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7. 사사기 묵상노트

사사기 9장 22 - 33 믿음으로 유유상종하십니까?

smile 주 2023. 5. 16. 14:14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아비멜렉이 세겜과 맞서 싸움

22 아비멜렉은 삼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23 하나님께서는 나쁜 영을 보내셔서 아비멜렉과 세겜의 지도자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세겜의 지도자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했습니다.

24 여호와께서 아비멜렉이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을 죽인 일과, 세겜 지도자들이 아비멜렉을 도와 그의 형제를 죽이도록 한 악한 일에 대해 갚으신 것입니다.

25 세겜의 지도자들은 여러 언덕 위에 사람들을 숨겨 놓고 언덕을 지나가는 사람을 공격하여 그 가진 것을 빼앗게 했습니다. 아비멜렉이 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6 가알이라는 사람과 그의 형제들이 세겜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가알은 에벳의 아들이었습니다. 세겜의 지도자들은 가알을 믿고 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27 세겜 사람들이 포도밭으로 나가 포도를 따서 포도주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신전에서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세겜 사람들은 먹고 마시면서 아비멜렉을 저주했습니다.

28 그 때에 에벳의 아들 가알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세겜 사람입니다. 우리가 왜 아비멜렉의 말을 들어야 합니까? 도대체 아비멜렉이 누구입니까? 아비멜렉은 여룹바알의 아들이 아닙니까? 아비멜렉은 스불을 자기 부하로 삼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아비멜렉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세겜의 아버지인 하몰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우리가 왜 아비멜렉에게 복종해야 합니까?

29 만약 여러분이 나를 이 백성의 지휘관으로 삼아 주신다면, 나는 아비멜렉을 쫓아 낼 것입니다. 나는 아비멜렉에게네 군대를 이끌고 나오너라. 나와 싸우자!’라고 말할 것입니다.”

30 그 때, 세겜의 지도자는 스불이었습니다. 스불은 에벳의 아들 가알이 한 말을 듣고 분노했습니다.

31 스불은 아루마 성에 있던 아비멜렉에게 심부름꾼을 보내어 이렇게 전했습니다. “에벳의 아들 가알과 가알의 형제들이 세겜에 왔습니다. 가알은 세겜 성 사람들이 당신에게 등을 돌리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32 그러니 당신과 당신의 군대는 밤중에 일어나 성 둘레에 있는 들에 숨어 있다가

33 아침에 해가 뜨면, 성을 공격하십시오. 그러면 가알과 그의 군대가 당신과 싸우기 위해 밖으로 나올 것입니다. 그 뒤의 일은 당신이 알아서 하십시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강해)

말씀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시는 성도님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990년대에 돌풍을 일으켰던 건전지 광고가 있습니다. 그 광고를 보면 건전지 모양의 캐릭터가 팔굽혀펴기를 하면서 백만 스물하나’ ‘백만 스물둘을 외칩니다. 팔굽혀펴기를 백만 개 이상 할 수 있을 만큼 건전지가 힘이 세고 오래간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죠. 건전지는 아무리 외형적으로 화려해도 오래가지 못하면 소용없습니다. 건전지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지속성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건전지가 오래가기를 바랍니다. 비단 건전지만이 아니라 우리가 지속하기를 원하는 다양한 영역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건강을 들 수 있어요. 잠시 동안만 건강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건강하기를 원해요.

경제적인 부분이나 관계적인 측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안정적인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어 합니다. 심지어 다른 이들에게 해를 가하는 악한 사람들도 본인만큼은 오랫동안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악한 사람임에도 오랫동안 잘 먹고 잘 사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악인들이 일시적으로는 잘 살 수 있어도 그 평안이 오래 가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아비멜렉을 보면 이 사실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두 가지 영적인 교훈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악인의 형통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기드온의 아들로 태어난 아비멜렉은 이스라엘의 대장이 되기 위해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칠십 여명의 형제들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삼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아비멜렉이 악한 짓을 하고도 삼 년 동안은 멀쩡히 잘 살았다는 뜻입니다. 이 기간 동안 사람들은 악인 아비멜렉의 형통함을 보면서 괴로워했을 것입니다. 시편 기자도 악인의 형통함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시편73:2,3) 악한 자들이 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잘 사는 것을 보면서 실족할 뻔했다는 뜻입니다. 우리도 주변에 악한 자들이 잘 사는 경우가 있어서 괴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악인의 형통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을 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아비멜렉은 이스라엘을 다스리면서 그 행복이 오래 가길 원했겠지만 하나님께서 그렇게 두지 않으셨습니다. 아비멜렉이 다스린 삼 년은 그 어떤 사사들의 통치기간 보다 짧습니다. 하나님은 형제들을 배신하고 살해한 아비멜렉에게 배신의 아픔을 맛보게 하셨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악인들이 잘 사는 것처럼 보여도 그들의 형통이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그들의 형통으로 인해 실족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둘째, 불의한 연합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아비멜렉을 벌하신 방법은 관계의 틀어짐이었습니다. 세겜 사람들이 아비벨렉을 배신하게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세겜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입니까? 아비멜렉이 형제들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다스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조한 사람들입니다. 개국공신이에요.

그런데 아비멜렉은 공교롭게도 자신을 왕으로 추대했던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악한 영을 보내시기 전까지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은 불의한 일에 굳건하게 연합하여 각자의 이익을 취했어요. 그들은 그 연합이 계속되길 바라고 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불의한 연합은 결코 오래 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불의한 연합을 싫어하시고 흩으시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1장을 보면 바벨론을 쌓아 흩어짐을 면하려고 안간힘을 썼던 사람들이 나오는데요, 하나님께서 그 계획을 수포로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그들의 언어를 바꾸어 버리셔서 흩어질 수밖에 없게 만드셨어요. 사람들이 전혀 생각할 수 없었던 방식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불의한 연합을 어떤 식으로든 깨어 버리십니다.

성도 여러분, 아무리 인간적으로 노력해도 하나님께서 관계를 틀어버리시면 막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불의한 연합을 싫어하신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주 안에서 의로운 일에 연합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연합을 보호하고 지켜주십니다.

불의한 연합이 아닌 의로운 연합을 이루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님,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아비멜렉처럼 악인들이 형통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하여 악인의 형통함은 오래가지 못하고

또 악인들과 연합도 오래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므로 사는 날 동안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게 하시고

힘들고 어려워도 말씀을 붙들고 주님 가신 그 좁은 길을 따라가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본문에서 왕권을 잡은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3년이 되었을 때, 아비멜렉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은 친척지간이었지만, 그 관계에 금이 간 것입니다. 에벳의 아들 가알이 세겜으로 이사를 왔다가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저주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를 듣고 가알이 자기가 아비멜렉을 몰아내주겠다고 세겜 사람들을 충동질하여 세겜의 지도자가 됩니다. 이를 아비멜렉의 심복인 스불이 듣고 아비멜렉에게 알리며 다음날 아침에 기습을 하라고 권고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은 친척지간이었을 뿐만아니라, 이 둘은 서로 공생관계에 있을 정도로 아주 밀접한 사이였는데 그 관계에 금이 간 것입니다.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한 직접적인 이유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이 둘 사이에 금이 가게 된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악행에 심판자로 임하셨기 때문이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불의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그로 인해 선량한 사람들이 해를 당하고 있을지라도, 그것을 하나님은 방관자로 지켜만 보고 계신 게 아니라 때가 되면 하나님이 직접 심판자로 개입하신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또한, 온 세상의 모든 역사가 하나님의 주권 아래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음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하나님에게서 점점 멀어져 가는 이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을 붙잡고 살아가게 하시며, 경건하게 살아가는 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적인 방법이 빠르고 좋아 보여도, 그 길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기준과 방법으로 사는 믿음의 백성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