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팔다.
27 아이들이 자라 에서는 뛰어난 사냥꾼이 되었습니다. 그는 들판에 나가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으므로, 장막에 머물러 있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28 이삭은 에서가 잡아오는 들짐승 요리를 좋아했기 때문에 에서를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했습니다.
29 어느 날 야곱이 죽을 끓이고 있는데 에서가 들판에서 사냥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에서는 몹시 배가 고파서
30 야곱에게 말했습니다. “그 붉은 죽을 좀 다오. 내가 배가 고프구나.” 이것 때문에 에서는 ‘붉은’이란 뜻에서 에돔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31 그러자 야곱이 말했습니다. “먼저 나에게 맏아들의 권리를 파세요.”
32 에서가 말했습니다. “배가 고파 죽겠는데 그까짓 맏아들의 권리가 무슨 소용이냐?”
33 야곱이 다시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권리를 나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세요.” 에서는 야곱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이렇게 에서는 맏아들의 권리를 야곱에게 팔았습니다.
34 그러자 야곱이 에서에게 빵과 죽을 주었습니다. 에서는 그것을 먹고 마신 다음에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에서는 맏아들의 권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bEsvHgOfsw0?si=e3SGN39wjZXSzl-i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은 리브가와 결혼한 지 20년 만에 쌍둥이 자녀를 얻었습니다. 쌍둥이 형제들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태어난 이후에도 두 사람은 성격이나 가치관 등 많은 것이 달랐습니다. 본문 27절입니다. “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이었으므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으므로 장막에 거주하니” 쌍둥이 형 에서는 외향적인 사람이라서 주로 사냥터에서 지냈고 동생 야곱은 내향적인 사람이라서 주로 집에서 지냈습니다. 그리고 에서는 즉흥적인 사람이었고 야곱은 치밀하게 계획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MBTI 검사를 하면 에서는 외향형인 E 와 자유분방형인 P가 나왔을 것이고 야곱은 내향형인 I와 계획형인 J가 나왔을 것입니다.
이처럼 두 사람은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이런 다름이 서로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이어졌으면 좋았겠지만 이들은 서로 속이고 속고 뺏고 빼앗기는 관계로 점철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동생 야곱이 형 에서의 장자권을 빼앗는 장면인데 두 사람 모두 올바르게 행동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전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우리는 순간의 만족이 아닌 영원한 기쁨을 추구해야 합니다. 애서가 평소처럼 들에서 지내다가 집으로 돌아왔는데 몹시 배가 고팠습니다. 그 때 마침 야곱이 죽을 만들었는데 에서가 그것을 먹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야곱은 에서에게 장자의 명분을 자신에게 넘기면 죽을 주겠다고 말했어요. 이에 에서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장자의 명분이 무엇이 유익하겠냐고 말하면서 그것을 야곱에게 넘기고 말았습니다. 본문 31절과 32절입니다. “야곱이 이르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 내게 팔라 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장자의 명분을 동생에게 넘긴 에서의 행동은 경솔했고 어리석었습니다.
에서가 이렇게 행동했던 이유는 그가 장자의 명분을 죽 한 그릇에 넘길 정도로 별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순간의 배고픔을 못 이겨서 나중에 벌어질 일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순간의 정욕 때문에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매사에 신중해야 합니다. 에서처럼 육신의 정욕을 따라 살면 하늘의 신령한 복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날마다 육의 생각을 내려놓고 영의 생각으로 채워야 합니다. 순간의 만족이 아닌 영원한 기쁨을 추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야 합니다. 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아넘긴 에서의 모습이 경솔했고 어리석었지만, 그렇다고 야곱이 잘한 것도 아닙니다. 야곱은 형의 배고픔을 이용해서 장자의 명분을 빼앗았습니다. 형의 즉흥적인 성격을 파악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이 일을 진행했을 거예요. 야곱은 배가고파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형에게 맛있는 죽의 냄새로 유혹을 했습니다. 그리고 분별력을 잃은 형에게 맹세까지 하게 하면서 장자의 명분을 빼앗았습니다. 본문 33절입니다. “야곱이 이르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야곱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야비하게 행동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에서와 야곱이 태어나기 전에 형 에서가 동생 야곱을 섬기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야곱에게 장자권이 주어진다고 예언하신 것이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야곱이 하나님의 예언을 성취하는 행동을 한 것이기 때문에 그의 모습을 나쁘게 보면 안 될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예수님이 가룟 유다의 배신 때문에 십자가를 지게 되셔서 우리가 구원을 받게 되었지만, 가룟 유다가 칭찬받을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아니었어도 십자가를 지셨을 것입니다. 가룟 유다의 배신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야곱 역시 그가 야비한 행동을 하지 않았어도 어떻게든 하나님께서 그에게 장자의 축복을 주셨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야곱의 야비한 행동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남을 짓밟거나 야비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 드려야 합니다. 내 생각과 판단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이름으로 높여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순간의 만족 때문에 영원한 것을 놓치는 인생이 되지 않기 원합니다. 날마다 육의 생각을 내려놓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하늘에 복을 쌓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내 생각과 판단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드리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사냥을 마친 에서가 집에 돌아왔을 때, 야곱은 팥죽을 끓이고 있었습니다. 배가 고팠던 에서는 야곱에게 팥죽을 달라고 말하는데, 원문에서는 '그 붉은 것'이라는 말을 두 번이나 반복했습니다. 이는 에서가 매우 허기지고 굶주려 있음을 보여 줍니다. 야곱은 팥죽의 대가로 장자의 명분을 요구했고, 에서는 이를 너무 쉽게 수락해 버립니다. 팥죽 한 그릇에 하나님이 주신 장자의 축복을 팔아넘긴 것입니다. 이처럼 눈에 보이는 유혹을 쫓다가 하나님과 멀어질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순간적인 만족을 위해 하나님의 영원한 복을 포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어떠한 순간적인 만족도 하나님의 복보다 못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번 주 하나님의 복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합니까?
악한 꾀의 대가
성경은 장자의 명분을 빼앗는 야곱의 간교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이미 형제가 리브가의 배 속에 있을 때부터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야곱이 비겁한 수를 내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되었을 것입니다. 야곱은 간사한 꾀로 장자의 명분을 빼앗았으나, 이로 인해 형에게 쫓기는 신세로 전락합니다. 또한 외삼촌 라반에게 속아 20년을 일하게 됩니다(창 31:38). 야곱이 에서와 달리 하나님의 축복을 사모한 사실을 높게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의 계획을 따를 때 악한 결과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의 간교한 꾀로 인해 결국 손해를 본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야곱과 에서는 이삭과 리브가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입니다. 당시 가나안 지역에서 유목 생활을 하던 이삭의 가정은 아브라함의 언약을 이어받은 하나님의 선택된 가문이었습니다. 장자의 명분은 가정의 영적, 물질적 축복과 계승권을 의미했으며, 매우 중요한 개념이었습니다. 그러나 에서는 육체적인 욕구를 우선시하며 장자의 권리를 가볍게 여겼고, 야곱은 기회를 이용해 그것을 값싼 대가로 사들였습니다. 이 사건은 후에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스라엘의 역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25장 27-34절은 야곱과 에서의 성격 차이와 장자권 거래를 다룹니다.
- 27-28절: 에서는 사냥꾼이 되고 야곱은 장막에 거주하는 조용한 사람이 됩니다. 이삭은 에서를, 리브가는 야곱을 더 사랑합니다.
- 29-30절: 에서가 사냥에서 돌아와 피곤할 때, 야곱이 끓인 붉은 죽을 달라고 합니다.
- 31-34절: 야곱은 장자의 명분과 죽을 교환하자고 제안하고, 에서는 이를 받아들입니다.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경시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에서는 순간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해 영적인 가치를 가볍게 여겼고, 이는 큰 실수였습니다. 장자권은 단순한 가문의 계승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었지만, 에서는 이를 소홀히 여기고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겼습니다. 우리 역시 일시적인 유혹과 편안함을 위해 영원한 가치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신앙의 길에서 당장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의 기도)
영원한 가치보다 당장의 욕망을 앞세우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일깨워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에서는 육신의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장자권을 팔아버렸습니다. 혹시 저 또한 눈앞의 작은 이익을 좇느라 주님께서 주신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봅니다. 부디 세상의 헛된 욕심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영원한 것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혜와 믿음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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