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셈의 족보
10 <셈의 자손> 셈의 자손은 이러합니다. 셈은 백 살이 되어서 아르박삿을 낳았습니다. 그 때는 홍수가 끝난 지 이 년이 지난 때였습니다.
11 셈은 아르박삿을 낳고 오백 년을 더 살면서 자녀를 낳았습니다.
12 아르박삿은 서른다섯 살이 되어서 셀라를 낳았습니다.
13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사백삼 년을 더 살면서 자녀를 낳았습니다.
14 셀라는 서른 살이 되어서 에벨을 낳았습니다.
15 셀라는 에벨을 낳고, 사백삼 년을 더 살면서 자녀를 낳았습니다.
16 에벨은 서른네 살이 되어서 벨렉을 낳았습니다.
17 에벨은 벨렉을 낳고, 사백삼십 년을 더 살면서 자녀를 낳았습니다.
18 벨렉은 서른 살이 되어서 르우를 낳았습니다.
19 벨렉은 르우를 낳고, 이백구 년을 더 살면서 자녀를 낳았습니다.
20 르우는 서른두 살이 되어서 스룩을 낳았습니다.
21 르우는 스룩을 낳고, 이백칠 년을 더 살면서 자녀를 낳았습니다.
22 스룩은 서른 살이 되어서 나홀을 낳았습니다.
23 스룩은 나홀을 낳고, 이백 년을 더 살면서 자녀를 낳았습니다.
24 나홀은 스물아홉 살이 되어서 데라를 낳았습니다.
25 나홀은 데라를 낳고, 백십구 년을 더 살면서 자녀를 낳았습니다.
26 데라는 일흔 살이 되어서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T6uT7YiLOJA?si=9orDlgQPMEnwfClA
올림픽 시즌이 되면 올림픽 성화는 봉송 주자들의 손을 거쳐 세계를 돌게 됩니다. 봉송 주자들은 불을 꺼뜨리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성화를 빼앗으려는 사람도 있었고, 리우 올림픽에서는 소화기로 성화를 꺼버리려고 달려드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화는 꺼뜨려지지 않고 전 세계를 돌아 개최지에 도착하게 되고, 올림픽 대회 기간동안 빛을 발합니다.
오늘 본문도 이와 같이 어려움 속에서 끝까지 꺼뜨려지지 않는 소망의 불꽃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벨탑의 죄악으로 인해 인류는 흩어지게 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인류 가운데 소망의 끈을 이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은혜를 주셨고, 이 소망의 불꽃은 어떻게 이어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다음 계획은 택하신 자에게 복을 주시는 일입니다. 창세기 9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약속하신 복의 명령은 인류 전체를 향한 하나님의 보편적인 복이었습니다. 그래서 10장 말씀에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를 통해 사람들이 여러 백성과 나라로 나뉘면서 생육하고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중에 성경이 집중하고 있는 족보가 있습니다. 바로 “셈의 족보”입니다. 창세기 10장에서 멈추었던 셈의 족보가 바벨탑 사건 이후로 다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온 인류의 하나님이시지만, 계속 이어지는 죄악 가운데 특별히 자신의 백성을 택하시기로 계획하시고, 참된 하나님의 백성만이 누리게 되는 구원의 은혜와 하나님의 자녀로서 누리는 특권을 주시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노아의 아들 중에 셈을 택하셨고, 셈의 자손들 중에 에벨을 택하셨고, 에벨의 아들 벨렉과 욕단 중에 벨렉을 택하셨습니다. 그래서 창세기 10장의 셈의 족보는 에벨의 아들 욕단의 자녀들로 이어지게 되었고, 오늘 본문에 다시 등장하는 셈의 족보는 에벨의 아들 벨렉의 자녀들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셈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벨렉의 하나님이 되어 주시고, 하나님의 택하심은 결국 벨렉에서 아브람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우리는 이렇게 택하신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악으로 흩어지는 인류 가운데에서도 소망의 불꽃을 꺼뜨리지 아니하시고, 셈에서 아브람으로 이어지게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 놀라운 은혜로 저와 여러분을 택하사 참된 아브라함의 자손,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불러주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택하신 은혜에 마음껏 감사하는 모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택한 자들의 생명을 이어가게 하십니다. 창세기 10장의 셈의 족보와 11장의 셈의 족보는 마지막 인물과 자손이 다르다는 특징이 있지만, 또 하나 큰 특징이 있습니다. 10장의 셈의 족보는 자손들의 이름을 열거하는데 그쳤다면, 오늘 본문의 셈의 족보에는 그들의 “삶”이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16절과 17절 말씀을 보면, “에벨은 삼십사 세에 벨렉을 낳았고 벨렉을 낳은 후에 사백삼십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내며”라는 단어는 “살다, 생존하다, 보존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기록에는 언제 자녀를 낳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살았는지 그 삶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살았다”라고 기록하고 있지만, “죽었다”라고 기록하지 않았고, 대신에 그들의 자녀들을 연이어 기록하며 생명의 끊임없는 진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치 성화 봉송이 꺼지지 않고 이어지듯이 삶의 불꽃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생명의 불꽃은 아브람에 이르러서야 그 의미를 명확하게 알게 됩니다. 이와 같이 우리 하나님은 택한 자들의 생명을 이어가게 하십니다.
단순히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 오래 사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택한 자에게 주시는 참 인생다움이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 살아있음, 하나님 안에 생명을 보존하며 살아감. 이 모든 삶의 순간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와 뜻입니다. 우리를 살려 주시고, 또한 주 안에서 살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마음껏 찬양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원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바벨탑의 커다란 죄악 속에서도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은 여전히 그 소망의 불꽃, 생명의 불꽃을 꺼뜨리지 않고 오히려 더 활활 타올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의 여정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 은혜가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도 이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복과 생명과 소망을 주셨고, 우리는 주신 복과 생명과 소망으로 기뻐하며 살아가면 됩니다. 그렇게 하나님 안에서 참 인생다움을 마음껏 누리는 복된 하루 되길 축복합니다.
하나님, 우리를 택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된 놀라운 복과 생명과 소망을 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으로 행복하고 기쁜 삶을 살아가도록 우리와 함께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바벨탑 사건 이후 성경은 셈의 족보를 언급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의 계보가 셈의 혈통으로 이어졌음을 보여 줍니다. 아담의 계보는 그의 세 아들 중 셋으로부터 노아까지 이르고(창 5:3-32) 셈의 족보는 노아의 세 아들 중 셈으로부터 데라까지 이릅니다. 그리고 데라의 세 아들 중 아브람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됩니다. 연약한 사람은 넘어졌을 때 영적 싸움에 다시 나가길 주저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벨탑 같은 타락한 세상 속에서도 구원의 역사를 끊임없이 이어 가시며, 우리를 크신 은혜로 이끌고 계십니다. 성도는 이를 믿고 다시 일어나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만나
절망이 밀어닥칠 때,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역사를 믿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경건한 자손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
셈의 족보에는 '죽었다'라는 표현이 없고 '자녀를 낳았다'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는 셈의 후손들이 죽지 않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역사는 생명의 역사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셈의 족보에서 선민 이스라엘의 조상이 되는 아브람이 태어납니다. 이처럼 하나님 나라의 역사는 경건한 자손들을 통해 이어지고 확장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는 것뿐 아니라, 다음세대를 경건한 자손으로 양육하기를 힘쓰는 것 또한 성도의 사명입니다.
오늘의 만나
다음세대가 끊어져 가는 시대 가운데 성도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경건한 자손을 양육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창세기 11장 10절에서 26절은 바벨탑 사건 이후, 셈의 족보를 통해 아브람(후일 아브라함)의 조상이 되는 계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족보는 노아의 아들 셈을 시작으로 아브람까지 이어지는 열 명의 후손을 포함하며, 하나님의 구속 역사가 구체적으로 진행됨을 보여줍니다. 당시 세계는 바벨탑 사건을 계기로 언어가 혼잡해지고 인류가 여러 지역으로 흩어진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셈의 계보를 통해 장차 인류를 구원할 계획을 진행하고 계셨으며, 이는 이후 아브라함을 부르시는 장면으로 연결됩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11장 10절 – 26절은 셈의 후손에 대한 계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10-11절: 셈의 후손 계보가 시작됩니다. 셈은 100세 때 아르박삿을 낳았고, 이후 500년을 더 살며 자녀를 두었습니다.
- 12-15절: 아르박삿의 후손인 셀라와 에벨의 계보가 기록됩니다. 이들은 홍수 이후 하나님의 섭리 아래 번성하며 자손을 이어갑니다.
- 16-19절: 에벨의 아들 벨렉과 그의 후손 르우가 등장합니다. 벨렉 시대에 세상이 나뉘었다고 언급되는데, 이는 바벨탑 사건과 관련이 있습니다.
- 20-23절: 르우의 후손으로 스룩과 나홀이 나오며,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인류를 보존하시고 계시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 24-26절: 나홀의 아들 데라가 등장하며, 그 아들들 중 아브람(후일 아브라함)이 언급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아브라함을 통해 이루어질 것임을 암시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시며, 그의 구속 계획을 이루어 가심을 보여줍니다. 바벨탑 사건 이후에도 하나님은 셈의 후손을 통해 아브라함을 준비하시고, 결국 예수 그리스도까지 이어지는 구원의 계보를 형성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의 불순종이나 혼란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진행됩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살아가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실 계획을 신뢰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준비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인간의 삶과 역사를 계획하시고, 변함없이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아버지! 셈의 후손을 통해 구원의 계획을 이루어 가셨듯이, 오늘도 우리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심을 믿습니다. 우리가 때로는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방황할 때에도, 주님께서 신실하게 우리를 인도하심을 깨닫게 하시옵소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부르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시고,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귀하게 쓰임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모든 것이 주님의 계획 안에 있음을 신뢰하며, 오늘도 주님께 의지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만나 아침 묵상 > 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세기 11장 1 – 9 바벨탑 :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개입 (0) | 2025.01.29 |
---|---|
창세기 10장 21 – 32 셈의 자손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시작 (0) | 2025.01.28 |
창세기 10장 6 – 20 함의 후손과 그 민족들의 형성 (0) | 2025.01.27 |
창세기 9장 28 – 10장 5 노아의 후손과 열국의 기원 (0) | 2025.01.26 |
창세기 9장 18 - 27 노아의 가족, 축복과 저주의 갈림길 (4) | 2025.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