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야곱이 라헬을 만나다
9 야곱이 목자들과 말하고 있을 때, 라헬이 자기 아버지의 양 떼를 이끌고 왔습니다. 라헬은 양 떼를 돌보는 일을 했습니다.
10 야곱은 라반의 딸 라헬과 자기 외삼촌 라반의 양 떼를 보고, 우물로 가서 돌을 굴려 낸 다음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였습니다.
11 그리고 나서 야곱은 라헬에게 입을 맞추고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12 야곱은 라헬에게 자기가 라헬 아버지의 친척이라는 것과 리브가의 아들이라는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라헬은 그 말을 듣고 집으로 달려가 자기 아버지에게 이야기했습니다.
13 라반은 자기 누이의 아들 야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달려나가 야곱을 맞이했습니다. 라반은 야곱을 껴안고 입을 맞추고 야곱을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야곱은 그 때까지 일어난 모든 일을 라반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14 야곱의 말을 듣고 라반이 말했습니다. “정말로 너는 내 뼈요, 내 살이다.” 야곱은 그 곳에서 한 달 동안, 머물렀습니다.
15 <속임을 당하는 야곱> 어느 날, 라반이 야곱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내 친척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품삯도 주지 않고 너에게 일을 시킬 수는 없는 일이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면 좋겠느냐?”
16 라반에게는 두 딸이 있었습니다. 큰딸의 이름은 레아였고, 작은딸의 이름은 라헬이었습니다.
17 레아는 눈이 곱고, 라헬은 용모가 아름답고 예뻤습니다.
18 야곱은 라헬을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야곱이 라반에게 말했습니다. “삼촌의 작은딸 라헬과 결혼하게 해 주십시오. 그렇게 해 주시면 삼촌을 위해 칠 년 동안, 일해 드리겠습니다.”
19 라반이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라헬을 주는 것보다는 너에게 주는 것이 낫겠지. 그래 좋다. 나와 함께 있자.”
20 야곱은 라헬과 결혼하기 위해 칠 년 동안 라반을 위해 일했습니다. 하지만 라헬을 너무나 사랑했으므로, 야곱에게 그 칠 년은 마치 며칠밖에 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ILSgie6_KwY?si=6hhgEvvQA7KRA3RL
오늘 본문은 야곱이 하란에서 라헬을 만나고, 그녀를 사랑하여 라반과의 약속을 맺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삶을 세밀하게 인도하시며, 그에게 믿음의 동반자를 허락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간적인 만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준비하신 뜻깊은 동반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에도 동반자를 예비해 두셨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동반자는 교회 공동체입니다. 신앙 생활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전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믿음으로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라헬을 만나게 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함께 걸어갈 믿음의 공동체를 허락하셨습니다. 10절 말씀입니다. "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의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야곱은 먼 길을 걸어와서도 기쁨으로 섬기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는 자신의 연약함을 생각하지 않고, 라헬과 그의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믿음의 동반자는 서로를 섬기고 도우며 사랑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관계 안에서 섬김과 배려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야곱이 라헬을 만나는 이 장면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가 담긴 만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신앙의 여정 가운데 믿음의 동반자를 만나도록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의 계획을 이해하지 못하고 조급해하지만, 하나님은 가장 좋은 방법으로 우리를 이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간적인 계산이나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신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게 되고,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일할 결심을 합니다. 18절 말씀입니다.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야곱의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헌신과 인내를 통해 표현되었습니다. 그는 사랑을 위해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종종 즉각적인 만족을 원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은 때로 기다림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두번째로, 믿음의 관계는 헌신과 인내를 통해 깊어지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좋은 믿음의 동반자는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고 인내하시는 분이십니다. 야곱이 라헬을 위해 칠 년 동안 봉사하며 기다렸던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희생하시고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떠나지 않으시는 참된 동반자이십니다. 20절 말씀입니다.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야곱의 사랑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희생을 기쁨으로 여겼고, 사랑 안에서 기다릴 수 있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희생과 헌신을 기쁨으로 감당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관계 속에서 우리는 자기 중심적인 생각을 내려놓고, 상대방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만남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임을 믿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대할 때, 우리의 관계는 더욱 견고해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됩니다. 우리도 야곱처럼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관계 속에서 사랑과 섬김의 삶을 실천하기를 소망합니다. 믿음의 동반자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이 주시는 인도하심을 따라 겸손하게 순종하는 삶을 살기를 결단합시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가장 소중한 동반자 되시는 예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선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믿음의 동반자를 허락하시고, 사랑으로 관계를 맺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만나는 모든 관계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우리의 가장 귀한 동반자로 삼고, 그분과 더욱 친밀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야곱은 브엘세바를 떠나 오는 길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께 서원하며 자신을 지켜 주실 것을 간구했습니다. 라반의 딸을 만났을 때, 그는 하나님이 자신을 지키고 계심을 확신했을 것입니다. 이는 이전에 아브라함의 노종이 이삭의 신부감을 찾으라는 명령을 받고 하란에 왔다가 우물가에서 리브가를 찾은 사건을 연상시킵니다. 하나님은 성도에게 험난한 신앙의 여정을 함께할 동반자를 보내십니다. 예상치 못한 사람과의 만남은 하나님의 섭리이자 은총입니다.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 관계를 복되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 성도의 태도입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삶 가운데 만남을 어떻게 복되게 하고 있습니까?
모든 만남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는 것을 믿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7년을 며칠같이 보낸 이유
야곱은 라헬을 아내로 맞이하는 대가로 7년 동안 라반을 섬겼습니다. 그는 라헬을 사랑했기에 이 시간을 며칠같이 보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면 고된 수고를 기쁨으로 감내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을 지키기 위해 고난을 감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성도가 일평생 신앙의 순례길을 기쁘게 걸어갈 수 있는 이유는 예수님이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라고 증언했습니다(벧후 3:8). 이는 주님이 인간의 시간 개념을 초월하시는 분이므로, 반드시 이 땅에 다시 오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를 믿는다면 끝날까지 주님을 위한 수고를 감내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만나
무의미해 보이는 삶이 행복해지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주님께는 천 년이 하루 같다는 말씀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창세기 29장 9-20절에서 야곱은 형 에서의 분노를 피하여 어머니 리브가의 고향인 밧단아람으로 떠나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밧단아람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오늘날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에 해당합니다. 당시 이 지역은 유목 생활이 중심이었으며, 우물은 생명의 근원이자 중요한 만남의 장소였습니다. 야곱은 라반의 딸 라헬을 처음 만나 사랑하게 되고, 라반과의 계약을 통해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7년 동안 봉사하기로 약속합니다. 이 과정에서 야곱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연단을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29장 9-20절은 야곱이 라헬을 만나고, 라반과의 계약을 통해 라헬을 아내로 맞이하기 위한 과정을 다룹니다.
- 9-12절: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이 양 떼를 몰고 오는 것을 보고 우물의 돌을 옮겨 물을 먹이며, 자신이 리브가의 아들이라고 밝힙니다. 라헬은 이 소식을 듣고 아버지에게 달려갑니다.
- 13-14절: 라반은 야곱의 이야기를 듣고 그를 반갑게 맞이하며 집으로 데려갑니다. 야곱은 한 달 동안 라반의 집에 머물며 함께 생활합니다.
- 15-20절: 라반은 야곱에게 품삯을 정하자고 제안하고,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여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7년 동안 일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야곱은 라헬을 향한 사랑이 너무 커서 7년이 며칠같이 느껴졌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야곱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사랑하는 라헬을 얻기 위해 기꺼이 7년 동안 헌신적으로 일했습니다. 이는 사랑이 희생과 인내를 동반할 때 더욱 깊어지고 가치 있는 것이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기대보다 더 큰 그림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야곱이 밧단아람으로 가는 과정은 단순한 도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삶을 다듬고 연단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인내하고 순종할 때, 주님의 때에 선한 열매를 맺게 됨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섭리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 속에서 야곱과 라헬의 만남과 사랑 속에 담긴 하나님의 계획을 묵상하며, 저희 삶 속에서도 동일하게 일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주님께서 주신 소명을 따라 헌신하며 인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주님의 뜻 안에 거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만나 아침 묵상 > 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세기 30장 1 – 8 질투와 경쟁속에서 태어난 생명 (2) | 2025.03.23 |
---|---|
창세기 29장 21 – 35 야곱의 결혼과 레아의 자녀들 (4) | 2025.03.22 |
창세기 29장 1 – 8 야곱, 외삼촌 라반의 땅으로 향하다. (0) | 2025.03.20 |
창세기 28장 10 – 22 벧엘에서 만난 하나님, 언약의 확신 (0) | 2025.03.19 |
창세기 28장 1 – 9 야곱에게 내린 이삭의 축복과 에서의 선택 (2) | 2025.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