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아브람이 애굽으로 내려가다
10 <아브람이 이집트로 가다> 그 때에 가나안 땅에 가뭄이 들었습니다. 가뭄이 너무 심해서, 아브람은 이집트로 내려가 살았습니다.
11 이집트에 이르기 바로 전에 아브람이 아내 사래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매우 아름다운 여자요.
12 이집트 사람들이 당신을 보면, ‘이 여자는 저 사람의 아내다’라고 말하며 나를 죽이고 당신은 살려줄 것이오.
13 그러니 당신은 그들에게 내 누이라고 말하시오. 그러면 나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고 당신 덕분에 나도 살 수 있게 될 것이오.”
14 아브람이 이집트로 내려갔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이 보기에 사래는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15 파라오의 신하들도 사래를 보고 파라오에게 사래를 자랑했습니다. 사래는 왕의 궁전으로 불려 갔습니다.
16 사래 때문에 파라오는 아브람에게 잘해 주었습니다. 왕은 아브람에게 양 떼와 소 떼와 암나귀와 수나귀를 주었습니다. 아브람은 왕에게서 남자 종과 여자 종과 낙타까지 얻었습니다.
17 그러나 여호와께서 파라오와 파라오의 집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큰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일 때문이었습니다.
18 그러자 파라오가 아브람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을 하였느냐? 어찌하여 사래가 네 아내라는 말을 하지 않았느냐?
19 왜 저 여자를 네 누이라고 말해서 내가 저 여자를 내 아내로 데려오게 했느냐? 네 아내가 여기 있으니 데리고 가거라.”
20 그리고 나서 파라오는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아브람이 그의 아내와 그에게 속한 사람과 재산을 가지고 이집트에서 떠나가게 했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4dz22tgElWo?si=8pOVhAtp-rKH_OMx
성경을 보면 위대한 믿음의 선진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구약에는 모세, 다윗, 이사야, 다니엘 등이 있고 신약에는 베드로, 요한, 바울 등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숱한 어려움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성경의 인물들 말고도 사랑의 원자탄이라 불리는 손양원 목사님이나 일사각오를 외쳤던 주기철 목사님의 삶도 대단합니다. 죽음조차 불사하지 않았던 믿음의 선진들의 모습을 보면 우리의 믿음이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나는 도저히 저렇게 살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우리가 믿음의 선진들의 삶을 보고 도전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분들을 이끌어주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믿음의 선배들의 삶도 대단하지만 그분들을 은혜로 붙들어 주신 하나님이 훨씬 더 대단하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연약함이 있습니다. 누구나 넘어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하나님이 은혜로 붙들어 주시기 때문에 믿음의 길을 완주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본문의 주인공인 아브라함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브라함은 고향 땅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즉각적으로 순종했던 믿음의 사람이었지만 그 역시 사람이었기에 연약함이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이 그의 연약함이 드러내고 있는데 이를 통해 두 가지 메시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부르심은 무조건적인 은혜입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고향을 떠나 가나안 땅에 정착했습니다. 그런데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게 와서 그곳을 떠나 애굽으로 갔습니다. 하나님이 정착하라고 하신 곳은 가나안 땅인데 어려움이 찾아오자 버티지 못하고 풍족한 땅으로 간 것입니다. 이것은 아브람이 믿음이 있긴 했어도 역경을 이겨낼 만큼의 믿음은 아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약함이 있었다는 것이죠.
또한 아브람은 애굽으로 가서 아내를 누이로 속이는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는 아내 사래가 너무 아름다워서 애굽 사람이 자신을 죽이고 아내를 빼앗아 갈까봐 아내를 누이로 속였습니다. 본문 12절과 13절 보겠습니다. “애굽 사람이 그대를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그의 아내라 하여 나는 죽이고 그대는 살리리니 원하건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러면 내가 그대로 말미암아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말미암아 보존되리라 하니라”
아브람은 비겁했습니다. 목숨을 걸고 아내를 지켜주려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기 위해서 아내를 누이로 속였어요. 이를 통해 우리는 아브람이 남편으로서는 그리 좋은 인물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렇게 연약한 아브람을 믿음의 조상을 부르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가 잘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은혜 받을 만한 그릇이어서 은혜를 주신 것이 아니에요. 하나님은 무조건적인 은혜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연약함 때문에 낙담하지 마시고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보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입니다. 아브람이 비겁하게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자 큰 일이 벌어졌습니다. 애굽의 왕 바로의 신하들이 사래의 아름다움을 보고 그녀를 바로의 궁으로 데리고 간 것입니다. 바로는 사래를 신부로 맞아들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아브람에게 큰 재물을 주었습니다. 아브람의 비겁함 때문에 큰 사고가 터진 것입니다.
이 사고는 아브람가정만의 위기가 아니라 이 가정을 통해 큰 민족을 이루려고 하신 하나님의 계획에도 타격을 입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하나님이 바로의 집에 큰 재앙을 내리셔서 사래를 안전하게 아브람의 품으로 돌려보내셨습니다. 본문 17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일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신지라” 하나님은 아브람의 비겁함에도 불구하고 그와 그의 가정을 보호해 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당신의 구원 계획과 약속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그의 가정을 지켜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당신의 신실하심을 근거로 약속의 말씀을 기필코 지키십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주로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예수를 주로 믿으신다면 내 영혼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하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평안을 누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아브라함이 연약하여 아내를 누이라 하여 넘어졌지만 하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래를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도리어 많은 재물을 얻게 하셨습니다. 이는 아브라함 때문이 아니라 아브라함을 통한 구원의 계획을 이루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신실하심 때문에 우리가 넘어졌을지라도 다시 일어서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그 말씀 앞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게 들자 물이 풍족한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애굽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그는 아내 사래를 자신의 누이라고 소개하도록 조치합니다. 사래의 아름다움을
탐한 애굽 사람들로 인해 화를 입을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유목 생활을 하던 아브람에게 심한 가뭄은 생존의 위협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인간적인 술수로 자신의 목숨을 보전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약속의 땅 가나안을 떠나자 더 큰 위기를 만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떠날 때 이전보다 더 큰 위기에 무너지게 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인생의 기근을 만났을 때 누구를 의지합니까?
하나님의 말씀과 문제 중에서 무엇을 우선하고 있습니까?
이웃에게 복을 누리게 하는 성도
바로의 고관들이 사래의 아름다움을 보고 사래를 바로의 궁으로 들입니다. 그러자 바로가 사래를 신부로 들이고자 아브람을 후대하며 재물을 하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로의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시어 사래를 안전하게 돌려보내십니다. 아브람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잊고 자신의 지혜로 위기를 모면하려 했습니다. 이로 인해 모든 민족에게 복을 주기는커녕 바로와 그의 집을 위험에 빠뜨리고 맙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은 아브람의 실수에도 아브람과 사래를 안전하게 지키셨습니다. 우리가 신실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를 때, 이웃이 복을 누리며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오늘의 만나
나의 실수로 이웃에게 해를 끼친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화를 복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적은 언제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창세기 12장은 아브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가나안 땅으로 가는 여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0절부터 20절까지의 내용은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자 애굽으로 내려가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애굽은 나일 강을 중심으로 한 풍요로운 농업 국가였고, 주변 국가들이 기근이 들 때마다 피난처로 삼곤 했습니다. 아브람은 애굽에서 사라를 자기 누이라고 속이는 실수를 저지르지만, 하나님께서는 개입하시어 사라를 보호하시고 아브람을 다시 본래의 자리로 인도하십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12장 10절 – 20절은 아브람이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가는 과정에서 겪은 사건을 기록합니다
- 10-13절: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자 아브람은 애굽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합니다. 아브람은 아내 사래의 아름다움 때문에 애굽 사람들이 자신을 죽이고 사래를 빼앗아갈까 두려워, 사래에게 자신을 오빠라고 속여달라고 부탁합니다.
- 14-16절: 아브람의 예상대로 사래의 미모는 애굽 왕 바로의 눈에 띄게 되고, 바로는 사래를 왕후로 맞이하기 위해 아브람에게 많은 재물을 줍니다. 아브람은 재물을 얻었지만, 아내를 빼앗기는 상황에 놓입니다.
- 17-20절: 하나님은 바로에게 큰 재앙을 내리셔서 사래가 아브람의 아내임을 알게 하십니다. 바로는 아브람을 꾸짖고 재물과 함께 돌려보냅니다. 아브람은 애굽에서 큰 위기를 겪었지만,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아내를 되찾고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과 보호하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브람은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아내를 속이는 연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하나님은 그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우리는 때로 삶의 어려움 앞에서 두려워 떨고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며,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아브람의 이야기를 통해 정직과 신뢰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아브람은 자신의 두려움 때문에 거짓말을 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진실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연약함과 두려움 속에서도 항상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아브람이 두려움 가운데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자신의 방법을 택했던 것처럼, 저도 어려움이 닥칠 때 하나님보다 인간적인 방법을 의지할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의 연약함 속에서도 개입하시고 보호하시는 분이심을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닫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저의 믿음을 굳건하게 세워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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