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5-18 한 주간의 말씀 요약
https://youtu.be/cGZQrBRBFog
ㅇ하나님을 만난 특별한 인생
성경에는 위대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때로는, 그들은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는 모세잖아" "다니엘이니까 그럴 수 있는 거야" "다윗이니까 그렇지'와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성경은 사람의 위대함이 아닌, 하나님의 위대함을 기록한 책입니다. 사실 성경의 인물들은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들입니다. 인생의 큰 변화보다는 소소한 삶을 살길 원했던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위대한 하나님을 만나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가정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특별한 가정이기에 은혜를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면 특별한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가정이 '은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늘 말씀을 통해 그리한 가정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ㅇ 보시고, 들으시고, 살피시는 하나님
1. 보시는 하나님
"여호와의 사자가 광야의 샘물 곁 곧 술 길 샘 곁에서 그를 만나." (창16:7) 사라의 학대를 받은 하갈이 참다 못해 도망을 칩니다. 도망친 거리는 '170-220km'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애굽 여인이었던 그녀는 자신의 고향인 애굽으로 도망치고자 하였고, 결국 가나안 땅과 애굽의 경계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하나님께서 하갈을 찾아오셨습니다. 하갈이 여호와의 사자를 찾은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사자가 하갈을 찾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가정만 찾아가신 것이 아니라, 하갈에게도 찾아가셨습니다. 하갈은 '나 같은 인생도 하나님께서 신경쓰실까?"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광야의 땡볕 속에 버려진 채, 배고픔을 참으며 방황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 하나님께서 하갈을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녀를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보시기만 하지 않으시고 찾아오셨습니다. 인생의 막힌 담 앞에 놓인 한 영혼을 찾아오신 것입니다. 하갈이 만난 그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 되시길 축복합니다.
2. 들으시는 하나님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 (창16:9)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하갈에게 천사는 '가야 할 곳'을 알려주었습니다. 다시 '사래'에게 갈 것을 말해준 것입니다. 이 말은 너무도 잔인하게 들립니다. 하갈은 사래의 학대를 견디지 못해 도망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래에게 돌아가 그녀에게 복종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갈 힘을 하갈에게 주십니다. 그 힘은 바로 '약속'입니다. 지금은 비록 하갈이 고통가운데 있지만, 이후, 그녀와 그녀의 자손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알려주셨습니다. 의미가 주어지면 고난을 견딜 힘을 얻게 됩니다.
(1) 자녀가 번성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갈에게 '세 가지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 첫 번째가 '자녀가 번성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네 씨를 크게 번성하여 그 수가 많아 셀 수 없게 하리라." (창16:10) 아브람에게 주셨던 복이 하갈과 그의 자녀 이스마엘에게도 흐르게 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아브람이 받은 비전과 같은 비전을 받은 것입니다.
(2) 아들을 낳을 것을 알려주십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네가 임신하였은즉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이는 이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 (창 1:1) 천사는 하갈에게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대중에 있는 아이에게 이스마엘'이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이스마엘은 "하나님이 들으셨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같이 고통 속에서 부르짖는 소리를 하나님께서 들으셨다는 뜻입니다.
(3) 자녀의 미래를 알려주십니다.
"그가 사람 중에 들나귀 같이 되리니 그의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지며 그가 모든 형제와 대항해서 살리라 하니라." (창16:12) 이 애인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들나귀는 힘이 세고, 겁이 없으며, 떼를 지어 다니기 때문에 무리로 다루기 힘든 짐승입니다. 이스마엘은 그린 들나귀처럼 힘이 있는 자유로운 존재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형제와 전쟁을 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하갈은 이제 아브람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이유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결코 쉬운 길은 아닐 것임을 알지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받았으니 기쁨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갈의 인생은 믿음의 가정에 '접붙임' 받은 인생입니다. 마치 포도나무 가지를 대목에 접붙인 것과 같습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께 접붙임 받은 인생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도 힘든 상황 속에서 십자가를 붙잡아야 합니다. 그 곁에 있을 때 복을 받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고통을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 안에 거하시길 축복합니다.
3. 살피시는 하나님
"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 이러므로 그 샘을 브엘라해로이라 불렀으며 그것은 가데스와 베렛 사이에 있더라." (창16:13-14) 하갈은 하나님을 만난 샘을 '브엘라로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는 '보시는 하나님, 나를 주목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이방 여인으로서, 도망자의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만났다는 사실에 대한 감격과 경외가 이 고백에 담겨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과 자녀의 인생을 살펴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자, 자유와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브람의 하나님이 아닌 '나(하)의 하나님'이 된 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의 곤고한 인생을 보시고, 내면의 아픔을 들으시며, 그녀의 인생을 살피시기 위해 먼저 우물에 오셔서 그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리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4:13-14) 보시는 하나님 들으시는 하나님, 살피시는 하나님을 만나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물을 얻게 됩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그 순간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가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본문의 하갈 역시 하나님을 만나자, 헤브론으로 돌아가 자신이 만난 브엘라해로이의 하나님을 전합니다. 집으로 다시 돌아간 하갈은 도망칠 때의 하갈이 아니었습니다. 그녀의 외면은 똑같아 보였을지 몰라도, 내면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제2의 아브람이 되어 약속을 붙잡고 견딜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ㅇ은혜의 사각지대에서 중심으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은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 같은 가정, 인생의 막다른 길 앞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가정을 보고 계시고, 듣고 계시고, 살펴주십니다. 그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 안에서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물을 얻는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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