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창세기 11장 27 – 32 데라의 족보와 아브람의 여정 시작

smile 주 2025. 1. 31. 06:40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셈의 족보

27 <데라의 자손> 데라의 자손은 이러합니다.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습니다. 하란은 롯을 낳았습니다.

28 하란은 아버지 데라보다 먼저, 자기가 태어난 갈대아 우르에서 죽었습니다.

29 아브람과 나홀은 아내를 맞아들였습니다. 아브람의 아내는 사래이고, 나홀의 아내는 밀가입니다. 밀가는 하란의 딸입니다. 하란은 밀가와 이스가의 아버지입니다.

30 사래는 임신을 못하여서 자식이 없었습니다.

31 데라는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인 손자 롯과 아브람의 아내인 며느리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 우르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란에 이르러 거기에 머물렀습니다.

32 데라는 이백오 년을 살다가 하란에서 죽었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nEs7YGkXsVs?si=nZXZF-IITR7IzqtM

 

새로운 출발과 각오를 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매여 있던 것들을 과감하게 정리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철새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수천 킬로미터를 여행하며 새로운 환경을 이동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익숙했던 곳이지만 서둘러서 따뜻한 지역으로 떠나야 합니다. 이동할 때 많은 어려움도 있지만 새로운 길을 떠나야만 살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데라의 족보만을 다루고 있지만 인류 역사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는 순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어떻게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 말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새로운 구원의 역사를 펼치고자 하십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셈의 족보에 이어서 자연스럽게 데라의 족보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27절 말씀에 데라의 족보는 이러하니라라고 언급하며 셈의 족보와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달라진 게 있다면 지금까지 셈의 족보는 죽음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지만, 데라의 족보로 넘어가면서 죽음에 대한 내용이 등장합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데라 족보의 끝이 데라의 죽음이라는 사실입니다. 더 의문이 드는 것은 데라가 아직 죽음을 맞이할 시점이 아닙니다. 데라가 70세에 아브람을 낳았고, 아브람이 75세에 하란을 떠났기 때문에, 데라는 최소 145세 일 것입니다. , 데라는 아직 죽음을 맞이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데라의 죽음을 앞당겨서 소개할만큼 이 족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데라의 족보는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데라를 마지막으로 인류의 원시역사가 끝이 났음을 선포하고, 이제는 하나님께서 친히 택하시고 부르셔서 하나님의 백성을 만드는 새로운 지점을 예고하는 이정표가 바로 데라의 족보입니다. 데라의 족보를 보면서 독자들은 앞으로 아브람을 부르셔서 새로운 구원의 역사를 준비할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셨지만, 인생은 결국 죽음으로 귀결됩니다. 이렇게 소망없는 인생을 정리하고, 이제는 하나님이 직접 찾아오사 택하시고 부르시고 믿음의 새로운 계보를 이어가게 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죄된 우리의 옛사람은 모두 죽었습니다. 우리는 멸망하는 족보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새로운 구원의 족보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갈라디아서 3 29절 말씀에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은혜가 얼마나 놀랍고 신비합니까? 오늘도 구원의 은혜에 감격하는 저와 여러분 되길 축복합니다.

 

둘째, 하나님이 역사하실 때만 생명의 역사가 이어집니다. 족보는 그 특성상 계속해서 대를 잇는 후손들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데라의 족보는 데라의 죽음으로 족보를 마칠 뿐만 아니라, 슬픈 가정사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30절 말씀에 사래는 임신하지 못하므로 자식이 없었더라라고 말씀하면서 족보가 끊길 위험에 처해 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분명 창세기 9장에서 하나님께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하라고 명령하시면서 노아와 아들들에게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에게 세우리라라고 약속하셨는데, 아브람에게서 그 약속이 멈춰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한 장소에 정착하지 못하고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으로 떠날 계획을 세웠고, 그 계획조차 실행하지 못하고 하란 땅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여호수아 24 2절 말씀에 너희의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 데라가 강 저쪽에서 거주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라고 말하는 것을 보아 하나님이 아닌 우상 숭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즉 이 가문은 이렇다 할 소망이 없어 보입니다.

 

왜 데라의 족보는 이런 소망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극적으로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임신하지 못하고 자식이 없고, 정착할 땅이 없고, 우상을 섬기는 그 가정에 하나님이 어떠한 생명의 역사를 펼쳐 나가실지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때 생명의 역사가 기적적으로 이어지게 됨을 증명하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 가운데 거하는 축복의 주인공이 되길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삶에 하나님이 개입하실 때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고, 그 역사는 살아나는 역사, 살리는 역사가 될 줄로 믿습니다. 아무런 소망이 없을 때에도 하나님이 붙들어 주시기만 하면 대반전의 역사가 펼쳐질 것입니다.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소망하며 오늘 하루도 주와 동행하는 복된 하루 되길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없이 살았던 옛사람의 삶을 청산하고 이제는 하나님이 택하시고 부르신 축복의 사람, 생명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어떠함으로 낙담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풍성한 생명을 누리며 살아가는 복된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시는 하나님

그리스도의 혈통적 조상이 되는 아브람의 가족이 등장합니다. 아브람과 나홀, 하란 세 아들이 있는 데라는 우상 숭배자였습니다( 24:2). 하란은 아버지 데라보다 먼저 죽었습니다. 나홀은 하란의 딸이자 자신의 조카인 밀가와 결혼했고,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불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세속 문화와 불행 속에 있던 아브람을 부르셨고, 그리스도의 혈통적 조상으로 삼으셨습니다. 이처럼 인간이 허물이 많고 약점투성이인 존재이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은 사람의 자격과 조건을 뛰어넘으십니다. 성도는 인간적인 연약함과 약점, 모든 한계를 초월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의 약점을 통해 어떤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합니까?

공동체 가운데 서로의 연약함을 볼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죽음이 아닌 영생으로 가는 길

데라는 아브람과 그의 아내 사래, 손자 롯을 데리고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목표로 하던 곳까지 이르지 못하고 하란에 거주하다가 죽게 됩니다. 데라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은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하란이 우르와 함께 달을 숭배하던 지역으로 유명했기에,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숭배한 데라의 어두운 영적 상태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삶의 여정은 온통 우상 숭배로 물들여져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나와서 하나님께로 가는 것만이 영생으로 가는 유일한 길입니다. 성도는 어두운 영적 상태에 매몰되지 않도록 우상 숭배를 단호하게 포기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의 가정 가운데 여전히 남아 있는 우상은 무엇입니까?

세상의 신을 따르는 악한 세대 가운데 나의 사명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인 창세기 11장 27절 – 32절은 데라의 족보와 그의 가족의 이동을 다룹니다. 이 본문은 기원전 약 2000년경의 이야기로,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배경으로 합니다. 데라는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거주하다가 가나안 땅을 향해 이동하던 중 하란에서 머물게 됩니다. 본문은 아브람(후에 아브라함), 나홀, 하란 세 아들과 하란의 아들 롯을 소개하며, 하란이 우르에서 먼저 죽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본문은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중요한 배경을 제공합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11장 27-32절은 데라와 그의 가족의 이동을 기록합니다.

  • 27-28절: 데라는 아브람, 나홀, 하란 세 아들을 낳았으며, 하란은 롯을 낳았습니다. 하란은 그의 아버지 데라보다 먼저 고향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죽었습니다.
  • 29-30절: 아브람과 나홀은 결혼하였고, 아브람의 아내는 사래, 나홀의 아내는 밀가였습니다. 사래는 임신할 수 없었습니다.
  • 31절: 데라는 아들 아브람과 손자 롯, 며느리 사래를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 가기 위해 우르를 떠나 하란에 이르러 거기서 머물렀습니다.
  • 32절: 데라는 하란에서 205세를 살고 죽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본문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한 가정을 통해 구원의 계획이 시작됨을 보여줍니다. 데라가 가나안으로 가려고 했으나 하란에서 멈춘 것처럼, 인간의 계획은 종종 미완성으로 끝나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끝까지 이루어집니다. 아브람의 가정이 불완전하고 연약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를 선택하여 위대한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셨습니다. 또한, 사래의 불임 상태는 인간적으로 볼 때 불가능한 상황을 상징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예고합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부르심과 계획을 신뢰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며, 때로는 우리의 계획을 넘어서는 길로 이끄십니다. 데라가 하란에서 멈춘 것처럼, 우리도 때때로 믿음의 여정에서 머뭇거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순종하는 자를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심을 믿습니다. 우리의 삶이 불완전해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계획이 완전함을 신뢰하게 하시고, 순종하며 나아가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더 깊은 묵상을 위하여 : 데라의 족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