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김은호 설립목사 주일설교/2023년 주일 설교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 (마태복음 5:13) 2023.01.29

smile 주 2023. 4. 5. 22:34

2023.01.29  한주간의 말씀 요약 - 씀리뷰 47회    https://youtu.be/Dv7wX_nrV-c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  마태복음 5:13

 

우리는 이 세상에 보냄을 받은 자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대사로 이 세상에 보냄을 받은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주님은 오늘 보냄을 받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사람으로 살아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13,14)

 

누구에게

그렇다면 예수님은 지금 누구에게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고 말씀하십니까? "너희는"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너희'는 누구를 말합니까? 문맥적으로 보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했던 사람들입니다(4:25,5:1). 그러므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라는 이 말씀은 예수님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믿지 않는 자들에게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오늘 예수를 믿고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하는 모든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오늘 그리스도의 대사로 이 세상 가운데 보냄을 받은 저와 여러분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어디에서

그러면 우리는 어디에서 소금이 되고 빛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까? 세상에서입니다. 그러면 이 세상은 어떤 곳입니까? 이 세상은 소금이 필요할 만큼 썩고 부패된 곳입니다. 빛이 필요할 만큼 죄익으로 인하여 어두워진 곳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썩고 부패하고 죄악으로 인하여 어두워진 곳임을 전제로 이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보냄을 받은 이 세상은 썩고 부패하고 오염된 곳입니다. 이곳이 바로 세상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너무 더럽고 썩었다고 핑계하지 마십시오!

 

소금으로 살라

세상의 소금이라는 말은 이렇게 썩고 부패하고 오염된 이 세상에서 한 줌의 소금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한 줌의 소금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할까요?

 

첫째, 구별된 삶을 사는 것

구별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소금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는 부패를 막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음식물의 부패를 막아주는 유일한 것이 바로 소금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소금으로 살라는 말은 이 세상에서 부패를 방지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내가 머물러 있는 그 삶의 현장 속에서 더 이상 죄악의 바이러스가 더 확산되지 못하도록 소금처럼 방부제 역할을 하라는 것입니다. 때로는 죄를 지적하고 때로는 죄를 회개함으로 더 이상 그 죄가 번식되지 못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악으로 충만하게 하려는 사탄의 모든 계획을 수포로 돌아가게 하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소금 된 나로 인하여 세상이 더 썩고 부패하지 않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로 인하여 이 세상이 썩고 부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내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구별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문맥적으로 보면 소금으로 사는 삶은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산상수훈의 말씀대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 가운데 8복을 말씀하신 다음 곧이어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는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산상수훈의 말씀대로 특히 8복의 말씀대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 러므로 이 세상에서 소금으로 사는 것은 심령이 가난한 자로 사는 것입니다. 애통하는 자로, 온유한 자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로, 긍휼히 여기는 자로 사는 것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로 살고,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로 사는 것입니다. 또 소금으로 사는 것은 악한 자를 대적하지 않고 도리어 그를 위하여 기도하며 원수까지라도 사랑하며 사는 것입니다. 속옷을 달라는 자에게 겉옷까지 주고 오리를 가자고 하는 자에게 십리를 동행하여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산상수훈의 가르침대로 사는 것이 바로 이 세상 속에서 한 줌의 소금으로 사는 것입니다.

 

둘째, 가치 있고 유용한 삶을 사는 것

소금의 중요한 사명은 음식물의 맛을 내게 하는 데에 있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재료, 좋은 양념을 넣는다 해도 소금이 들어가지 않으면 맛이 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단맛이나 신맛이나 매운맛은 없어도 먹을 수 있지만, 짠맛은 없으면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음식물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소금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 (9:5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좋은'에 해당하는 단어가 칼로스인데 '가치 있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소금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가장 가치 있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역사를 보면 소금은 화폐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또 소금이 가치가 있는 것은 맛을 내는 것 만이 아니라 우리 몸의 상태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은 소금처럼 정말 가치 있고 유용한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소금이 맛을 내듯이 가정에서 직장에서도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서 맛을 내어 꼭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소금 된 우리는 어디에 있든지 정말 가치가 있는 사람,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소금이 소금 되려면

그러면 소금이 소금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녹아야 합니다. 소금 그 자체로 있으면 아무리 좋은 소금이라도 소금의 기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맛을 낼 수도 없고 방부제 역할도 할 수 없습니다. 소금이 방부제로서 부패를 막고 맛을 내는 역할을 하려면 반드시 녹아서 침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소금이 소금 되려면 자기희생이 필요합니다. 자기희생이 없이는 소금이 소금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소금이 어떻게 녹아 침투하던가요? 누군가를 비판하고 압력을 가하는 방식이 아닌 소리 없이 조용히 녹아 흘러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치 경제 문화 가정과 직장 모든 영역에서 자기희생을 통하여 소금이 소금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만일 소금이 맛을 잃으면?

그런데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13) 세상의 소금인 우리가 소금 되는 삶을 살지 못하면 도리어 세상 사람들에게 짓밝힘을 당하고 무사를 당하고 비난을 당하고 조롱과 모욕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 때문에 박해를 받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소금인 우리가 그 맛을 잃어버림으로 짓밟힘을 당한다면 그것은 도리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오늘 이 세상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을 향하여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은 한 줌의 소금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맛을 잃어버린 소금이 되어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짓밟힘을 당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