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유다와 이스라엘 사이의 전쟁
8 넬의 아들 아브넬은 사울의 군대 지휘관이었습니다.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마하나임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9 아브넬은 그곳에서 이스보셋을 길르앗과 아술과 이스라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습니다.
10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이스라엘 왕이 되었을 때, 그의 나이는 마흔 살이었습니다. 이스보셋이 이 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지만, 유다 백성은 다윗을 따랐습니다.
11 다윗은 헤브론에서 칠 년 육 개월 동안 왕으로 있었습니다.
12 넬의 아들 아브넬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종들은 마하나임을 떠나서 기브온으로 갔습니다.
13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다윗의 부하들도 그 곳으로 갔는데, 기브온 연못가에서 아브넬과 이스보셋의 부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브넬의 무리는 연못가에 앉았고, 요압의 무리는 그 맞은편에 앉았습니다.
14 아브넬이 요압에게 말했습니다. “젊은이들을 일으켜서 여기에서 겨루어 보자.” 요압이 말했습니다. “좋다. 한 번 겨루어 보자.”
15 그리하여 젊은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두 무리는 나가 싸울 사람들의 수를 세었습니다.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위하여 베냐민 백성 중에서 열두 명이 뽑혔고, 다윗의 부하들 중에서도 열두 명이 뽑혔습니다.
16 각 사람은 자기 적의 머리를 잡고 옆구리를 칼로 찔렀습니다. 칼에 찔린 사람들은 한꺼번에 쓰러졌습니다. 그래서 기브온에 있는 이 곳의 이름을 헬가핫수림 이라고 불렀습니다.
17 그 날의 힘겨루기는 끔찍한 전쟁이 되어버렸고, 그 결과 다윗의 부하들이 아브넬과 이스라엘 사람들을 물리쳐 이겼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왕이 된 이스보셋
길보아 전투에서 사울이 전사한 후, 사울의 군사령관이었던 아브넬은 사울의 넷째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웁니다. 하지만 이스보셋은 명목상의 왕일뿐,사실상 실질적인 통치권은 아브넬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스보셋은 아브넬의 뜻을 따라 움직이는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사울 왕조의 권위가 유린당한 이유는 하나님의 주권이 떠났기 때문입니다. 권위없는 지위만큼 비참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주권자로 인정할 때 하나님께서 내가 있어야 할 곳에 나를 세우십니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전쟁
이스보셋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운 아브넬은 유다 지파를 향해 군사 행동을 감행했습니다. 기브온에서 동족 간에 서로 피를 흘리게끔 한 것입니다. 사울 집안에 아브넬이 있다면, 다윗에게는 요압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다윗을 압도한다고 여겼던 아브넬은 요압에게 먼저 싸움을 걸었습니다. 열한 지파를 다스리는 이스보셋 군대와 유다 지파의 왕인 다윗 군대의 전투는 수적으로 다윗이 불리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브온 전투에서 다윗의 군
대가 승리했고 아브넬은 도망칩니다. 이 승리의 비결은 하나님이었습니다. 세상의 여러 어려움과 유혹 속에서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붙들 때 승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오늘도 주만나 묵상을 통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더욱 많아져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시는 성도님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가장 큰 비극 중 하나는 아마도 우크라이나 전쟁일 것입니다.
이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선량한 시민들과 젊은이들이 안타까운 죽음으로 이 세상을 등지고 사라지고 있습니다. 허버트 후버는 “늙은 사람들이 전쟁을 선포한다. 그러나 싸워야 하고 죽어야 하는 것은 젊은 사람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지도자의 잘못된 욕망과 오판이 걷잡을 수 없는 비극으로 귀한 생명들을 내몰아가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바라보고 있습니다. 성 어거스틴은 그의 책 『신국론』에서 하나님 나라와 이 세상 나라의 가치와 원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뜻과 사랑으로 건설되고 세워지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세상 나라는 인간의 이기적 욕망과 탐욕으로 건설되는 나라이며 낡은 사람의 집단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는 사회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며 살아가는 곳에는 세상 나라, 땅의 나라가 세워지고 멸망을 향해 나아갑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하나님 나라를 대적하고 허황된 왕국을 건설하려는 한 무모한 인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로 아브넬이란 사람입니다. 성경은 아브넬의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전해주고 있는지요?
첫째, 성도는 인본주의 나라가 아닌 하나님 나라를 추구해야 합니다.
사울의 군대장관 넬의 아들인 아브넬은 사울의 넷째 아들 이스보셋을 강제로 취하여 온 북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습니다. 아브넬은 이스보셋 뒤에 숨어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과 정치적 야욕을 실현하려고 한 것입니다. 이스보셋은 단순히 꼭두각시 왕에 불과했습니다.
아브넬은 여호와께 묻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군사적, 정치적 입지를 내세워 인간적인 방법으로 이스보셋을 왕으로 삼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버린 사울 왕을 지지하는 잔존 세력들을 규합하여 불안전한 왕을 세운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따라 유다 사람들의 추대로 유다의 왕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나라의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브넬은 이러한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알고도 자신의 정치적 야욕과 이기적 욕망에 사로잡혀 무모한 시도를 한 것입니다.
다윗의 나라와 이스보셋의 나라의 운명을 어떻게 될까요? 결국 시간문제일 뿐 아브넬과 이스보셋의 운명은 머지않아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윗의 나라를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세우신 나라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기적인 욕망과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방법과 뜻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범사에 인본주의 방식과 사사로운 욕심으로 결정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며 내려놓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둘째, 인본주의적으로 세워진 나라는 하나님 나라와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아브넬은 다윗의 군대장관 요압에게 양측을 대표하는 가량이 뛰어난 청년들 간의 결투를 하여 승부를 결정짓자고 제안합니다. 각 진영에서 열두 명씩 선발하여 스물네 명의 청년들이 격렬하면서도 무모한 싸움에 내몰리게 되어 전부 죽게 된 것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대결로 승부가 나지 않자 본격적인 전쟁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인간적인 생각과 탐심으로 찌든 아브넬의 무모한 행동은 소중한 생명을 희생 키시고 더 큰 분쟁을 초래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다윗의 신복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른 역사의 역행자는 패배를 경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 나라와 영적 전투가 불가피 하지만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고 담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다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나의 이기적인 욕망과 탐심에 사로잡혀 하나님 나라를 보는 눈이 가리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이 세상에 살아가는 동안에 불가피한 영적 전쟁의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성령의 능력을 부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bLxhBGkx5cI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길보아 전투에서 사울이 전사한 후, 사울의 군사령관이었던 아브넬은 사울의 넷째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웁니다. 아브넬은 유다 지파를 향해 군사 행동을 감행했습니다. 기브온에서 동족 간에 서로 피를 흘리게끔 한 것입니다. 사울 집안에 아브넬이 있다면, 다윗에게는 요압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다윗을 압도한다고 여겼던 아브넬은 요압에게 먼저 싸움을 걸었습니다. 열한 지파를 다스리는 이스보셋 군대와 유다 지파의 왕인 다윗 군대의 전투는 수적으로 다윗이 불리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브온 전투에서 다윗의 군대가 승리했고 아브넬은 도망칩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나를 지배하고 조종하고 있는 나의 욕심은 무엇입니까?
- 하나님께 내 삶의 주권을 드리기 위해 버려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 아브넬이 속한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패배한 원인은 무엇입니까?
- 오늘 내가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사울의 군장이었던 아브넬은 하나님께 기름 부 음 받은 다윗을 거부하고 왕정의 전통을 더 중시 여겼습니다. 세상적으로는 왕의 아들이 다음 왕이 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브넬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모든 것 위에 계신 분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하나님의 참뜻을 바로 알지 못하면 아브넬과 같은 영적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우리는 천국 시민임으로 항상 하나님의 결정과 하나님나라의 기준에 맞추어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여야 합니다. 특히 믿음의 공동체 내에서는 하나님의 법이 바르게 세워져야 건강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천국시민으로 하나님의 법을 따라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세상 가치와 욕망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이 분명한 뜻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주님! 나의 이기적인 욕망과 탐심에 사로잡혀 하나님 나라를 보는 눈이 가리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상황과 환경이 순조로워 보여도 매 순간 하나님께 묻고 행동하게 하시옵소서. 믿음의 길 위에서 마주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을 담아 축복의 말을 건네는 거룩한 오늘 하루를 보내게 하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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