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0. 사무엘하 묵상노트(완료)

사무엘하 16장 15 – 23 악인의 형통은 축복이 아니다

smile 주 2023. 7. 13. 06:05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압살롬의 입성과 후새의 위장 전향

15 그러는 동안, 압살롬과 아히도벨, 이스라엘의 모든 무리는 예루살렘에 이르렀습니다.

16 다윗의 친구 아렉 사람 후새가 압살롬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왕이여, 만세! 왕이여, 만세!”

17 압살롬이 후새에게 말했습니다. “이것이 친구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인가? 왜 그대의 친구와 함께 가지 않았소?”

18 후새가 말했습니다. “저는 여호와와 이 백성들과 이스라엘의 모든 무리가 뽑은 사람 편입니다. 저는 왕과 함께 있겠습니다.

19 전에는 왕의 아버지를 섬겼지만 이제는 누구를 섬기겠습니까? 다윗의 아드님입니다! 저는 왕을 섬기겠습니다.”

20 <아히도벨의 계획> 압살롬이 아히도벨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말해 보시오.”

21 아히도벨이 말했습니다. “왕의 아버지는 후궁 몇 사람을 남겨서 왕궁을 지키게 했습니다. 그들과 함께 잠자리에 드십시오. 그리하시면 모든 이스라엘은 왕의 아버지가 왕을 원수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왕의 모든 백성이 더욱 힘을 합하여 왕을 도와줄 것입니다.”

22 그리하여 사람들이 압살롬을 위해 왕궁 지붕 위에 장막을 쳤습니다. 그리고 압살롬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자기 아버지의 후궁들과 함께 잠자리를 가졌습니다.

23 그 때에 사람들은 아히도벨의 계획이 하나님의 말씀만큼이나 믿을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물론 압살롬도 다 그의 말을 의심 없이 그대로 따랐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일시적인 악인의 형통

반란에 성공한 압살롬은 예루살렘에 무혈입성합니다. 압살롬의 곁에는 뛰어난 모사인 아히도벨이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 다윗의 친구였던 후새까지도 자신의 수하로 얻게 됩니다. 후새는 다윗의 지시대로(참고 삼하 15:34) 아히도벨의 모략을 막기 위해 압살롬 편에 선 것이었습니다. 겉으로 봤을 때 압살롬의 반란은 매우 성공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악인의 일시적인 형통과 강성함은 결코 하나님의 축복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가는 여정일 뿐입니다. 우리 역시 악인의 일시적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의인은 잠시 고난당하나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압살롬의 모사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할 것을 제안합니다. 아버지의 아내와 동침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율법으로 금하신 일입니다(참고 레 18:7-8). 그러나 고대 근동에서는 이러한 행위가 종종 이뤄졌습니다. 이러한 행위로 선왕을 모욕하고, 새로운 왕이 선왕보다 더 강한 존재임을 알렸던 것입니다. 아히도벨의 계략은 분명 새로운 왕을 알리는 훌륭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세상의 지혜와 방식도 하나님의 말씀보다 우선시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압살롬은 이를 통해 하나님의 심판의 길로 향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는 세상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우선시해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오늘 주만나 묵상을 통해 믿음이 굳건해 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홍불감장’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붉으나 달지 않는 장이라는 뜻인데요. 빛깔은 붉지만 맛이 쓴 간장처럼, 겉으로는 좋아보여도 속이 신통치 않을 때 쓰이는 말입니다.

겉은 그럴듯하지만 실속이 없다는 거예요. 빛 좋은 개살구라는 속담도 같은 뜻이죠.

악인의 형통이 바로 홍불감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악인들이 겉으로는 형통하는 것처럼 보여도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파멸의 길로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압살롬과 아히도벨도 홍불감장이었습니다.

그들의 반역은 거침없이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다윗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비참하게 도망갔고 압살롬의 주변에는 탁월한 사람들이 모였어요. 겉으로 보기에 그들은 형통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형통 사이사이에는 그들을 파멸로 이끌 작은 틈새들이 있었어요. 이를 통해 오늘 두 가지 메시지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시면 틈이 생깁니다.

반란을 일으킨 압살롬과 그의 추종자들은 예루살렘에 무혈입성 했습니다. 아무런 충돌 없이 손쉽게 수도를 손에 넣은 것이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윗의 친구인 후새가 압살롬에게 찾아왔습니다.  압살롬이 후새에게 어찌하여 다윗과 함께 가지 않았냐고 물어보자 후새는 이제부터 다윗이 아니라 압살롬에게 충성을 다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압살롬의 입장에서는 너무 좋은 일이었죠. 다윗은 점차 세력을 잃어가고 자신은 세력을 확장하는 것처럼 보였으니까요. 그러나 후새의 접근은 철저히 위장된 것이었죠.

후새는 다윗이 아히도벨의 계략을 무너뜨리기 위해 보낸 스파이였습니다. 하지만 압살롬의 무리는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그를 환영했습니다. 만사가 형통한 듯 보였지만 그 사이에 틈이 생겨버린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시면 균열이 생기고 빈틈이 생깁니다.

시편 127 1절 하반 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성도 여러분 사람은 완벽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틈이 생깁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셔야 그 팀이 메워집니다. 악인의 형통에 파멸의 틈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삶을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아무리 똑똑해도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면 파멸합니다.

아히도벨은 예루살렘을 장악한 압살롬에게 다윗의 후궁과 동침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것도 옥상에 장막을 치고 온 이스라엘의 무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동침할 것을 제안했어요. 백성들 앞에서 선왕인 다윗을 모욕하고 자신이 더 강한 존재임을 드러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고대근동에서 종종 이루어졌던 일입니다. 새로운 왕이 왕위를 찬탈했을 때 선왕의 영향력을 지워버리고 나라를 장악하기 위해서 사용된 책략이었어요.

사람들은 아히도벨의 계략에 감탄했습니다. 본문 23절입니다. “그 때에 아히도벨이 베푸는 계략은 사람이 하나님께 물어서 받은 말씀과 같은 것이라 아히도벨의 모든 계략은 다윗에게나 압살롬에게나 그와 같이 여겨졌더라아히도벨의 계략은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만큼 뛰어났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아내와 동침하라는 그의 계략은 율법이 금하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적인 방법이었어요.

아히도벨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악인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께 버림을 받습니다. 똑똑한 머리 때문에 사람들에게는 인정을 받았지만 하나님께는 외면을 당했어요. 성도 여러분, 사람이 아무리 똑똑해도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면 파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생명의 길로 들어갈 수 있어요. 악인의 똑똑함을 부러워하지 마시고 조금 부족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사모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시면 반드시 틈이 생긴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파멸의 틈이 있는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않고 악인의 똑똑함도 부러워하지 않기 원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 파멸이 아닌 생명의 길에 서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1Gv0xktpwec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반란에 성공한 압살롬은 뛰어난 모사인 아히도벨과 함께 예루살렘에 무혈입성합니다. 이때 후새가 "왕께 만세!”를 외치며 압살롬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후새가 다윗의 친구임을 아는 압살롬은 후새의 행동을 의심스럽게 바라보며 조롱합니다. 후새는 하나님과 백성이 선택한 자를 자신도 왕으로 섬기겠다고 하며, 다윗에게 한 것처럼 압살롬에게도 충성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후새는 다윗의 지시대로(참고 삼하 15:34) 아히도벨의 모략을 막기 위해 압살롬 편에 선 것이었습니다. 압살롬은 아히도벨에게 이제 어떻게 하면 왕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질 수 있을지 묻습니다.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할 것을 제안합니다. 선왕의 아내와 동침하는 것은 선왕의 권력과 모든 재산을 차지한다는 상징적인 행동으로 아히도벨은 이를 통해 외부적으로는 암살롬이 다윗을 승계했다는 것을 알리고, 내부적으로는 더욱더 결속을 다지려고 합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나는 어떨 때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부러워합니까?

- 잠깐의 고난에 믿음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 하나님의 말씀과 세상의 방식이 충돌할 때 나는 어떤 것을 따릅니까?

- 나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는 자리에 항상 서 있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 본문을 통해 다윗의 범죄에 대하여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 이루어진 것임을 볼 때 참으로 하나님께서는 죄를 싫어하시고 죄지은자에게 정확하게 그 죄에 대하여 징계하시는 분이심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항상 작은 죄라도 무서워하는 민감한 영성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 어떤 세상의 지혜와 방식도 하나님의 말씀보다 우선시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는 세상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우선시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세상의 지혜는 욕심을 부추기고 결국 멸망에 이르게 함을 깨닫습니다. 압살롬의 반역과 아히도벨의 사악함을 보며 반면교사로 삼아 악인의 길에 서지 않게 하시고,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깨달아 주님의 기쁨 되는 주의 자녀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선택의 순간마다 나 자신의 생각과 걸음을 멈추고, 다윗과 같이 하나님께 묻고 응답을 기다리며, 하나님의 말씀과 지혜에 집중하게 하시옵소서. 저의 죄로 인해 가족과 이웃 공동체가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오직 하나님 말씀의 길로 행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