증명하고, 하나님과 그 위치를 같이 하겠다는 교만의 극치를 의미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생각에는 하나님을 우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 내리겠다는 의미마저 담겨져 있습니다. 너무 높은 하나님, 부담스러운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든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가벼운 하나님으로 만드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상을 만들 때 동물의 형상으로 만드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신의 수준을 낮출수록 더 자유롭고 부담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친히 그들의 교만과 무지를 깨뜨리고 더 이상 그 뜻을 이루지 못하도록 언어를 혼잡하게 하시고, 지면에 흩으셨습니다. 창세기 10장에서 사람들의 흩어짐이 축복의 결과라면, 창세기 11장의 흩어짐은 죄의 결과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없는 평안과 풍요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붙들고, 하나님 안에 있는 자만이 참된 평안과 풍성한 은혜를 맛볼 수 있습니다. 평안과 풍요의 근원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내 이름을 내고, 내 힘으로 높아져야만 의미 있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 머물 때 우리는 비로소 참된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오히려 주 안에 겸손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존귀하게 여겨주십니다. 오늘도 이렇게 좋으신 하나님과 함께 참 평강이 넘치는 귀한 하루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안에 있을 때 비로소 참된 평강과 자유와 부요함이 있음을 알고 겸손하게 주의 은혜를 사모하며 살아가는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자신을 높이려는 인간

온 땅의 언어와 말이 아직 하나일 때, 사람들은 시날 평지에서 거류했습니다. 시날 땅은 함의 자손 니므롯이 나라를 세운 곳이었습니다( 10:10). 사람들은 탑을 높이 쌓으면 하늘에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기들의 이름을 높이려는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던 것입니다. 잠언은 여호와 하나님이 마음이 교만한 자를 미워하신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16:5). 우리는 오직 겸손만이 성도가 취해야 할 마땅한 태도임을 잊지 않고 하나님만을 높여 드려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오늘날 하나님 앞에 교만한 세상의 바벨탑 문화는 무엇입니까?

인간이 하나님보다 높아질 수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

하나님은 그들의 언어가 하나이므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이 끊이지 않을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바벨탑 건설을 무산시키셨습니다. 성경은 '여호와 하나님이 사람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음'을 두 번이나 기록하여 강조합니다. 이는 악한 계획을 무너뜨리시는 동시에, 인류가 온 땅에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신 섭리이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이 악한 인간의 심성은 혼란을 가져옵니다. 하지만 성도들은 바벨탑을 향한 심판에서 벗어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으로 연합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백성을 모으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때로는 일이 잘 안 풀려도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깨닫고 순종할 일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창세기 11장 1절에서 9절은 노아의 후손들이 시날 평지에 모여 바벨탑을 쌓으려는 사건을 다룹니다. 이 사건은 노아 홍수 이후 인류가 다시 번성하기 시작한 초기 시대에 발생하였으며, 시날은 현재의 이라크 지역에 위치한 고대 바빌로니아의 일부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한 언어를 사용하며 협력하여 큰 도시와 높은 탑을 세우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교만과 하나님을 향한 반역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그들의 언어를 혼란시키고,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습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11장 1-9절은 바벨탑 사건을 다룹니다.

  • 1-4절: 온 땅의 사람들이 한 언어를 사용하며 시날 평지에 모여 살았습니다. 그들은 벽돌을 만들어 높은 탑을 쌓아 하늘에 닿게 하여 자신들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흩어짐을 면하려 했습니다.
  • 5-7절: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쌓고 있는 탑을 보시고 그들의 교만과 반역을 깨달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언어를 혼란시켜 서로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 8-9절: 하나님은 사람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고, 그들이 더 이상 탑을 쌓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의 이름은 '바벨'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이는 하나님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을 향한 반역이 얼마나 큰 죄악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힘과 지혜로 높은 탑을 쌓아 하늘에 닿으려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계획을 무너뜨리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상기시켜줍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교만을 꺾으시고 겸손하게 하시며,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도록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순종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그분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인간의 교만을 아시고 그 계획을 막으심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교만을 보시고 바벨탑을 무너뜨리셨던 것처럼, 오늘날 우리 안에 자리 잡은 교만한 마음을 깨뜨려 주시옵소서. 세상의 명예와 권력을 추구하며 하나님을 잊고 살았던 우리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시고,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삶을 살게 하시고, 주님의 교회를 통해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