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사울과 요나단을 기리는 다윗의 노래
17 다윗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을 기리는 장례 노래를 불렀습니다.
18 다윗은 유다 백성에게 이 노래를 가르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 노래는 ‘활’이라고 부르며, 야살의 책에 써 있습니다.
19 “이스라엘아, 너의 지도자들이 언덕에서 죽임을 당했구나. 아, 용사들이 싸움터에서 쓰러졌구나.
20 그 일을 가드에서 말하지 마라. 그 일을 아스글론 거리에서 이야기하지 마라. 그 일을 말하면 블레셋의 딸들이 기뻐할 것이다. 할례받지 않은 자들의 딸이 즐거워할 것이다.
21 길보아 산에 이슬이나 비가 내리지 말지어다. 그 들에서 곡식이 나지 말지어다. 거기에서 용사들의 방패가 부끄러움을 당했도다. 사울의 방패는 더 이상 기름칠 할 수 없게 되었구나.
22 요나단의 활은 많은 적을 죽였고, 사울의 칼도 적들을 죽였다. 그들의 무기는 죽은 자들의 피로 물들었고, 그들의 무기는 강한 자들의 살에 박혔다.
23 우리는 사울과 요나단을 사랑했다. 그들이 살아 있는 것을 기뻐했다. 사울과 요나단은 죽을 때에도 함께 죽었다. 그들은 독수리보다 빨랐고 사자보다도 강했다.
24 너희 이스라엘의 딸들아, 사울을 위해 울어라. 사울은 너희를 붉은 옷으로 입혔고 너희 옷에 황금 장식을 달게 했다.
25 아, 용사들이 싸움터에서 쓰러졌구나. 요나단이 길보아 언덕에서 죽었구나.
26 내 형제 요나단이여, 내가 너를 위해 우노라. 너는 나를 너무나 사랑하였지. 네가 나를 사랑함이 놀라웠으니 여자들의 사랑보다도 놀라웠다.
27 아, 용사들이 싸움터에서 쓰러졌구나. 전쟁 무기들이 사라져 버렸구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사울을 위한 애가
다윗은 사울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하면서 애가를 지어 불렀습니다. 하나님의 기름 부 음을 받은 왕으로서 이스라엘을 지키다가 전사한 사울을 크게 높였습니다. 다윗은 소임에 충실한 왕으로 사울을 기억하며 그의 죽음을 슬퍼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붉은 옷과 금 노리개(24절) 등의 전리품으로 이스라엘에 안정과 번영을 가져온 것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한 사람의 일생에는 빛과 어둠, 선과 악이 모두 공존합니다. 다윗은 자신을 끝까지 괴롭혔던 사울이 아니라, 백성을 위해 죽기까지 싸웠던 왕 사울에 주목했기에 그를 위해 진심으로 슬퍼할 수 있었습니다.
요나단을 위한 애가
요나단은 활쏘기에 능숙했습니다. 오래전, 다윗이 사울왕에게 목숨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을 때, 그를 구해 준 것은 요나단의 활이었습니다. 다윗은 요나단의 아름다운 성품과 함께 그가 자신에게 베풀었던 숭고한 사랑을 노래하며 애통했습니다. 또한 약속한 대로 그의 자녀들을 책임집니다. 요나단과 다윗은 친구로서 특별한 사랑을 주고받았습니다. 요나단은 자신의 것을 모두 버리고 다윗을 사랑했습니다. 힘들 때 힘이 되어 주고, 마음이 무너졌을 때 용기를 선물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세워지는 사랑에는 큰 힘이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오늘도 주만나 묵상을 통해 꿀 송이 같은 말씀의 은혜가 성도님들에게 충만하게 임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랫동안 나를 너무나도 괴롭혔던 한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불의의 사고로 이 세상을 떠났다고 가정해 봅시다. 여러분 내게 원수 같은 사람의 사망 소식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이시겠습니까? 혹시 마음속으로 “그렇지! 그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거야. 이제 모처럼 홀가분하네???” 이런 말들을 마음속으로 되뇌며 스스로 위로를 받으시겠습니까? 아마 이러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와 정반대의 가르침을 말씀합니다. 잠언 24장 17에는 “네 원수가 넘어질 때에 즐거워하지 말며 그가 엎드러질 때에 마음에 기뻐하지 말라.”
또한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 5:44, 45). 참으로 순종하기 쉽지 않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 말씀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사람 다윗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슬퍼하며 지은 다윗의 조가이며 “활의 노래”라고도 합니다. 사무엘하 첫 장에 소개된 이 조가를 통해 우리는 어떤 교훈을 배울 수 있을까요?
첫째, 원수의 불행을 슬퍼하는 성숙한 공감의 마음입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겨 10년 이상을 가슴 졸이며 도피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어찌 보면 사울의 죽음은 다윗에게 비보가 아니라 낭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를 위해 조가를 지었고 이를 유다 족속에게 가르치라고 했습니다. 다윗이 사울의 죽음을 슬퍼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가 존경을 받을 만한 왕이었기 때문일까요? 백성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친 훌륭한 인격의 왕이었기 때문일가요? 아닙니다. 사울은 오히려 이방인과의 전투에서 실패한 왕이며 결점 투성의 지도자였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가 하나님의 기름 부 음 받은 종이란 사실 하나로 그를 왕으로 인정하고 그의 공로를 드러내어 칭송하였습니다. 다윗은 원수의 죽음과 슬픔을 공감하며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는 가슴 넓은 은혜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이웃의 아픔, 심지어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의 슬픔까지도 품을 수 있는 넓은 사랑과 공감의 마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을 넘어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삶입니다.
사울의 죽음은 다윗 개인에게는 오히려 유익과 홀가분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기뻐할 수 있었지만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결코 블레셋 진영에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금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블레셋 사람들의 딸들이 즐거워할까, 할례 받지 못한 자의 딸들이 개가를 부를까”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에게는 개인적인 감정과 사사로운 이해관계보다는 하나님의 명예가 더 중요했습니다.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의 소식이 이방인에게 알려져 하나님의 영광이 훼손될까 봐 다윗은 염려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하나님 나라의 유익과 하나님의 영광을 의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나의 자존심보다 더 존귀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다윗은 요나단을 추억하며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였도다”라고 고백합니다. 이 구절에서 ‘사랑하다’는 히브리어로 ‘아하브’이며 ‘ 누군가를 신뢰한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요나단은 다윗을 믿을 만한 친구로 신뢰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믿음의 친구들입니다. 믿음 안에서 서로 신뢰하고 사랑함으로 이러한 관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다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웃의 아픔, 나아가 원수의 불행까지도 슬퍼하며 공감할 수 있는 넓은 사랑과 은혜의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나의 개인적인 감정보다 하나님의 영광이 더 크게 보이게 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관계들을 만들어가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YBLG20gJpYU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사울과 그의 세 아들, 특별히 요나단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윗은 크게 상심했습니다. 다윗은 옷을 찢고 슬피 울며 금식하였습니다. 다윗은 나아가 이들을 애도하는 시를 지었습니다. 다윗은 그 시를 활 노래라 부르며, 유다 족속에 가르치라 명령하였습니다. 또한 다윗은 요나단의 아름다운 성품과 함께 그가 자신에게 베풀었던 숭고한 사랑을 노래하며 애통해했습니다.다윗은 이 시를 통해 깊은 슬픔을 탄식하였습니다. 동시에 사울과 요나단의 업적을 찬양하고, 이들의 죽음을 함께 슬퍼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끝으로 가장 사랑하던 친구 요나단의 죽음을 깊이 슬퍼하는 것으로 이 시를 마쳤습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다윗은 사울의 어떤 모습에 집중했습니까?
- 요나단과 같은 나의 친구는 누구입니까?
- 오늘 내가 친구에게 실천할 수 있는 사랑의 표현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한 사람의 일생에는 빛과 어둠, 선과 악이 모두 공존합니다. 다윗은 자신을 끝까지 괴롭혔던 사울이 아니라, 백성을 위해 죽기까지 싸웠던 왕 사울에 주목했기에 그를 위해 진심으로 슬퍼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요나단의 아름다운 성품과 함께 그가 자신에게 베풀었던 숭고한 사랑을 노래하며 애통했습니다. 또한 약속한 대로 그의 자녀들을 책임집니다. 요나단과 다윗은 친구로서 특별한 사랑을 주고받았습니다. 요나단은 자신의 것을 모두 버리고 다윗을 사랑했습니다. 힘들 때 힘이 되어 주고, 마음이 무너졌을 때 용기를 선물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세워지는 사랑에는 큰 힘이 있습니다.
(야살의 책)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슬퍼하며 히브리서 중에 가장 뛰어난 것들에 속하는 애가를 지었습니다. 그는 이 시를 <활 노래>라 하였고 “야살의 책”(cf. 수 10:13)에 먼저 기록되었던 것을 사무엘서의 저자가 발췌하여 사무엘서에 수록하고 있습니다. 야살의 책은 '의로운 자의 책'이라 하여 이스라엘 역사상 의로운 자들의 행실이 적혀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지금 전해지지 않지만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여러 시대에 걸쳐 기록되고 전해져 내려왔기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잘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미리암의 노래(출 15:21), 드보라의 노래(삿 5장), 솔로몬 왕의 성전 봉헌식사(왕상 8:12-13) 등도 기록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 우리들은 <활>이라는 제목으로 지은 다윗의 애절한 시, 애절한 노래를 우리의 가슴으로 듣습니다. 한 영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주님의 마음을 품을 때 우리의 삶에 천국이 임함을 깨달으며, 다윗의 넓은 마음을 배우기 원합니다. 다윗과 요나단같이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는 사람, 하나님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사람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이러한 다윗을 귀히 쓰신 것처럼, 우리의 사랑을 통해 일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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