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창세기 20장 1 – 7 아브라함의 두 번째 거짓말과 하나님의 개입

smile 주 2025. 2. 21. 06:58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아브라함과 아비멜렉

1 <아브라함과 아비멜렉> 아브라함은 헤브론을 떠나 남쪽 네게브 지방으로 옮겨 가서, 가데스와 술 사이에서 살았습니다. 그 뒤에 아브라함은 또 그랄로 옮겨 갔습니다.

2 아브라함은 그 곳 사람들에게 자기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랄의 아비멜렉 왕이 그 이야기를 듣고, 종들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오게 했습니다.

3 그 날 밤,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데려온 그 여자 때문에 너는 죽을 것이다. 그녀는 결혼한 여자다.”

4 하지만 아비멜렉은 사라를 가까이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비멜렉이 말했습니다. “주여, 죄 없는 백성을 멸망시키시겠습니까?

5 아브라함은 저에게 이 여자는 내 누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도 이 사람은 제 오빠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순수한 마음으로 또 결백한 손으로 이 일을 했습니다.”

6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도 네가 순수한 마음으로 그렇게 한 줄 안다. 그래서 내가 너로 하여금 나에게 죄를 짓지 않게 하려고, 네가 그 여자와 함께 자지 못하게 한 것이다.

7 아브라함의 아내를 돌려 보내어라. 아브라함은 예언자이니, 아브라함이 너를 위해 기도하면, 너는 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라를 돌려보내지 않으면, 너는 죽을 것이며, 너의 모든 가족도 죽을 것이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Nt45UyB8A10?si=20wVIDZxX8_hGh-p

 

이솝 우화 중에 '양치기 소년'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양을 치던 소년은 무료한 나머지 '늑대가 나타났다!'라고 소리쳤습니다. 소년의 거짓말에 놀란 동네 사람들이 허둥지둥 무기를 들고 달려왔지만, 당연히 그곳엔 늑대가 없었습니다. 어른들의 이러한 모습이 재밌었던 소년은 이후로도 수차례 '늑대가 나타났다!'라고 외쳤고, 결국 아무도 이 양치기 소년의 말을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정말로 늑대가 나타났지만 아무도 소년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고, 결국 소년의 양은 늑대에 잡아먹히게 되었습니다.

 

성도를 향한 죄의 유혹이 이와 같습니다. 때로는 죄를 저질러도 하나님이 즉각적으로 심판하지 않으실 때가 있습니다. 오히려 죄가 즐겁고, 우리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죄는 반복되죠. 그리고 죄를 반복할수록 점점 하나님과 멀어지게 됩니다. 또한, 늑대에게 잡아먹힌 양처럼 억울한 피해자도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는 죄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번째로, 죄는 결코 해답이 될 수 없습니다. 앞선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라함은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아내 사라가 아리따운 여인이었기에, 아브라함은 자신의 목숨을 지키고자 아내를 누이라 속이는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내 사라를 통해 후손을 약속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아브라함은 언약의 통로인 아내를 애굽 왕에게 넘겨줍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하나님께서 바로의 집에 재앙을 내리사 아브라함을 지키시고 건져내시죠.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아브라함은 또다시 같은 죄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본문 2절입니다. "그의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 하였으므로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갔더니"

 

아브라함은 또다시 자기 아내를 누이라 속이는 거짓말을 합니다. 우리도 가끔 당황스러울 때, 또는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거짓말이 위기를 모면해주는 좋은 수단처럼 여겨질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당시 사라는 나이가 많아 아이를 출산하지 못하던 여인이었습니다. , 지금 아비멜렉이 사라를 아내로 데려가려한 것은 사라를 탐내서가 아닙니다. 사라와 혼인함으로써 아브라함과 동맹을 맺으려 했던 것입니다. 결혼을 통해 가족관계를 맺음으로써 관계로 돈독히 하고자 사라를 아내로 취하려한 것입니다. 앞선 애굽 때와는 달리, 현재 아브라함은 많은 부와 힘을 가진 자였죠. 오히려 그의 거짓말이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탄은 우리가 죄를 짓도록 유혹합니다. 그 죄가 문제를 모면하게 해주는 해답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그러나 죄는 결코, 우리를 지켜주지 못합니다. 죄는 우리로 하여금 더 많은 죄를 짓도록 부추깁니다. 거짓말을 무마하고 자또 다른 거짓말을 늘어놓는 경우를 종종 보셨을 겁니다. 사탄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반복되는 죄를 끊어내고, 하나님 앞에 정결하게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죄는 또 다른 피해자를 불러옵니다. 아브라함의 거짓말은 결코 가벼운 죄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이 끊어질 수도 있는 심각한 죄였습니다. 지금 눈앞의 있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축복의 통로인 아내를 내어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죄는 또 다른 피해자도 만들어냅니다. 본문 3절입니다. "그 밤에 하나님이 아비멜렉에게 현몽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데려간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가 죽으리니 그는 남편이 있는 여자임이라" 밤중에 하나님이 아비멜렉에게 나타나 그를 죽이겠다고 하십니다. 아비멜렉은 온전한 마음으로, 해할 의도 없이 사라를 데려왔음에도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죄는 또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죄에는 전염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볍게 저지른 죄가 누군가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오늘 본문 속 하나님은 아비멜렉의 억울함을 풀어주십니다. 그러나 죄의 무서움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죄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가벼운 죄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구별하사 거룩한 백성, 성도로 부르셨습니다. 죄를 가볍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철저히 죄를 회개하고,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죄는 또 다른 피해자를 낳지만, 복음은 또 다른 생명을 낳습니다. 생명이 흘러가는 복의 통로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우리를 거룩한 성도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죄의 유혹을 끊어내고 승리하여, 구별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복음으로 생명을 살리고 참된 자유를 선포케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결국 후회할 선택

롯은 소알이라는 작은 성읍으로 피신했지만, 그곳에서 사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는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사건을 겪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자들에게 내려지는 심판이 얼마나 엄중한지 알고 두려움에 사로잡혔을 것입니다. 그는 과거 소돔 지역의 풍족한 환경을 보고 그곳에서 정착하는 삶을 선택했지만 그 선택을 후회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게다가 아내까지 잃었기 때문에 평생 아픔과 충격을 잊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마지막 때에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인간의 눈에 아무리 풍요롭고 즐거워 보여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곳이라면 발을 들이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내가 크게 후회하는 선택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곳이 풍요롭고 즐거워 보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성령에 취하는 성도

롯은 두 딸과 함께 소알을 나와 산에서 살았습니다. 큰딸이 작은딸에게 주변에는 배우자로 삼을 사람이 없어서 후손이 끊어질 것 같으니 아버지를 통해 자녀를 낳자고 말했습니다. 두 딸은 아버지 롯에게 술을 마시게 해서 정신을 잃게 만든 뒤, 그와 동침해서 각각 아들을 낳았습니다. 근친상간의 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두 딸을 통해 태어난 두 남자는 각각 모압과 암몬의 시조가 되었는데, 두 민족은 훗날 이스라엘의 대적이 됩니다. 두 딸의 죄도 크지만,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술에 취해 두 딸의 범행을 막지 못한 롯의 잘못도 큽니다. 우리는 술에 취하는 인생이 아니라 성령에 취해 선한 뜻을 따르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사도 바울이 술 취함과 성령 충만을 비교한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 5:18)

 

(오늘 본문의 배경)

창세기 20 1-7절은 아브라함이 네게브 지역으로 이동한 후, 그랄 땅에서 아비멜렉 왕과 있었던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당시 그랄은 블레셋 지역에 속한 도시였으며, 가나안 남서쪽에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사라가 자신의 아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누이라고 말하여, 아비멜렉 왕이 사라를 자기 아내로 삼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꿈을 통해 아비멜렉에게 경고하시고, 그가 죄를 범하지 않도록 막으십니다. 이 사건은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라함이 애굽에서 바로에게 했던 실수를 반복하는 모습과 유사하며,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보호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20장 1-7절은 아브라함의 거짓말과 하나님의 개입을 다룹니다.

  • 1-2절: 아브라함이 그랄로 이주하여 사라를 누이라고 속이자, 아비멜렉 왕이 사라를 데려갑니다.
  • 3-5절: 하나님이 꿈에 아비멜렉에게 나타나 경고하시고, 아비멜렉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합니다.
  • 6-7절: 하나님이 아비멜렉의 순수한 의도를 인정하시고, 사라를 돌려보내고 아브라함의 기도를 받으라고 지시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창세기 20장 1-7절은 아브라함의 실수를 통해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자신의 안전을 위해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이는 우리 또한 연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그를 버리지 않으시고 그의 후손을 통해 구원을 이루어 가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부족함과 상관없이 주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또한, 우리는 아브라함의 실수를 통해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실수와 약점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연약하여 두려움 속에서 잘못된 결정을 할 때에도, 주님께서는 신실하게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심을 깨닫습니다. 아브라함이 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라를 지켜주신 것처럼, 우리의 삶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해 주시옵소서. 두려움이 아닌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우리의 부족함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경험을 하게 하시옵소서. 언제나 주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나아가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