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1. 열왕기상 묵상노트(완료)

열왕기상 7장 1 - 12 성전과 닮은 가정

smile 주 2023. 8. 25. 05:58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솔로몬의 궁

1 솔로몬 왕은 자기가 살 왕궁도 지었습니다. 왕궁을 짓는 데는 모두 십삼 년이 걸렸습니다.

2 솔로몬은 레바논 나무로 궁을 지었습니다. 그 궁은 길이가 백 규빗, 너비가 오십 규빗, 높이가 삼십 규빗이었습니다.그 궁에 있는 네 줄로 된 백향목 기둥이 백향목 서까래를 받치고 있었습니다.

3 천장에는 서까래 위에 백향목을 덮었습니다. 서까래는 한 줄에 열다섯 개씩 모두 마흔다섯 개가 있었습니다.

4 창틀은 세 줄로 서로 마주 보고 있었습니다.

5 문은 모두 직사각형이었고, 세 줄로 서로 마주 보고 있었습니다.

6 솔로몬은 기둥들이 늘어선 현관을 만들었습니다. 그 길이는 오십 규빗, 너비는 삼십 규빗이었습니다. 현관 앞에도 기둥들이 늘어서 있었는데, 그 위에는 처마 끝에 덧붙인 작은 지붕이 덮여 있었습니다.

7 솔로몬은 법정을 만든 뒤에 왕좌를 놓고 재판을 했습니다. 이 방에는 마루에서 천장까지 백향목이 깔려 있었습니다.

8 솔로몬이 살 왕궁은 법정 뒤뜰에 있었습니다. 왕궁은 법정과 비슷하게 지어졌습니다. 솔로몬은 그가 결혼한 파라오의 딸을 위해서도 같은 모양의 궁을 지었습니다.

9 이 모든 건물은 톱으로 자른 다음, 앞면과 뒷면을 곱게 다듬은 같은 크기의 돌로 지었습니다. 건물의 기초에서부터 벽의 꼭대기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돌을 사용하여 지었습니다. 심지어 뜰까지도 이러한 돌을 사용하여 만들었습니다.

10 건물의 기초가 되는 돌도 값지고 큰 것이었습니다. 어떤 돌은 길이가 십 규빗이었고,어떤 돌은 길이가 팔 규빗이었습니다.

11 그 돌들 위에는 치수대로 다듬은 값진 돌과 백향목을 쌓았습니다.

12 큰 뜰 둘레에는 두꺼운 판자로 둘러 현관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여호와의 성전 안뜰에 만든 현관과 같았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성도의 우선순위

솔로몬은 자신이 거할 왕궁을 13년 동안 건축했습니다. 그 안에는 백성을 재판하기 위한 주랑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머물 궁과 혼인한 바로의 딸을 위한 집도 지었습니다. 솔로몬 왕궁의 기록은 성전 건축과 봉헌 이야기 사이에 간략하게 소개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우선순위가 왕궁이 아니라 성전에 있었음을 나타냅니다. 주랑도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한 것으로, 솔로몬의 우선순위가 하나님께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성도의 우선순위는 하나님의 영광과 맡겨 주신 사명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떠올리며 범사에 우선순위를 바로 세우시기 바랍니다.

 

교회와 같은 가정

솔로몬은 성전을 본떠서 자신의 처소를 지었습니다. 궁전의 주랑은 성전에 놓은 것과 동일하게 다듬고 지어 마치 성전의 것 같았습니다. 솔로몬은 자신이 거하는 처소가 하나님이 거하는 은혜의 처소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자신이 거하는 처소도 하나님이 거하는 은혜의 처소가 되기를 소망한 것입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안락과 영광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이 자신의 처소에 가득하여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소망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가정도 작은 성전이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나와 가정을 작은 교회로 세우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주만나와 함께 하시는 성도님께 성령의 충만하심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잘 가지 않던 곳에 가면, 그 공간에서 주는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가령 박물관에 가면, 전시된 유물들을 보면서 역사를 돌아봅니다. 또한 가족과 함께 리조트에 가면, 힐링하며 쉼과 회복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공간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줍니다. 나아가 공간에 철학을 담게 되면, 그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공간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발견하려고 합니다.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완공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는 것은 하나님이 다윗에게 약속하신 일이었습니다. 솔로몬은 그 언약을 실행하는 자로서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성전 짓는 일에 심혈을 기울였고, 수많은 재정과 인력을 동원하였을 것입니다. 그렇게 7년 간 성전을 완공한 후에야, 솔로몬은 자신의 집을 짓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것을 먼저 드리는 것을 실천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도 솔로몬처럼 해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일을 구하며 하나님의 일을 행해야 합니다.

모든 일을 실행하면서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과 좋은 것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솔로몬이 성전 완공 후에 이제 왕궁을 건축합니다. 그가 건축한 왕궁은 13년 동안 건축했다고 성경이 기록합니다. 1절입니다. [솔로몬이 자기의 왕궁을 십삼 년 동안 건축하여 그 전부를 준공하니라] 그리고 그 사이즈도 설명하는데요, 여호와의 성전의 크기보다 조금 더 큽니다. 2절입니다. [그가 레바논 나무로 왕궁을 지었으니 길이가 백 규빗이요 너비가 오십 규빗이요 높이가 삼십 규빗이라 백향목 기둥이 네 줄이요 기둥 위에 백향목 들보가 있으며] 솔로몬은 자신의 왕궁을 성전보다 조금 넓게, 그리고 높이는 같게 만들었습니다. 그가 그렇게 왕궁을 건축하고자 한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필요에 따라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왕궁이 더 커야 성전을 보호하고 지킨다고 여겼을지도 모릅니다. 당시는 태평 성대한 상황이었지만, 지혜로운 솔로몬은 멀리 본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이 부강한 나라가 되지 못할 경우에, 예루살렘에 들어온 적군들이 성전보다 더 큰 왕궁에 더 관심을 쏠리게 하려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더군다나, 솔로몬은 왕궁에서 해야 할 일이 많았습니다. 그가 할 일을 다 처리하기 위해서 각 공간을 생각하다 보니,어쩔 수 없이 성전보다 더 커질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처럼 국가의 모든 일을 처리하는 일도 왕궁에서 해야 하겠지만, 솔로몬이 기거할 곳도 필요했고, 식구들의 살 곳도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을 함께 담을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솔로몬 왕궁이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솔로몬은 공간을 그렇게 활용한 것 같습니다.

성전을 지키기 위해 왕궁을 만들고자 했고, 왕궁을 만들 때에도 필요한 공간을 모두 확보하고자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공간에 대한 확실한 구별을 했습니다.

공간을 구별하는 것은 그 공간에서 해야 할 주된 일이 있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백성들의 소리를 듣고자 심판할 보좌를 만들었고, 그곳을 따로 설계하였습니다. 7절입니다. [또 심판하기 위하여 보좌의 주랑 곧 재판하는 주랑을 짓고 온 마루를 백향목으로 덮었고] 그렇게 솔로몬은 성전과 왕궁을 구별했고, 왕궁에서도 거주할 공간과, 근무할 공간을 구별했습니다.

8절 a입니다.

우리의 삶의 공간이 세상과 구별되어 있는지 살펴보길 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마음에 있는 여러 공간에도 하나님으로 충만하게 되길 원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공간마다 각자의 용도가 있다고 생각하죠. 세상적인 마음이 따로 있고, 하나님을 위한 마음이 따로 있다고 여길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마음의 한편에 하나님이 모른 척해주시길 원하는 공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곳은 없습니다. 솔로몬이 성전과 왕궁의 모든 곳을 설계할 때, 모른척하고 싶은 공간을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것처럼, 하나님도 우리를 지으실 때, 우리의 마음의 모든 공간을 다 하나님의 일에 쓰시고자 만드셨습니다. 우리가 거하는 공간이 영적인 공간이든지, 육적인 공간이든지, 모두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곳에 거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모든 공간에 하나님이 충만하게 채워져 있어서, 충만한 하나님의 능력이 흘러나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원합니다. 솔로몬이 왕궁에 있는 모든 공간을 각자의 용도에 맞게 건축한 것처럼, 우리도 우리 마음에 모든 공간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는 용도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그러기 위해 우리의 삶의 공간과 생각의 공간에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시길 원합니다. 늘 기도하며 그렇게 성령 충만한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qv6Tkvr-ieQ?si=wTd0l_IxEZL9GY1T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솔로몬은 자신이 거할 왕궁을 13년 동안 건축했습니다. 그 안에는 백성을 재판하기 위한 주랑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머물 궁과 혼인한 바로의 딸을 위한 집도 지었습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본떠서 자신의 처소를 지었습니다. 궁전의 주랑은 성전에 놓은 것과 동일하게 다듬고 지어 마치 성전의 것 같았습니다. 솔로몬은 자신이 거하는 처소도 하나님이 거하시는 은혜의 처소가 되기를 소망한 것입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내 삶의 영역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나의 우선순위를 뒤흔드는 유혹은 무엇입니까?

- 내가 본받고 싶은 예배자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 가정을 작은 교회로 세우기 위해 결단해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성도의 궁극적인 관심은 하나님 나라에 있어야 합니다. 열왕기 저자는 궁전 건축 기사를 성전 건축 기사 사이에 삽입하면서 12 절로 간략하게 요약합니다. 구속사에서 중요한 것은 솔로몬 왕의 궁전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7년 만에 성전 건축을 마친 후, 13년이란 긴 세월에 걸쳐 자신의 궁을 건축합니다. 물론 성전 건축 공사로 지친 일꾼들의 작업 속도가 늦어졌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성전 건축에 필요한 자재는 다윗 때부터 준비되었지만, 궁전 건축에는 이런 준비가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대상 29:1~5 참조). 그러나 성전과 궁전의 규모를 비교해 볼 때, 솔로몬이 자기 궁을 건축하는 일에 더 큰 관심을 쏟고 공을 들였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가장 큰 힘과 열정을 쏟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교회를 세우시고 우리에게 맡기신 하나님 아버지! 솔로몬이 하나님의 성전을 지었지만 그가 자기의 궁전과 바로의 딸을 위한 궁전을 짓는 동안, 솔로몬의 초심은 흐려지고 이방의 아내들은 너도 나도 산당을 짓고, 백성들은 오랜 노동으로 피폐해졌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한 열심과 나를 위한 욕심은 구분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을 위해 큰 일을 한다고 하면서 실은 나의 욕망을 채우는 어리석음을 버리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